내가 아는 이모 주의 최고 이모, 박경자 원장님!!
원장니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그냥 즉시 꽂힌다.
행여 주변에서 "어이쿠, 원장님, 원장님이 꾸시는 그 꿈이 얼마나 크고 , 얼마나 힘든지 아시면서..."라고, 살짝 말려 보나, 이미 원장님에겐 그러한 염려는 들리지 않는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두 이 일이 성사되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어머, 너무 좋겠다. 이거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며 원장님의 눈빛은 반짝 꿈을 꾸기 시작하고, 원장님의 함박웃음으로 주변은 같이 웃고 만다.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룹홈을 옆에서 지켜본지 벌써 5년째이다. 너무나 귀하게 얻은 나의 딸, 그 아이의 첫 생일을 특별하게 해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이 이렇게 귀한 그룹홈과의 인연을 맺어주었다. 내 딸이 세상을 살면서, 친구들과, 사회와 따스한 정을 마음껏 나누고 살라고, 그래서 엄마는 너의 첫 생일에 우리 가족의 울타리를 넓히고자 그룹홈을 찾아 갔다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원장님과의 첫 마남에서 "원장님, 그룹홈을 왜 하세요?" 난 너무 궁금하여서, 이렇게 어리석은 질문을 정말 오랫동안 묻고 또 물었다. 원장님은 특유의 밝은 웃음으로 "그냥요... 아이들과 더불어 사고 싶었거든요. 어떻게 하다보니 계속하고 있네요."면서 늘 같은 웃음으로 답하셨다.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곳에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어떤 꿈을 가진 분이 그 울타리의 리더인가에 따라 그 곳이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닫고 있다. 박원장님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나는 "국가가 탁아를 / 인재를"... 이런 거창한 말들이 공허가게 들린다. 왜냐하면, 원장님과 그룹홈 식구들을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내가 "지금", "당장", "대한민국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수만가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박경자 원장님이 그룹홈이란 꿈의 가정을 너무나 선명하게 그리고 있기에, 그 가정을 향한 나의 기도는 늘 한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