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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초롱꽃네 봉사자)

작성자민들레|작성시간11.02.25|조회수57 목록 댓글 0

안녕하세요

                                                                                                                                                                                                                                                                       김은경 (초롱꽃네 봉사자)

 

 

 . 초롱꽃네에서 영어과외 봉사를 하는 김은경입니다.

 2008년부터 여러 계절에 거쳐 제가 초롱꽃네 봉사활동 하면서 느낀 점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저는 매주 하루씩 초롱꽃네 아이들의 영어과외를 해주고 있습니다. 재능 봉사로서는 제겐 처음으로 실천하는 자원봉사였습니다.

 평소 제 주변 지인 분들께서는 제가 사랑을 받고 자란 것이 누가 봐도 티가 난다고 하셨습니다. 마치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 같다는 뜻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저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 받은 만큼은 아니어도 조금이라도 사랑을 나누어 주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초롱꽃네와 인연이 되어 일주일에 한번씩 퇴근 후에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집에 조카들이 많아서 그런지 초롱꽃네 아이들이 제 조카 같고 아이들 이야기 듣다 보면 새록새록 새롭고 즐겁습니다. 집에 가려 할 때면 아이들이 자기들 방에서 같이 자고 출근 하라고 조르곤 하는데, 식구 같은 마음이 들어 마음이 정답고 포근해 지곤 한답니다. 아이들을 혼낼 때도 조카들처럼 똑같이 진심으로 대해서 그런 날은 집에 오는 길에 많이 미안하기도 해요. 혼내면서 아이들한테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서 선생님이 나이가 많이 들어 힘이 없어지면 저를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합니다.

 봉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알게 되면 저의 지인이나 회사 분들께 부탁 드리기도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전 오히려 "착한 사람"으로 더 칭찬을 받게 되더라고요. 제가 자원봉사를 큰 힘들여 하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좋은 사람으로 여겨 주시니 제가 봉사 받는 격입니다. 저에게 더 큰 힘이 되었던 일은 아이들이 제 생일에 축하도 해주고,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 있을 때 아기들이 제 상담도 해주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봉사 활동이 더욱 가고 싶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초롱꽃네 가는 목요일이 늘 기다려지고, 가서 아기들 소식 들으면 다정한 친척집에 온 것처럼 늘 즐거움을 한 가득 가지고 집으로 돌아 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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