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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영 자원봉사자 글입니다.(하늬네)

작성자민들레|작성시간17.07.14|조회수41 목록 댓글 0


특별한 경험들^^


                                                           


  서준영(하늬네 자원봉사자 / 고려대학교)


 


 


나의 멘티는 하늬네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다.


4개월 정도 되었는데 나를 맞이하는 아이의 태도에서 낯을 많이 가리던 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반가운 기색과 오늘 활동에 대한 은근한 기대가 보이는 것 같다.


나만의 착각 일수도 있겠지만 … 


약속이 되어 있는 날 아이를 만나러 가는 길은 즐겁지만, 오늘은 어떤 활동을 같이 할지, 아동의 반응은 어떨까 고민이 된다. 공부를 한다면 무엇을 할지 정해져 있고, 막연히 이게 아이의 미래에도 도움이 되겠지 하는 생각에 별다른 부담이지만 공부만 하면 아이가 지칠 수도 있고 공부는 학교나 학원에서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멘토링을 처음 할 때는 같이 국어 교과서 글을 읽고 영어알파벳 발음을 배웠다. 그런데 한달 쯤 전부터 활동에 변화를 줬다. 아이가 학교 – 학원 – 놀이터 – 집의 사이클 속에서


해보지 못한 다른 활동을 체험해 보고, 또 나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같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기도 하고 동화책을 빌리고 좀 피곤하다 싶으면 주스도 마시고


같이 군것질도 했다두 주일 전에는 아이가 영화관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주변 영화관에 마땅한 시간에 아동용 영화가 없어서 미술관에 가보는 건 어떨지 생각했다.


아이는 율동을 체험할 미술품들을 모아놓은 전시에 흥미를 보였다. 미술관 정원에서 만지고 올라탈 수도 있는 전시품 속에서 놀면서 보인 아이의 행복한 환한 웃음이 나에게도 전염이 되어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의 멘토링 시간은 멘티와 함께 나도 부쩍 성장을 하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하늬네 식구들과의 귀한 인연이 고맙고 반갑다. 2학기에도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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