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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 그룹홈 식구들에게서 얻은 귀한 보물 조규만(KTF IT 개발팀 자원봉사자)

작성자소화|작성시간09.05.27|조회수11 목록 댓글 0

그룹홈과 인연을 맺은지가 어언 1년 남짓, 그룹홈 가족들과의 만남은 늘상 바쁜 생활 속에서 그동안 돌아보지 못했던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룹홈에 처음 방문하였을 때 보통 가정집과 동일한 집, 친엄마처럼 돌봐주시는 이모님, 너무 자연스러워 오히려 찾아갔던 저희들이 머쓱(?)해졌달까요.

그룹홈에 첫방문 이후로 한동안 팀내 여자 차장님들을 필두로 그룹홈에 대한 이야기가 점심시간의 주된 주제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룹홈에 다녀온 다음 날은 늘상 그룹홈 아이들 이야기랑 집에 있는 자녀들 이야기에, 그 동안 잘 나오지 않았던 집안 이야기들이 연이어 쏟아지곤 하였습니다. 아, 옆에 있던 동료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나와같은 생활을 하고 있구나 자연스레 동료의 어려움이나 회사 이회의 생활을 공유하고 서로 더 이해하는 관계가 되어가고 있답니다. 자연스럽게 동료애도 더 깊어지고 저를 비롯하여 모든 참여자 분들이 그룹홈의 아이들을 보면 집에 있는 자녀들을 생각하게 되고 어디 부족한 것은 없나 우선 살피게 됩니다. 그다지 큰 도움을 못 드리는 것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만, 비단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란걸 함께 가시는 팀원분들을 옆에서 지켜볼 때마다 강하게 느끼게 된답니다.

 

저분께 저런 면모가 있었나. 평소 업무 중에는 볼 수 없었던 자상함이 나온다던가. 특히 무뚝뚝해만 보일 것 같은 남자 차장님께서 아이들과 어울리며 쩔쩔매는 모습을 볼 때, 웃어야 할지 표정관리가 참 힘들 때가 있답니다.^^

그룹홈에 도움을 드린다는 생각으로 가지만 사실은 그간 발견하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을 저희가 더 많이 얻어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늘상 들곤한답니다.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그룹홈 친구들이 일반가정의 아이들처럼 잘 성장해 주었으면 하는 것. 아마 모두가 바라는 소망이 아닌가 합니다.

항상 부족한 것 같아 내심 부끄럽지만 마음만은 항상 도움을 드리고자 고민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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