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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 장 일반 행동단원 이외의 단원 등급(144, 1 ~ 150, 25)

작성자박선희루치아|작성시간26.06.20|조회수77 목록 댓글 0

레지오에는 일반 행동단원 외에 다른 두 등급의 단원이 있다.

 

1. 쁘레또리움 단원

 

  쁘레또리움 단원(Praetorian)이란 일반 행동단원보다 높은 등급의 단원을 말하는데, 단원으로서의 통상적인 의무 이외에 다음과 같은 신심 행위를 추가로 실천한다.

 

  ( 1 ) 뗏세라(Tessera)의 모든 기도문을 매일 바친다.

  ( 2 )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매일 영성체한다. 그러나 매일 미사와 영성체 의무를 지키지 못할까 두려워서 쁘레또리움 단원이 되는 것을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이 같은 의무를 엄격히 지키는 일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빠지지 않는다면 누구든지 확신을 가지고 쁘레또리움 단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 3 ) 교회가 공인한 일과(Office)를 매일 바친다. 특히 성무일도나 성무일도의 주요 부분인 아침 기도와 저녁 기도 또는 성모소일과처럼 아침 기도, 저녁 기도, 끝기도로 짜여진 소성무일도를 바쳐도 된다.

 

  간혹 일과를 바치는 대신 묵상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제안은 그리스도 신비체의 공적인 기도 행위에 레지오 단원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쁘레또리움의 근본 취지에 어긋난다. 레지오 단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일은 교회의 공식적인 사도직에 참여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단원에게 쁘레또리움의 자격을 주는 것은 그 단원이 교회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삶 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가도록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미사와 영성체야말로 그리스도의 숭고한 희생을 날마다 새롭게 하는 교회의 중심 전례이므로, 쁘레또리움 단원은 매일 미사와 매일 성체를 모셔야 하는 의무를 마땅히 지켜야 하는 것이다.

  성무일도는 교회가 바치는 공동체 기도로서, 그리스도께서도 이 기도에 함께 참여하신다. 그리하여 성무일도는 교회의 전례에서 미사 다음가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시편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성무일도는 성령께서 감도(感導)하신 기도문을 사용하므로, 우리는 이 성무일도를 통해 하느님께서 가장 즐겨 받으시는 공동체 기도에 깊이 젖어들고 다가서게 된다. 이 점이 바로 쁘레또리움 단원에게 묵상이 아닌 성무일도를 의무적으로 바치라고 요구하는 이유이다.

  린(Leen) 대주교가 레지오 단원들에게 말했듯이 "은총을 많이 받을수록 우리의 사랑도 새로운 형태로 확대되어야 한다." 만일 성무일도 전체를 바칠 수 있는 형편에 있는 단원이 이를 실천에 옮긴다면, 그는 자신의 영혼 안에서 하느님께 대한 사랑이 더욱 확장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 된다.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유의해 주기 바란다.

 

  ( 가 ) 쁘레또리움 단원은 레지오 마리애 단원의 한 등급일 따름이며 결코 독립된 별개의 조직이 아니다. 그러므로 쁘레또리움 단원만으로 구성된 별도의 쁘레시디움을 조직해서는 안 되다.

  ( 나 ) 쁘레또리움 단원 자격은 단원 자신의 개인적인 약속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 다 ) 쁘레또리움 단원을 확보하기 위한 어떠한 강요도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쁘레또리움 단원 자격을 갖도록 권고할 수 있고 또 자주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특정 단원을 지칭하거나 공개적으로 거명해서는 안 된다.

  ( 라 ) 쁘레또리움 단원은 별도로 마련된 쁘레또리움 단원 명부에 이름이 오르면 자격을 얻는다.

  ( 마 ) 영적 지도자와 단장은 쁘레또리움 단원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기존 쁘레또리움 단원들이 기사도적 정신으로 자신의 의무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돌보는 것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만일 영적 지도자가 자신의 이름을 기꺼이 쁘레또리움 단원 명부에 올리도록 허용한다면, 그는 레지오 간부로서의 자격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자신이 지도하는 쁘레시디움과 더욱 밀접하게 자신을 결합하는 것이며, 그 쁘레시디움의 쁘레또리움 단원 증가에도 분명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레지오가 쁘레또리움 단원들에게 기대하는 바는 매우 크다. 쁘레또리움 제도는 단원들로 하여금 기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더욱 가까워지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기 때문이다. 이는 레지오 조직 안에 '기도하는 심장부'를 하나 더 마련하는 것이며, 이로써 점점 더 많은 단원들이 그 안에 들어와 기도 생활에 깊이 젖어 들게 만들어 준다. 그렇게 되면 이 심장부는 레지오의 몸에 영성이라는 혈액을 제대로 순환하게 만들어, 레지오가 수행하는 모든 활동 안에서 기도에 의존하는 신심이 자라게 한다. 그리하여 레지오 단원들은 레지오의 으뜸이요 궁극적인 목표가 단원의 성화임을 훨씬 더 완전히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대는 성장해야 한다. 나는 이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 이것이 그대의 운명이며 가톨릭 신자의 필수적 요소이다. 성장은 또한 사도직을 물려받은 우리들의 특권이다. 그러나 도덕적인 성장 없이 물질적인 성장만 있다면 그것은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뉴만 추기경 / Cardinal Newmaan : 가톨릭 신자의 현 위치)

 

2. 협조단원

 

  사제나 수도자 또는 평신도 모두가 레지오의 협조단원이 될 자격이 있다. 협조단원은 행동단원의 임무를 수행할 수 없지만 레지오의 이름으로 바치는 기도로써 레지오에 협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협조단원의 자격은 다음 두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 가 ) 기초 등급 : 단순히 협조단원이라 부른다.

  ( 나 ) 상위 등급 : 특별히 아듀또리움 단원(Adjutorian)이라 부른다.

 

  협조단원의 경우 나이 제한은 없다. 협조단원의 기도는 직접 레지오를 위해서 바칠 필요는 없고, 다만 복되신 동정 성모님께  바치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어쩌면 레지오가 협조단원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더욱이, 협조단원들의 기도가 오히려 다른 곳에 더 도움이 된다면 레지오가 굳이 이들의 도움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협조단원이 바치는 기도가 근본적으로 레지오의 기도인 만큼, 레지오의 모후께서는 레지오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아서 배려하실 것이다.

  따라서 협조단원의 봉사와 그 밖의 다른 모든 레지오의 봉사를 성모님께 남김없이 바쳐 드릴 것을 강력히 권고하며, 성모님이 원하시는 곳에 쓰시도록 해 드려야 마땅한 일이다. 이렇게 하면 우리는 훨씬 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봉사하게 될 것이며, 우리가 드리는 봉사의 가치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협조단원은 "티 없으신 마리아,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여, 저에게 허락된 기도와 수고와 고통을 바치오니 당신 뜻대로 쓰시옵소서."와 같은 기도로써 매일 자신을 봉헌함이 바람직하다.

  이 두 등급의 협조단원은 레지오의 양쪽 날개와 같다. 그러므로 협조단원이 많을수록 레지오는 그만큼 넓고 큰 날개를 갖게 되며, 그들이 충성스럽게 바치는 힘찬 기도의 날개 짓으로 레지오는 초자연적인 이상과 더 큰 봉사를 향해 높이 치솟아 오른다. 이로써 레지오는 가고자 하는 곳 어디든지 재빠르게 갈 수 있고, 아무리 높은 산도 이를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만약 이 두 날개가 접힌다면, 레지오는 볼품없이 뒤뚱거리며 땅 위를 기다가 조그마한 장애물에도 완전히 멈춰 버리고 말 것이다.

 

기초 등급 : 협조단원

 

  기초 등급의 협조단원은 그냥 협조단원이라 부르며, 레지오 기도 군단의 왼쪽 날개와 같다. 협조단원은 매일 뗏세라에 있는 기도문, 즉 성령을 초대하는 호도(呼禱)와 기도를 시작으로 묵주기도 5단과 그 뒤를 잇는 호도, 그리고 까떼나를 바친 다음 마침 기도로 끝을 맺는다. 이 기도는 사정에 따라 하루 중 몇 번에 걸쳐 나누어 바칠 수도 있다.

  이미 어떤 지향을 두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는 사람은 협조단원이 된 후 추가로 묵주기도를 더 바칠 의무는 없다.

 

  "기도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영혼을 돕는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지식과 의지를 지닌 그의 영혼은 다른 이들의 영혼을 세속으로부터 이끌어내 구해 주는 영혼의 자석(磁石)과 같다. 그는 바오로 성인이 우리에게 특별히 당부하는 기도와 청원과 감사를 모든 영혼을 대신하여 행하고 있는 것이다. '쉬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성령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십시오.'(에페 6,18 참조) 그러므로 만일 여러분이 자신을 잘 살피지 않고 간절히 기도하지 않거나 노력하지도 않아 결국 굳건히 버티지 못하고 만다면, 만사가 해이해져 세상은 타락할 것이며, 여러분의 형제들은 의지할 데를 잃고 힘없이 늘어지고 말지 않겠는가? 분명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들은 각자 주어진 몫에 따라 어느 정도는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떠받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몫을 다하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일을 남에게 떠넘기고 있는 셈이다."(그라트리 / Gratry : 원천)

 

상위 등급 : 아듀또리움(Adjutorium) 단원

 

  이 등급의 협조단원은 기도하는 레지오 군단의 오른쪽 날개와 같다. 아듀또리움 단원은 다음과 같은 신심 행위를 한다.

 

  ( 가 ) 뗏세라의 모든 기도문을 매일 바친다.

  ( 나 )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매일 영성체한다. 또한 교회가 인정하는 일과(성무일도나 성모소일과)를 바친다.

 

  성무일도의 특별한 가치에 대해서는 '쁘레또리움 단원' 항목을 참조하기 바란다. 아듀또리움 단원과 일반 협조단원의 차이는 쁘레또리움 단원과 일반 행동단원의 차이와 같다. 그러므로 아듀또리움 단원에게 추가되는 의무 또한 쁘레또리움 단원과 동일하다.

  아듀또리움 단원의 경우에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이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 해서 의무 이행에 실패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소속 수도회의 규칙에 따라 성무일도를 바치지 않아도 되는 수도자의 경우에는 아듀또리움 단원이 된 후에도 성무일도를 바치지 않아도 된다.

  아듀또리움은 단원들을 참된 삶의 길로 이끌어 주므로, 일반 협조단원이 아듀또리움 단원으로 등록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레지오는 사제와 수도자들이 아듀또리움 단원으로 등록해 주기를 특별히 바라고 있다. 이들은 신자들을 기도의 삶으로 이끌어 하느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해 주는 특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교회 안에 영적인 힘을 일으키는 발전소의 역할을 하도록 부름받은 축성된 분들이다. 레지오는 이러한 성직자 수도자들과 일치를 이루기를 소망하며, 이 영적 발전소에 효율적으로 연결만 된다면 레지오라는 기관은 아무도 당해 낼 수 없는 거대한 힘으로 고동치게 될 것이다.

  사제나 수도자들이 아듀또리움 단원이 되는 경우, 이미 바치고 있는 성무일도 외에 추가되는 의무 사항이 그리 많지 않다. 까떼나와 레지오의 기도문, 그리고 호도 등 불과 몇 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기도들이 고작이다. 그러나 레지오와 유대를 맺은 이분들의 기도는 강력한 추진력이 되어 레지오를 끌어 준다.

  일찍이 아르키메데스(Archimedes)는 "나에게 지렛대와 받침목을 주면 지구를 들어 올리겠다."고 말하였다. 레지오와 하나 된 아듀또리움 단원들은 그들이 바치는 기도가 긴 지렛대라면 그 지렛대를 받쳐 주는 버팀목이 바로 레지오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로써 그들의 기도는 엄청난 힘이 되어 이 세상의 짓눌린 영혼들을 들어올리고, 산처럼 쌓인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내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성령께서 강림 하시어 교회를 굳건히 세우신 그 다락방에서, 성모님은 함께 있던 사도들과 제자들 가운데에서 그 후로도 계속 은밀하고 친근하게 행사하셨던 어머니의 역할을 뚜렷이 보이기 시작하셨다. 성모님의 역할은 사람들의 마음을 기도 속에서 일치시키고, 당신의 힘있는 중재로써 영혼들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시는 일이다.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여자들과 예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에만 힘썼다.'(사도 1,14)"(뮈라 / Mura : 그리스도 신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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