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소중한 것
- 창작이란 무엇이련가 -
“이놈야 일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 일을 해야 …….”
보리밭 김매다 몇 고랑 남아있는가하고
밭고랑을 세는 나에게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다
목소리는 크지만 얼굴은 미소를 띠고 계셨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속에
종달새는 높이 떠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푸른 보리밭은 끝없이 펼쳐있고
멀리 보이는 금호강 백사장 너머에는
아지랑이가 너울거리고 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종달새 노래 소리’와 ‘일을 해야 살 수 있다’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환청처럼 들린다
아버지께는 칠형제 다섯 번째로 태어나시어
평생을 농사일만 하시다 여든아홉에 별세하시었다
결혼 후 큰 길에서 한참 떨어진 산기슭 허름한 초가집과
논 두마지를 할아버지로부터 받아 분가하셨다
벼농사 보다는 적은 농토로
일 년에 여러 차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일거리 많은 밭농사 위주로 일을 하시었다
남의 집 품일, 새끼를 꾸기, 가마니 치기,
겨울에는 나락 짚으로 빗자루 만들기,
비석마른 소를 사와 비육하기 등
아버지께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하셨다
아버지에게서 늘 일거리를 구상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고
아버지께서는 일거리를 만들어 일을 하셨다
☞ 이 글을 읽으시고
노랫말, 작곡, 수채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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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011-6155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종영 (joyole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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