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화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누구인가요?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2명의 화가 중 김홍도 그림속 숨은 이야기 한번 살펴볼께요.
김홍도 하면 산수화, 호랑이, 불교 등 다양한 그림이 있지만
그중에 최고는 서민들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그린
풍속화 가 있겠죠.
아래 그림은 너무나 잘아는
김홍도 <씨름> 입니다.
그림을 천천히 한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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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언제쯤일까?
씨름 하는 2사람은 누가 이기고 있는 중일까?
다음 씨름 선수는 누구일까?
경기 시작은 어느정도 되었을까?
등등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면 해답이 있답니다.
계절은 언제쯤일까?
모두들 긴옷을 입고 있어 계절을 알 수 없지만,
부채 든 사람을 보니, 날씨가 더운 여름 같네요.
부채를 들고 있고, 씨름을 하는것을 보아
우리의 전통 명절중에 하나인 '단오' 인듯 합니다.
단오는 음력으로 5월 5일 여름이 시작되는 때이고,
더운 여름을 대비해서 부채 선물을 주고,
남자들은 씨름, 여자들은 그네를
즐기는 전통 명절 중에 하나지요.
씨름 하는 두사람은 누가 이기고 있는 중일까?
앞쪽에 등을 보이는 사람의 표정이
있는 힘껏 들어올린듯 이길 것 같아요.
뒤에 있는 사람은 표정이 어두운것이
'내가 넘어가겠구나' 하는 듯 해요.
이기려고 하는 사람은 어느쪽으로 넘어뜨릴까요?
오른쪽? 왼쪽?
밑에 구경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볼까요?
위쪽에 사람이 오른쪽으로 넘어질 것 같아서
놀라는 표정과 함께 뒤로 황급히 물러나려고 하네요.
다음 씨름 선수는 누구일까?
얼굴을 보니 젊은 사람인듯 합니다.
무릎을 굽히고, 등을 곧추세우고 있는 모습이
긴장을 많이 하고 있는듯 해요.
신발도 한쪽에 벗어 놓았어요.
씨름은 언제쯤 시작되었을까요?
팔을 턱에 괴고 누워 있는 사람이 보이네요.
씨름 구경을 시작하자마자 저렇게 피곤한듯 누워있지는 않을듯 해요.
씨름 시작한지 꽤나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까요.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씨름을 지켜보는 가운데
혼자서 밖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이 보이죠?
엿파는 소년은 씨름에서 누가 이기는건 중요하지 않아요.
씨름판이 길어져서 엿만 많이 팔면 기분 좋겠죠.
김홍도 화가 는
한장의 그림속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 놓았어요.
표정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모두가 살아 숨쉬는 듯해요.
김홍도가 백성들의 삶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했겠죠.
김홍도 [씨름] 풍속화 - 문답식 설명
Q 이 그림의 제목?
-씨름 (김홍도가 붙인 것이 아니고 후대에 붙여짐)
Q 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모두 몇 명?
-22명
-구경꾼의 숫자는? 19명
Q 부채는 몇 개?
-4개
Q 씨름하는 장면이 펼쳐진 이 그림을 그린 계절?
- 초여름.
- 음력 5월 5일 단오날.
- 어른이 젊은이들에게 고된 농사에 비지땀을 식히라고 부채를 선물함.
- 남자는 씨름. 여자는 그네.
Q 열심히 씨름을 하고 있는 두 사람 중에 한사람은 평민이고 나머지 한 사람은 양반인데 어떻게 그 사실을 알까?
- 신발(가죽신, 짚신)
Q 그림의 오른쪽 위에 있는 다섯 사람들 중에서 씨름을 가장 오랫동안 구경한 사람은 누구일까?
-비스듬히 누워서 손을 머리에 괴고 있는 마부
Q 씨름을 하고 있는 두 사람 중에서 이기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두 다리가 땅에 굳건히 세워져 있는 씨름꾼(팔에 힘줄이 선명함.)
-상대방은 축 처진 팔과 다리. 한쪽 다리가 들리고 얼굴은 찡그림
Q 지고 있는 시름 꾼의 몸은 어느 방향으로 쓰러질 것 같나?
- 오른쪽 아래에 있는 두 사람 쪽
- 팔을 뒤로 젖힌 채 놀라서 입을 쩍 벌림.
Q 씨름에는 전혀 신경도 안 쓰는 사람은?
- 엿장수.
- 댕기머리-아이. 상투-어른.
- 먼산 보고 있고 미소. 엽전 3개
Q 김홍도의 씨름 그림에 속에는 수수께끼는 그림오른쪽 아래에 있는 두 사람 중 왼쪽에 있는 사람의 모습에서 잘 못 그려진 부분?
- 오른손이 왼손처럼 잘못 그려져 있습니다.
- 잘못그린 것이 아니라 나름의 이유가 담긴 화가 자신만의 표시라는 의견입니다.
Q 위에 그림은 복사한 인쇄본인데 원본의 크기?
-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 작품들은 서울 국립 중앙박물관에 소장.
- 원본 크기는 27 × 22.7cm 으로 공책크기
- 작은 종이위에 그것도 연필이 아니라 털붓으로 그림을 그림
- 22명의 사람들의 표정과 나이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표현력을 나타냄
- 화가는 그림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그리고 생각을 들려준다.
- 김홍도 화가 는 한 장의 그림 속에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를 담아 놓았음.
- 표정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모두가 살아 숨쉬는 듯 함
- 김홍도가 백성들의 삶을 사랑했기 때문에 가능함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가야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11.27 출처 "더불어 좋은 세상"에서 옮겼습니다.
그리고 설민석 '한국사이야기' 오주석 作 '한국의 美' 등 여러권의 책자에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崔相淳 작성시간 18.11.27 귀한 그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상순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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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영영 작성시간 18.11.27 그림 해설 재밋네요
민속그림 속에 담겨진 이야기 잘 보았네요
연재해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김옥순 작성시간 18.11.27 민화 그림 '씨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옥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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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야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8.11.27 단장님께서 댓글을 올리신 시간이 이른 새벽 .... 대단하십니다. 머리가 숙여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