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 앞에 소원을 빌면 무엇이든 이루어 지나요?
아닙니다.
고따마 붓다(Gautama Buddha)의 가르침을 따르는 테라와다(Theravada) 불교의 관점에서 불상(佛像, Buddha statue)은 신앙의 대상이나 절대적인 신이 아니라, 공경(恭敬, Reverence)과 상기(想起, Remembrance)의 대상입니다.
수행승(Bhikkhu)들과 불자(Lay Buddhists)들이 불상 앞에서 절을 하거나 공양을 올리는 것은 불상이라는 물질적 우상에게 복을 비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오직 인류에게 해탈의 길을 열어주신 고따마 붓다의 위대한 덕성과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고, 스스로가 그 가르침을 따라 수행하겠다는 서원을 다지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공경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붓다의 덕성 상기: 불상을 바라보며 탐진치(貪瞋癡, 욕심·성냄·어리석음)를 모두 소멸하고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고따마 붓다의 지혜와 자비를 마음속에 떠올립니다.
수행의 거울: 불상의 평온하고 고요한 모습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탐욕과 집착을 내려놓는 수행의 지표로 삼습니다.
존경과 감사의 표현: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는 법을 법(Dhamma)으로서 제시해 주신 스승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예경(禮敬)을 통해 표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상은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을 안내해 주는 위대한 스승을 기억하게 하는 소중한 매개체이자 공경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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