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거룩하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 자비와 지혜의 빛으로 온 세상을 밝혀주신 이 뜻깊은 날에, 안성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사암연합회 회장 지강 큰스님과 여러 어른 스님들, 김보라 시장님과 시의원님들,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통과 번뇌로 가득한 세상에 오셔서, 중생들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복과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자비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오늘날, 자연재해와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 시점에,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에게 큰 위안과 희망이 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과법’과 ‘연기법’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인과법은 선한 마음과 바른 행동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낳고,
악한 행위는 그에 따른 과보가 따르게 된다는 진리입니다.
즉, 우리가 짓는 모든 인연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말입니다.
이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더 따뜻하고 바른 삶을 실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부처님께서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법’을 깨닫고 실천하셨습니다.
우리 삶은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사람과 자연, 생명과 생명은 서로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곧 나를 이롭게 한다는 ‘호인호기’의 가르침처럼,
서로 돕고 배려하는 삶이야말로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이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자비와 지혜의 삶을 염원하며, 우리는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올립니다.
부처님을 마음속에 늘 모시고, 그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는 서원의 표현입니다.
마치 꽃이 태양을 향해 피어나듯,
우리의 마음이 부처님을 향할 때 그 가호와 복덕이 함께할 것입니다.
안성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이 땅에 자비의 씨앗을 심고, 지혜의 물을 주어,
더 밝고 더 따뜻한 공동체로 함께 성장해 가길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마음속에 자비가 피어나고,
서로를 향한 존중과 배려가 일상이 되며,
함께 웃고 함께 나누는 삶이 안성의 미래를 더욱 찬란하게 만들 것입니다.
부처님의 광명이 안성시 곳곳에 가득 비추어
모든 가정에 평안이 깃들고,
여러분의 삶이 건강하고 풍요롭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봉축 인사를 마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