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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불교 게시판

능엄경 아난존자 찬불게송

작성자설오스님|작성시간24.04.23|조회수4 목록 댓글 0

이때 아난과 모든 대중은 여래의 미묘한 가르침을 받고

몸과 마음이 텅 비어 아무런 걸림이 없었다.

모든 대중은 각각 자기 마음이 시방세계에 임하지 않는 곳이 없음을 알았다.

따라서 시방 허공을 보는 것이 마치 손바닥의 손금을 보는 듯하였다.

일체 세상의 온갖 물상들이 모두 보리의 묘하게 밝은 원래의 마음이며

진심은 두루 원만하여 시방을 두루 다 싸안고 있다.

이 경지에서 부모로부터 받은 몸을 되돌아보니,

이 몸은 저 시방 허공 가운데 작은 먼지가 있는 듯 없는 듯

나부끼는 것과 같았으며, 맑고 넓은 바다에 흐르는

한 방울 물거품이 온 곳 없이 일고 사라지는 것과 같았다.

이렇게 스스로 분명하게 알고 본래 묘한 마음이 영원히 머물러

멸하지 않는 법을 얻게 되자,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합장하여

처음으로 얻은 법의 고마움 표하려 게송으로 부처님을 찬탄하였다.

 

妙湛總持不動尊 미묘하고 청정한 총지로 부동하신 세존이시여

首楞嚴王世希有 수능엄왕은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법이옵니다.

消我億劫顚倒想 억겁 동안 뒤바뀐 생각을 말끔히 씻어내시어

不歷僧祇獲法身 아승기겁 거치지 않고 법신을 얻게 하셨나이다.

願今得果成寶王 저도 이제 거룩한 과위를 얻어 성불한 뒤에

還度如是恒沙衆 다시 돌아와 한량없는 중생을 건지렵니다.

將此深心奉塵刹 이 깊은 마음으로 많은 중생 받들어 성불케 함이

是則名爲報佛恩 크신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일이옵니다.

伏請世尊爲證明 엎드려 세존께 청하오니 증명하여 주옵소서.

五濁惡世誓先入 굳은 서원으로 오탁악세에 먼저 들어가서

如一衆生未成佛 만일 한 중생이라도 성불하지 못한다면

終不於此取泥洹 열반에 들지 않고 끝까지 교화하려 하옵니다.

大雄大力大慈悲 큰 용맹 큰 힘 큰 자비 갖추신 분이시여

希更審除微細惑 더욱 깊이 살피시어 미세번뇌 끊게 하시고

令我早登無上覺 보다 일찍 깨달음의 정상에 오르게 하사

於十方界坐道場 시방법계의 도량에서 교화하도록 하옵소서.

舜若多性可鎖亡  끝없이 넓은 허공 다하여 없어진다 해도

爍迦囉心無動轉 금강처럼 견고한 이 마음 흔들리지 않으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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