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티베트 문화와 언어

[스크랩]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 - 티벳장경연구소

작성자까르마직메도제|작성시간10.09.19|조회수1,752 목록 댓글 1

 

 

 

 2010년 5월 3일, 티벳장경연구소에서 발간한 '티벳어 한글 표기안'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

 하세요.

 

 <티베트어 한글 표기안 - 티벳 장경연구소>

tibetkorea.pdf

 

 

 

                                                 ‘티벳어 한글 표기안’을 발간하면서

 


티벳어는 히말라야 산맥을 포함하는 티벳고원(Tibetan Plateau), 파키스탄 북동부의 발티스탄(Baltistan) 지역과

인도 최북단의 라닥(Ladakh), 히말라야 산맥 남록의 네팔 (Nepal)과 시킴(Sikkim)과 부탄(Bhutan), 그리고 동장

(東藏)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쓰촨 (四川)과 칭하이(靑海) 등지에 거주하는 티벳인들이 사용하는 언어다. 언어학적

으로 분류하면 넓게는 중국어를 포함하는 시노-티벳어(Sino-Tibetan) 족에 속하며, 세분하면 이 가운데 티벳-버

마어(Tibeto-Burman)족에 속한다. 지역에 따라 라싸(Lhasa), 캄(Kham), 암도(Amdo), 라닥 (Ladakh)의 언어가

다른데 티벳의 수도인 라싸의 언어가 표준어로 사용된다.


7세기 중엽 쏭짼감뽀(Srong Tsan sGam Po: 569~649) 왕의 명령으로 인도에 파견되었던 퇸미 쌈보따(Thonmi

Sam bhota)는 카슈미르(Kashmir) 지역의 문자에 토대를 두고 티벳문자를 만들었다. 티벳문자는 표음문자로 ‘아’

발음이 내재하는 30개의 기본자음과 ‘이, 우, 에, 오’ 로 발음 되는 4개의 모음부호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문자 가운데 고려 시대에 원나라를 통해 들어온 파스파 문자가 티벳문자의 변형에 다름 아니다. 또 한역

불전에서 다라니 등 산스끄리뜨를 표기하던 실담자(悉曇字: Siddham)의 모양이 티벳 문자와 유사하다. 티벳어는

한글과 마찬가지로 음전 단위로 표기 하는데 하나의 음전을 표기할 때 최소 하나의 자음에서 최대 일곱 개의 글자

까지 사용되며 지역에 따라 음전을 읽는 방법이 다르다. 음전의 구성요소 가운데 기본자(초성)와 후접자(받침)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음은 묵음이지만 라닥의 방언에서는 이 모두를 드러내어 발음하기도 한다. 본 ‘티벳어 한글 표

기안’은 표준어인 중앙티벳어, 즉 라싸어의 발음에 토대를 둔다.


이상적인 ‘티벳어 한글 표기안’이 되려면 ‘외래어 한글 표기법’을 준수하면서, 표기에 연관성이 있어야 하고, 발음

역시 원음에 가까 워야 하며, 한글표기만을 보고서도 원래의 티벳어를 복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티벳

문자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개수와 발음의 차이, 서구의 언어 가운데 특히 영어를 주 대상으로 삼아 제정되었던

‘외래어 한글 표기법’의 한계 등으로 인해서 이런 네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표기법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

다. 본 ‘티벳어 한글 표기안’에서는 이 가운데 ‘표기의 연관성’을 가장 중시하였다. 본 표기안을 준수할 경우, 인명이

나 지명 등 고유 명사를 포함하여 티벳어를 한글로 음사하고자 할 때 원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누구나 동

일한 한글표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티벳어는 물론이고 산스끄리뜨어와 빠알리어 등 불교 고전어를 한글로 표기할 때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들

언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그에 대한 영어식 발음과 무관한 순수한 ‘발음기호’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산스끄리뜨

어나 티벳어의 로마자 표기인 ‘ka, ca, ta, pa’의 영어식 발음은 ‘카, 싸(또는 카), 타, 파’이겠지만 옭바른 음가(音

價)는 ‘까, 짜, 따, 빠’이다. ‘ca’의 경우 ‘cease(씨즈)’나 ‘car(카)’에서 보듯이 영어식 발음으로는 ‘싸’나 ‘카’가 되

어야 하겠지만 발음 기호에서는 반드시 ‘짜’라고 읽어야 한다. 티벳어를 포함한 불교 고전어에 대한 ‘로마자 발음

기호’를 영어식으로 발음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지난 3월 3일 경주 동국대의 티벳장경연구소에서 ‘티벳어 한글 표기안’을 만들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티벳 스님

으로는 본 연구 원의 땐진 남카 스님과 부산의 한국-티벳센터 주지 쐬남 걜챈 스님이 동참하셨다. 두 스님 모두

한국어에 능통하실 뿐만 아니라 불교에 대한 최고의 학식을 갖춘 하람빠 게?이다. 한국인 전문가로는 본 연구

원 전문연구원인 최연철 박사님과 객원 연구원인 박은정 선생님이 동참하셨다. 최연철 박사님은 인도 델리의 국

립 박물관연구소에서 티벳 밀교 무상요가 깔라짜끄라 딴뜨라 의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입보리행론역주

』와 저서 『티벳불교의 향기』를 출간한 바 있는 티벳불교 전문학자 이시며 박은정 선생 님은 티벳어와 티벳불

전에 정통한 분으로 다람살라의 티벳승가 대학에서 7년간의 반야사상 과정을 마치고 현재 중관철학 과정을 밟으

면서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통역을 담당하고 계시다.


이외에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티벳불교를 전공하는 대연 스님 과 강남옥 선생님 등 두 분의 연구조교, 그리고 티

벳어 폰트와 키보드에 정통한 조영수 선생님이 함께 하셨다. 외래어 한글 표기법을 숙지한 상태에서 티벳 스님들

의 발음을 들으면서 티벳어 의 자음과 모음, 그리고 변음의 표기안을 하나하나 신중하게 결정하였다. 회의 결과에

토대를 두고서 최연철 박사님이 티벳어 발음과 관련한 나머지 규칙들을 취합하여 정리해 주셨고 대연 스님이 최종

편집을 담당하셨다. 앞으로 티벳장경연구소에서 제작, 발간? 모든 문서에서는 본 표기안을 사용할 예정이다.


티벳불교를 연구하는 한국의 다른 모든 학자들에게도 본 표기안 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달라이라마 존자님의 지원금을 계기로 불기 2553년(2009) 11월 6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티벳장경연구소가 설립

되었고 12월 9일 개원식을 가졌다. 학교 측의 도움으로 훌륭한 연구공간과 기본적인 사무용 가구를 마련할 수 있었

고, 티벳불교를 외호하는 많은 분 들의 후원으로 컴퓨터 등 사무집기와 참고도서를 구입할 수 있었다. 본 연구소의

첫 성과물인 이 소책자 말미에 후원해 주? 모든 분들의 존함을 적어 그 공덕을 기리고자 한다.

 

 


                                                                                                           불기 2554년(2010) 5월 3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티벳장경연구소장 김성철 합장

 

 

    

    ※ 부록: 티벳어 한글 표기안을 따른
              음절표기의 실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일다 | 작성시간 10.10.26 감사합니다 _()_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