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명 : 검실(芡實)
학 명 : Euryale ferox SALISB
이 명 : 검실(芡實), 안훼실(鴈喙實), 계두실(鷄頭實), 계옹(鷄雍)이라고도 부름. 곧 가시연밥임
수련과에 속하는 가시연꽃의 씨를 말린 것이다.
가시연꽃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연못에 자란다.
모양새
일년생 수생(水生) 초본(草本)이다. 백색(白色)의 수염뿌리 및 뚜렷하지 않은 줄기를 가진다.
처음에 나는 잎은 물에 잠겨있고 화살모양이며, 나중에 나는 잎은 수면에 떠있고 잎자루는
길며 원주형(圓柱形)이고 가운데가 비어 있다. 잎 표면에 가시가 많고 둥근 모양이며 겉은
심록색(深綠色)이고 두둘두둘하며, 뒷면은 심자색(深紫色)이다. 꽃은 단생(單生)하는데
꽃자루는 굵고 길며 가시가 많고 수면 밖으로 나온다. 꽃받침은 4장이고 육질(肉質)이며
피침형(披針形)이고, 꽃잎은 3개의 윤(輪)으로 배열하며 자색(紫色)을 띄며, 꽃 밑에 달린
열매는 둥근 해면질(海綿質)이고, 껍질은 검푸르고 살은 희다. 겉모양이 닭볏 같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계두반이라 한다. 씨는 둥글고 흑색이며 단단하다. 말랑한 줄기를 위경이라
하는데 나물로 먹는다.
약재의 채취와 가공
음력 8월에 열매를 따서 찐 후에 햇볕에 말리면 껍질이 벌어진다. 이것을 절구에 빻아 가루 낸다.
보하는 작용이 능인(菱仁)보다 낫다.
검인은 정(精)이 부족한 것을 보한다. 수류황(水硫黃)이라고도 한다. 정액이 세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보약으로 활용하면서 연밥과 섞어 썼다.
검인을 가루내서 먹으면 몸에 좋으며 오래 산다. 소아들에게 먹이면 키는 크지 않으면서 몸이
좋아지며 오래 산다. 생것을 먹으면 풍과 냉기가 동한다.
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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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평(平)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비경 · 신경에 작용한다. |
약재의 효능
정을 잘 보해 주고 습비(濕痺)로 허리와 등뼈, 무릎이 시큰시큰 아픈 데에 주로 활용되는 약이다.
정기(精氣)를 보하고 의지를 강하게 하며, 눈과 귀가 밝아지게 하고 오래 살게 한다. 갑자기 생긴
병도 치료하고 비위를 보한다. 장기간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배고픔을 모르며 늙지 않고 장수
한다. 소아들에게 먹이면 잘 자라지 못하지만 알맞게 먹이면 몸에 좋다.
검인은 위를 보하고 기를 돕는다.
비(脾)와 신(腎)을 보하고 설사를 멈추며 유정(遺精)을 멎게 한다. 비기(脾氣)가 허(虛)하여
설사하는 데, 신허(腎虛)로 오는 유정, 요통, 무릎아픔, 백탁(白濁), 대하, 요실금 등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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