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기로(岐路)에 서서
매일 아침 나는 걷는다 왜
하나 둘 소풍갔다 온다드니
간다 온다 말도 없으니 내 육신(肉身)이여
초조하다 사는 것 왜 이래 눈물이 난다
지금 에그 애닮다 애가 탄다
가는 세월 아쉬움이 가득하여
후회되는 삶이 아니드냐
누가 먼저 가느냐 마중나와 반기는이 가 있을까
훌훌 떨고 가지 남겨놓은 것 있소
뒤돌아 보지 마시고 눈시울 적시지도 마시오
이승의 인연 여기서 끝내시오
다시 오지 못할 길 황망하게 그렇게 가오
인간은 누구나 풀과 같고
그 영광은 모두 들꽃과 같다 하더이다
나의 만가(輓歌)소리 듣고 편안히 가시오
202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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