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불공법(十八不共法)
백우 조회 184 추천 0 2013.02.11. 10:53
불공법(不共法)이란 불공불법(不共佛法)을 말합니다. 이는 부처님만이 깨달은 법을 말하
는데, 번뇌의 습기를 모두 끊은 경지를 말합니다. 이는 이승(二乘)이나 나머지 중생들과 공
통되지 않는 부처님의 독특한 법으로서 부처님 이외에는 획득할 수 없는 법을 말합니다. 이
러한 법에 열여덟 가지가 있어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이라 합니다.
《구사론(俱舍論)》에 이르기를,
"모든 위대한 성문(聲聞)들도 제자에 대해 순경(順境)이나 위경(違境)이나 그 두 가지가
섞인 경계에 대하여 기쁨과 걱정을 다 벗어났거늘 , 어째서 부처님의 벗어남만 불공불법
(不共佛法)이라 하는가?
오로지 부처님만이 이 세 가지 경계에 대한 기쁨과 걱정을 벗어나고 습기를 아울러
끊으셨기 때문이다. 또는 모든 제자들이 부처님을 따르거나 의지하여 부처님께
순종하거나 어기거나 그 두 가지가 섞인 태도를 지닐 때는 깊은 기쁨이나 걱정을
일으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일으키지 않으시니 희유하고 기특하다
할 만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두 성문에 속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러한 세 가지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기특하다고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부처님에게만 불공
(不共)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십팔불공법이란 불타(佛陀)의 십력(十力), 사무소외(四無所畏), 삼념주(三念住)와 불타
(佛陀)의 대비(大悲)를 합한 부처님에게만 있는 18가지 불공법을 말합니다.
즉 10력(力) + 4무소외(無所畏) + 3념주(念住) + 대비(大悲) = 18불공법(不共法)
1. 불타(佛陀)의 십력(十力).
여래십력(如來十力)이라고도 합니다. 여래만이 갖춘 10종의 지력(智力)입니다.
① 처비처지력(處非處智力) 지시처비처지력(知是處非處智力), 시처부시력(是處不是力),
시처비처력(是處非處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모든 이(理)와 비리(非理)를 아는 힘을 말합니다. 과거 부처님들의 훌륭한 지혜를
얻어 법륜(法輪)을 굴리며 대중을 향해 사자후(獅子吼)를 토하는데, 그곳이 옳은 곳인가
그른 곳인가를 틀림없이 압니다.
② 업이숙지력(業異熟智力) 지업보지력(知業報智力), 지삼세업지력(知三世業智力), 업보
집지력(業報集智力), 업력(業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삼세(三世)의 업(業)과 그 보(報)의 인과관계(因果關係)를 아는 힘을 말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즐거운 마음으로 진실하게 느낍니다.
③ 정려해탈등지등지지력(靜慮解脫等持等至智力) 정려해탈등지등지발기잡염청정지력
(靜慮解脫等持等至發起雜染淸淨智力), 지제선해탈삼매지력(知諸禪解脫三昧智力),
선정해탈삼매정구분별지력(禪定解脫三昧淨垢分別智力), 정력(定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모든 선정(禪定)이나 삼매(三昧)의 순서나 심천(深淺)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여래선(如來禪), 해탈(解脫), 삼매(三昧), 관찰(觀察)이 올바릅니다.
④ 근상하지력(根上下智力) 지제근승력지력(知諸根勝劣智力), 지중생상하근지력(知衆生
上下根智力), 근력(根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중생의 능력이나 성질의 승렬(勝劣)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⑤ 종종승해지력(種種勝解智力) 지종종해지력(知種種解智力), 지중생종종욕지력(知衆生
種種欲智力), 욕력(欲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중생의 요해단정(了解斷定)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중생들의 하고자 하는 욕망을
다 알고, 청정치 못한 행을 하는 이에게는 청정토록 하는 힘입니다.
⑥ 종종계지력(種種界智力) 시성력(是性力), 성지력(性智力), 성력(性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중생의 소성(素性), 소질(素質)이나 그 행위 등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모든 중생들의 온갖 경계를 아는 힘입니다.
⑦ 변취행지력(遍趣行智力) 지일체지처도지력(知一切至處道智力), 지처도력(至處道力)
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인천(人天) 등의 모든 세계에 태어나는 행의 인과(因果)를 아는 힘을 말합니다.
⑧ 숙주수념지력(宿住隨念智力) 지숙명무루지력(知宿命無漏智力), 숙명지력(宿命智力),
숙명력(宿命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과거세(過去世)의 여러 가지 일을 기억해 내어 다 아는 힘을 말합니다.
과거의 여러 가지 숙명(宿命)의 사실들을 명백히 아는 것을 말합니다.
⑨ 사생지력(死生智力) 지천안무애지력(知天眼無碍智力), 숙주생사지력(宿住生死智力),
천안력(天眼力)이라고도 합니다.
여실히 천안(天眼)을 가지고 중생의 사생(死生)의 때나 미래생(未來生)의 선악(善惡)의 세계
등을 아는 힘을 말합니다. 여래(如來)의 눈은 천안(天眼)이므로 모든 중생이 여기서 죽고
저기서 태어나는 것을 보는 것을 말합니다.
⑩ 누진지력(漏盡智力) 지영단습기지력(知永斷習氣智力), 결진력(結盡力), 누진력(漏盡
力)이라고도 합니다.
스스로 모든 번뇌(煩惱)가 다하여, 다음의 생존(生存. 後有)을 받지 않는 것을 알고, 또 다
른 사람이 번뇌를 끊는 것을 틀림없이 아는 힘을 말합니다. 번뇌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번뇌가 다했으므로 마음도 지혜도 다 벗어납니다. 그러므로 대중을 향해 사자후를 토합니
다.
2. 불타(佛陀)의 사무소외(四無所畏)
무소외(無所畏)는 설법함에 있어 두려움 없이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① 제법현등각무외(諸法現等覺無畏) 일체지무소외(一切智無所畏), 정등각무외(正等覺
無畏)라고도 합니다.
「나는 일체법(一切法)을 각증(覺證)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自信)을 말합니다.
모든 법을 바르고 평등하게 깨달았기 때문에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
은 이 법을 성취하지 못하였다'라고 하거나, '이 법은 바르고 평등하게 깨닫는 법이 아니
다'라고 하면서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일체누진지무외(一切漏盡智無畏) 누영진무외(漏永盡無畏), 누진무소외(漏盡無所畏)
라고도 합니다.
「일체(一切)의 번뇌(煩惱)를 아주 끊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을 말합니다.
모든 번뇌를 다하여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하였기 때문에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은 번뇌가 다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③ 장법불허결정수기무외(障法不虛決定授記無畏) 설장법무외(說障法無畏), 설장도무소
외(說障道無所畏)라고도 합니다.
「수행에 장애(障碍)되는 것은 이미 다 설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을 말합니다.
염오법(染汚法)은 장애가 되는 것임을 설하였을 때,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은 다시 장애가 되는 법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하거나 '이 장애가 되는 법으로
배운다고 해도 장애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고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④ 위증일체구족출도여성무외(爲證一切具足出道如性無畏) 설출도무외(說出道無畏),
설진고도무소외(說盡苦道無所畏), 출고도무외(出苦道無畏)라고도 합니다.
「고계(苦界)의 미망(迷妄)의 세계에서 벗어나 해탈(解脫)에 들어가는 길을 설했다」고
하는 두려움 없는 자신을 말합니다.
불도를 닦으면 괴로움을 완전히 벗어난다고 설할 때, 외도ㆍ악마ㆍ범천 등이 대중 속에서
'부처님은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했다'라고 하거나, '이 도리에 의지해도 괴로움에서 벗어
나지 못한다'라고 하면서 비난하더라도 그것에 의해 어떤 두려움도 일으키지 않고 평안한
마음으로 설법하는 것을 말합니다.
3. 삼념주(三念住)
삼념처(三念處), 삼의지(三意止)라고도 합니다.
부처님께서 자비심으로 중생을 교화하실 때, 세 가지 경우에 정념(正念)과 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① 제일염주(第一念住)
중생이 부처님을 믿어도 부처님은 평정한 마음에 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이 한결같이 공경하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여도 부처님은 그것 때문에
기뻐하지 않고 평정한 마음으로 정념(正念)ㆍ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② 제이염주(第二念住)
중생이 부처님을 믿지 않아도 부처님은 평정한 마음에 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이 공경하지 않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지 않더라도 부처님은 그것 때문에
슬퍼하지 않고 평정한 마음으로 정념(正念)ㆍ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③ 제삼염주(第三念住)
어떤 사람은 부처님을 믿고, 어떤 사람은 부처님을 믿지 않아도 부처님은 평정한 마음에
안주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자들의 한 부류는 공경하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며, 한 부류는 공경하지 않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수행하지 않아도 부처님은 그것 때문에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평정한 마음으로 정념(正念)ㆍ정지(正知)에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삼념주는 정념(正念)ㆍ정지(正知)가 바탕을 이룹니다.
4. 불타(佛陀)의 대비(大悲)
중생을 향한 큰 자비심(慈悲心)을 말합니다.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에 이르기를,
"지자(知者)는 일체 중생이 생사의 고해(苦海)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사도(邪道)에 헤매지만 이끌어 주는 사람이 없음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
오욕(오욕)의 갈구함이 마치 목마른자가 소금물을 마시는 것과 같음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아(我)가 없는데서 내가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
늙음과 병과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오히려 그 업(業)을 짓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무명의 어둠 속에 있으면서 지혜의 등불을 밝힐 줄 모르는 것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
많은 재물을 지니고도 나누어 줄 줄 모름을 보고 슬픔을 일으키고, 나쁜 벗을 믿어
선지식(善知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음을 보고 슬픔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