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치료란..?
음악치료는 음악활동을 체계적으로 사용하여 사람의 신체와 정신기능을 향상시켜 개인의 삶의 질을 추구하고 보다 나은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음악의 전문분야이다(한국음악치료학회, 2003).
음악치료는 치료적인 목적, 즉 정신과 신체건강을 복원 및 유지시키며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다(미국전국음악치료협회, 1980).
음악치료는 치료사가 클라이언트를 도와 변화의 역동적인 힘을 발달시키는 음악적 경험과 관계를 사용하여 건강을 증진시키는 체계적인 중재의 과정이다(Bruscia, 1998).
▶ 정의
음악치료는 음악과 치료라는 서로 상이한 영역이 함께 공존하는 분야이다. 음악은 매우 주관적이고 정서적이며 심미적인 경험을 이끄는 반면, 치료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보편성을 중요시 한다. 음악치료는 이러한 상반적인 측면을 하나로 연결하여 개인의 삶과 질을 향상시키고 질병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음악을 치료적인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인간은 어떤 민족이든 고유한 음악을 가지고 있으며 음악을 통해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다양한 목적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음악치료는 아주 광범위한 대상층을 포함하고 있으며 음악이라는 예술적 측면의 제한성으로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따라서, 음악치료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음악치료가 어떠한 영역에서 요구되는지의 경계(boundary)를 설정하고 음악치료가 무엇이며, 무엇이 치료적이라는 것인지, 치료에서 음악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그리고 사람들은 건강하기 위해 왜 음악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지를 반영하는 할 수 있어야 한다. 흔히 음악치료를 특정한 음악을 증상에 따라 듣는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이것은 음악자체의 치유적인 힘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고대의 의식이나 제례에서 음악은 음악 그 자체가 치유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나, 음악치료는 치료사에 의해 각 개인의 질병과 연관된 다양한 문제들과 필요를 진단하여 개인의 치료적 목적에 적합한 음악의 기술적인 적용을 필요로 한다. 물론 치료사는 음악자체가 치료의 1차적인 역할을 하는 측면과 치료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역할로서의 음악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음악치료는 반드시 치료사가 치료를 위해 목적적인 음악을 사용하고 사정(Assessment)이나 치료(Treatment) 또는 평가(Eval!!!uation)를 위해 음악을 사용하게 된다.
미국전국음악치료협회(1980)는 ‘음악치료를 치료적인 목적, 즉 정신과 신체건강을 복원 및 유지시키며 향상시키기 위해 음악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부르샤(1998)는 ‘음악치료를 치료사가 클라이언트를 도와 변화의 역동적인 힘을 발달시키는 음악적 경험과 관계를 사용하여 건강을 증진시키는 체계적인 중재의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체계적인 중재의 과정은 진단과 치료 그리고 평가를 진행적인 요소로 가지며, 체계적이란 뜻은 음악치료가 목적성을 가지며 시간에 의해 조직된다는 것과 방법적이며 지식에 기초한다는 것 그리고 조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음악치료가 체계적이라는 것에는 특정한 지식에 기초한 것이어야 한다. 이 지식은 임상과 이론, 지속되어 온 연구들로부터 여러 구전 또는 문헌으로 결집되어진 것이다. 이러한 지식의 소스가 통합되어질 때 음악치료에서의 임상적 실행은 이론과 연구를 세우고 또 이론과 연구에 의해 실행이 세워진다.
어떤 사람들에게..?
현재 한국에서는 다양한 임상영역과 교육현장, 사회시설에서 각기 다른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음악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그 대상으로는 특수아동을 비롯하여 정신병원, 노인, 종말기 암환자, 일반인까지 포함한다.
▶ 대상
현재 한국에서는 다양한 임상영역과 교육현장, 사회시설에서 각기 다른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음악치료가 실시되고 있다. 그 영역은 일반학교의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복지관을 비롯한 종합병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거주시설센터, 그룹 홈, 주간치료센터, 종말기환자센터, 감옥, 지역사회센터, 기관 그리고 개인 클리닉에서 시행되고 있다. 대상 클라이언트는 자폐와 정서장애아동, 정신장애성인, 정신지체아동과 성인, 시각·청각·언어 또는 운동장애인, 학습장애아동, 학대아동, 행동장애아동, 수감자, 중독자, 의료환자, 노인, 종말기 아동과 성인, 신경증 성인들이다. 음악치료는 또한 스트레스 감소, 출산, 바이오피드백 기술, 통증조절, 연주불안, 자아인식과 영감발달에서 일반인들을 돕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그 목적은 클라이언트의 신체적, 정신적, 인지적, 사회적, 또는 영적 필요에 초점을 맞춘 교육적, 오락적, 재활적, 예방적 또는 정신치료적일 수 있다.
▶ 어떤 방법이..?
ㆍ 즉흥 연주: 클라이언트가 기악 혹은 성악으로 그 자신의 음악을 즉각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클라이언트는 멜로디, 리듬, 노래나 악곡을 즉흥적으로 만들어 연주하는 것
ㆍ 재창조 연주: 이전에 작곡된 기악 또는 성악곡을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방법으로 클라이언트는 기존에 작곡된 곡을 배우거나 연주하여 현재 자신의 음악형태로 만드는 것
ㆍ 작 곡 : 클라이언트가 노래나 기악곡 전체 또는 일부분을 작곡하는 방법
ㆍ 감 상 : 녹음된 곡이나 실제 연주를 듣고 그와 연관된 활동을 통해 음악적 경험을 하도록 하는 방법
▶방법
음악치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려면 각각의 음악경험의 종류를 이해해야 한다.
(1) 즉흥연주: 클라이언트는 기악으로든 성악으로든 그 자신의 음악을 즉각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즉흥적 경험에서 클라이언트는 멜로디, 리듬, 노래나 악곡을 즉각적으로 만들면서 연주 또는 노래로 음악을 만든다. 이때 클라이언트는 소리나 음악 이외는 어떠한 관련도 짓지 않으면서 악기나 노래를 사용해 즉흥적으로 창작해 가는 비관련적인 형태와 음악외적인 것을 소리로 구상화하기 위해 악기나 노래를 사용하여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관련적인 형태가 있다(예; 느낌, 아이디어, 제목, 이미지, 사람, 사건, 경험 등).
(2) 재창조 연주: 이전에 작곡된 기악 또는 성악곡을 암보나 악보를 보면서 노래하거나 연주하는 것으로, 재창조에서 클라이언트는 미리 작곡된 성악 또는 악곡을 배우거나 연주 또는 모델로 삼아 일종의 음악 형태를 다시 만들어 간다. 재창조 경험의 주요 대상은 특정 기술과 역할 행동을 개발하기 위해 구체적인 구조를 필요로 하는 클라이언트들이다. 또한 자신의 정체성과 타인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사회적 기술이 요구되는 클라이언트들도 해당된다.
(3) 작곡: 클라이언트는 노래나 기악곡 또는 곡의 일부분을 작곡하는 것을 돕는다. 작곡활동을 통해 치료사는 클라이언트가 노래나 악곡 창작, 오디오 테이프 등의 음악적 생산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클라이언트가 개인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표현하고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4) 감상: 녹음된 곡이나 실제 연주를 듣고 연관된 활동을 통해 경험하도록 한다. 수용적인 측면에서 클라이언트는 음악을 수동적으로 듣고 그 경험을 침묵으로, 말로 또는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 이때 사용되는 음악은 클라이언트나 치료사의 라이브 음악 혹은 녹음된 연주곡 또는 여러 장르의 음악을 포함한다. 음악경험은 음악의 물리적, 감정적, 지적, 미학적 또는 영적 측면을 강조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경험하게 되는 치료적 목적에 따른다. 감상경험의 대상은 음악을 받아들이기 위해 주의력과 수용성이 필요한 클라이언트와 음악에 대한 반응을 통해 치료적 도움을 받게 되는 클라이언트들이다.
▶음악치료만의 특성은..?
음악치료는 소리가 중심된(Sound-Centered), 미가 중심된(Beauty-Centered) 그리고 창의성이 중심된(Creative-Centered)치료로 음악자체가 치료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접근법(music As therapy)과 치료적 방법 안에 한 기능을 담당하는 접근법(music In therapy)이 있으며, 무엇보다 음악치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 특징
소리가 중심된 (sound-centered) 치료 : 치료의 능동적인 형태에서 클라이언트가 그들의 소리를 통해 그들의 문제들을 표출하고 소리를 통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해결과 충족을 발견한다. 수동적인 형태에서는 음악을 들을 때, 그의 몸으로 소리를 받아들이고 정신으로 소리를 이해하고 그 소리 안에서 자기 스스로를 듣는다.
미가 중심된(beauty-centered) 치료 : 음악치료에서의 소리경험을 위한 상황은 미를 찾는 것이 동기가 되고 음악으로 삶에 미를 가져오는 의미를 가진 언제나 심미적인 것이다. 따라서 치료적 노력으로서 음악을 감상하거나 만드는 관점은 삶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경험하기 위한 것이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 삶 속에 발생하는 문제와 도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를 배우기 위한 것이다. 음악치료는 언제나 필수적으로 심미 그리고 의미와 관련되며 음악치료가 계획되는 일차적인 목적 역시 전체성으로 나가는 클라이언트들의 여행에서 그들을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음악의 가장 큰 힘은 클라이언트의 삶으로 음악이 불러오는 미, 의미 그리고 전체성에 있다. 따라서 심미가 없는 음악치료는 궁극적으로 그것의 가장 큰 가능성을 잃어버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기본적인 정체성마저 잃어버리는 것이다.
창의성이 중심된(creative-centered) 치료 : 소리가 아름답고 의미로운 것은 창의적 과정을 통하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가 음악을 감상하고 만들어 갈 때에는 소리들이 배열되어지고 받아들여지고 해석되어지는 다양한 방법을 탐색하게 된다. 따라서 클라이언트의 음악치료 참여자체가 바로 창의적 과정에 들어간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음악치료사들은 음악치료를 위해 전문적으로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쳐 인증된 사람이어야 하며, 동시에 그들의 전문성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발전될 수 있어야 한다. 음악치료사들은 각 영역에서 추천과 임상적 사정, 프로그램 계획, 치료, 평가, 치료종결과 관련된 전문적 규준을 가지는 동시에 최고의 서비스를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한다. 뿐만 아니라, 음악치료사들은 클라이언트의 안전과 존중심, 권리, 치료와 자기결정권, 비밀보장을 포함한 모든 법적, 개인적 권리를 존중하고, 그들에게 치료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의 결정에 있어서도 클라이언트를 최대한 참여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