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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의 개인심리학적 성격이론

작성자너나우리|작성시간12.08.12|조회수1,280 목록 댓글 0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적 성격이론

우리 인간이 선천적으로 사회적 요구에 의해 움직이는 사회적 존재란 사실은 현대 성격이론에서 널리 각광을 받고 있는 주제 중의 하나이다. 비록 이보다는 덜 각광을 받기는 하나 또 다른 중요한 주제는 개인의 다음과 같은 능력을 다루는 것이다.


① 자기의 운명을 개척하는 능력,

② 원시적인 욕구와 통제하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여 더 완전한 삶을 추구하는 능력,

③ 나아인식을 통해 자신과 주위 환경을 개선하려는 능력 당이다.


이것은 아들러의 끊임없는 인본주의적인 연구의 주제가 된다.

아들러는 인간을 유일한, 분해할 수 없는 자아 일치된, 그리고 통합된 실재로 보았다.

또한 한 개인을 알기 위해서는 그의 인생목표를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계획한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그들 나름의 독특한 방법 등은 우리가 그들이 생각하는 삶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열쇠가 된다고 본 것이다.

아들러는 개인은 결코 본능의 포로가 되어 있거나 문화적인 압력이나 유년기의 경험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으며, 우리가 볼 수 없거나 통제할 수 없는 힘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는 능동적으로 우리 자신의 성장과 미래를 지시하고 창조하는, 즉 우리 자신이 성격의 창조자라고 주장했다.



Ⅰ. 아들러의 생애


아들러는 1870년 비엔나에서 6형제 중 2번째로 태어났다. 그는 형의 그늘에 가려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들러는 어렸을 때 구루병(골연화증)을 앓아서 형제나 친구들에 비해 신체적으로 열등했을 뿐만 아니라 4살 때 폐렴으로 거의 죽을 뻔 했으며, 길거리에서 우연한 사고로 2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아들러는 이러한 신체적 열등감 때문에 엄마로부터 특별한 보호를 받아왔지만 동생들의 출생으로 그런 보호는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됐다.

아동기의 아들러에게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은 바로 밑 동생이 그의 옆 침대에서 죽은 사건이었다. 이러한 어릴 적의 경험이 아들러로 하여금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했다.

1895년 비엔나 대학에서 의사학위를 받고 안과의사를 거쳐 일반개업의가 되었다.

그는 병이란 것을 결코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늘 인격전체로 이해하려고, 즉 정신적 과정과 신체적 과정 사이에 있는 깊은 연관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리하여 그의 훌륭한 진단과 뛰어난 치료능력은 그의 명성을 높여 주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죽음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무력감에 보다 더 원조 가능한 치료분야에 뛰어들 것을 결심하여 신경학으로 전향하였다.

다른 분야인 심리학과 철학, 사회과학에도 관심을 가졌으며, 그는 인간을 전인 인간으로 이해하여 그 정신적, 육체적 통일성과 사회적인 존재양식을 이해하고자 했다. 이 퍼스낼리티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는 인간의 정신적 과정을 이해하는 데 있어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그는 신경학자로서, 정신의학자로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고, 1920년대 중반부터는 미국이나 유럽을 다니며 많은 강연을 하였으며, 1937년 순회강연 도중에 심장마비로 영국의 애버덴에서 사망했다.

한 때 그는 프로이트가 이끄는 비엔나 정신분석학회의 핵심 회원이었으며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정신분석 이론의 근거와 많은 차이가 나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함으로서 1911년 프로이트 학파와 결별하게 되었다.



Ⅱ. 개인심리학의 개관


아들러는 신프로이드 학파로서 프로이드의 이론에서 새롭게 수정된 이론을 들고 나왔다.

프로이드가 인간행동은 생우 5년까지의 경험이 인간성격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한다는 환경 결정론을 내세웠으나 아들러는 인간은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벗어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해 인간 자신에게 내재화 된 경험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것을 자아심리학이라 일컬었으며, 이후 등장한 로저스의 인본주의나 엘리스의 인지주의 이론에 기본이 되었다.

아들러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신체적이나 심리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며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데 그 노력을 “우월을 향한 노력” 이라 했다. 이 우월을 향한 노력은 어떤 높은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대로 가치를 두고 있는 일들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말한다. 또한 아들러는 가족관계 중에서 형제들의 서열에 따라 각자 다르게 성격이 형성 되는데, 이것 역시 양육자(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가정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커다란 영향을 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Ⅲ. 개인주의 심리학의 중심이론


생활양식

생활양식은 생을 영위하는 근거가 되는 기본적 전제와 가정을 의미하며 우리는 생활양식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한다. 인간은 우월성이나 완전성과 같은 한 가지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이러한 목표를 향한 개인들의 구체적인 행동들은 다양하다.

또한 생활양식은 한 개인이 어떻게 그의 인생의 장애물을 극복하고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내며 어떠한 방법으로 목표를 추구하는지에 대한 방식을 결정해 주는 것이다.

아들러에 따르면 생활양식은 대부분 4~5세 때 형성되어지며, 이 시기 이후 개인의 생활양식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즉, 개인이 이렇게 인생 초기에 형성한 생활양식은 계속 유지되어 그 후의 행동방식의 뼈대를 이루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외부 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를 결정할 뿐 아니라 기본 성격구조를 일생에 걸쳐 일관성 있게 유지되게 한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을 사회적 관심, 활동수준 의 두 가지 유형으로 범주화 시켰다.

사회적 관심은 인간 각 개인에 대한 공감을 말하며, 이는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발전을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것은 심리적 성숙의 주요 기준이 된다.

활동수준이란 인생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개인이 보여주는 에너지의 양을 말한다.

아들러는 사회적 관심과 활동수준에 따른 생활양식을 네 가지 즉, 지배형, 기생형, 회피형 사회적 유용형으로 설명하였는데, 이러한 생활유형은 가정에서 어린 시절에 부모의 영향 하에서 주로 형성된다고 보았다.



사회적 관심

활동

수준

사회적 유용형

지배형

기생형

회피형

(생활양식 유형)


* 지배형 : 부모가 독재형으로 자녀를 양육할 때 나타나는 생활양식으로, 이 때 자녀의 생활 양식은 지배형으로 형성된다. 이것은 사회적 관심이 거의 없으면서 활동수준이 높아 공격적이고 주장적인 형

* 기생형 : 이것의 주요 특징은 의존성이다. 이러한 생활양식은 부모가 자녀를 지나치게 과 잉보호할 때 나타나는 태도이다. 이것은 기생적인 방법으로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으며,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여 욕구를 충족하는 형

* 회피형 : 이 유형에 속한 사람들은 매사에 소극적이며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직면하는 것을 피한다. 이것은 사회적 관심도 적고 활 동도 적다. 이들의 목표는 인생의 모든 문제를 회피함으로써 한 치의 실패 가능 성도 모면하려는 것이다.

* 사회적 유용형 :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표본이 된다. 이것은 활동수준과 사회적 관심 이 높아 자신의 욕구는 물론 다른 사람의 복지를 위해서 협력하는 의지 를 가진다.



허구적 최종목적론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을 유도하는 상상된 중심 목표를 설명하기 위해 허구적 최종목적론이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허구적 최종목적론이란 허구 또는 이상(理想)이 현실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움직인다는 바이힝거(Hans Vaihinger) 의 말에서 영향을 받은 개념이다.

아들러는 인간의 행동이 과거 경험에 의해 좌우되기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에 의해서 더 좌우된다고 생각하였다. 따라서 허구적 최종목적론은 미래에 실재하는 것이기 보다 주관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현재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이상으로 여기-현재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들러는 개인의 모든 심리현상은 그의 허구적 최종목적을 이해함으로서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최종의 목적 때문에 인간은 무엇을 진실로 수용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리고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위한 창조적 힘을 갖는다.



열등감

인간은 누구나 어떤 측면에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 왜냐하면 인간은 현재보다 나은 상태인 완전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들러는 우리 각자가 자기완성을 이루기 위해 자신이 느끼는 열등감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자기완성을 위한 필수요인으로 열등감을 제시함으로써 열등감을 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았다.

개인이 열등감을 극복하고 완성에 도달하기 위한 우월성 추구를 하면 건설적 생활양식을 갖게 되어 심리적 건강을 달성하게 되지만 반면에 열등감에 집착하게 되면 파괴적 생활양식을 갖게 되어 신경증에 빠지게 된다. 즉 열등감에 사로잡혀 열등감이 우리를 지배하게 되면 우리의 삶은 열등감 콤플렉스에 빠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아들러는 열등감 콤플렉스의 세 가지 원천으로서 기관열등감, 과잉보호, 양육태만을 제시하였다.


* 기관열등감 : 이 열등감 원천은 개인의 신체와 관련된 것으로서 개인이 부모에게서 물려 받은 자신의 신체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는가와 관련된 것이다.


* 과잉보호 : 이 원천은 부모의 자녀교육과 관련된 것으로써 아이가 학교나 사회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켰을 때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기보다는 보모들 이 먼저 나서서 모든 일을 해결해버리는 것과 관련된다.(ex. 마마보이)


* 양육태만 : 이 원천은 부모가 자녀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하지 않는 것과 관련된다.


이처럼 부모역할이 아동 즉 인간의 생활양식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아들러 개념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어릴 때의 상황에서 비롯된 열등감 콤플렉스의 원인은 성년이 된 후에 신경증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우월성 추구

아들러는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을 바로 우월성의 추구라고 보았는데, 이는 단지 열등감을 극복한다라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한 단계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향상과 완성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들러는 성공에의 목표가 개인을 완숙으로 나가게 밀어주고 장애물을 극복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아들러는 우월성의 본질에 대하여 몇 가지로 정리해서 그 특징들을 설명하고 있다.


① 우월성의 추구는 유아기의 무능과 열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간의 기본 동기이다.

②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③ 우월의 목표가 부정적인 경향이나 긍정적인 경향을 취할 수 있다. 긍정적 방향은 개인의 우월성을 넘어서 사회적 관심, 즉 타인의 복지를 추구하며, 건강한 성격이다.

부정적 방향은 개인적 우월성, 즉 이기적 목표만을 추구하며, 이를 신경증적 증상으로 본 다.

④ 완성을 위한 노력은 상당한 정력과 노력을 요구한다.

⑤ 우월에 대한 추구는 개인과 사회 두 가지수준에서 일어나는데 개인으로서 완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문화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가족구도/출생순위

아들러는 가족구도와 출생순의가 우리의 생활양식 형성에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가정에서 부모를 중심으로 자녀와의 가족관계가 어떠한 가족구도를 형성하고 있는가는 자녀의 생활양식을 형성하는데 중요하다. 역시 자녀의 수가 몇 명인가와 출생순위도 성격형성에 영향을 준다. 부모를 중심으로 한 가족구도 속에서 부모가 민주적으로 모든 자녀에게 대등한 관계에서 자녀를 양육하지 못할 경우 어떤 자녀는 심리적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출생순위와 가족 내 위치에 대한 해석은,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큰 형향을 미친다. 아들러가 제시한 출생순위에 따른 성격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출생순위

성격의 특징

첫째 아이

맏이는 잠시동안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 하지만 동생이 태어나면서 사랑을 빼앗기게 되고 그것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나 실패한다. 그 결과 그는 스스로 고립해서 적응해 나가며 다른 사람의 애정이나 인정을 얻고자 하는 욕구에 초연해 혼자 생존해가는 전략을 습득해 간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성인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타인의 기대에 쉽게 순응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잘 감당하는 특징을 보인다.

둘째 아이 또는 중간 아이

둘째아이는 날 때부터 형이나 누나라는 경쟁자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의 장점을 눙가하기 위한 자극과 도전을 받는다. 이러한 이유로 첫째보다 휠씬 빠른 발전을 보이기도 한다. 그 결과 아주 경쟁심이 강하고 대단한 야망을 가진 성격이 되기 쉽다. 그의 생활양식은 자신이 형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막내 아이

막내는 동생에게 자리를 빼앗기는 자리를 경험하지 않고 귀염둥이로 자라게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자기보다 크고 힘이 세고 특권이 있는 형들에게 둘러싸여 독립심의 부족과 함께 강한 열등감을 경험하기 쉽고 다른 사람이 자기대신 자기의 생활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

독자

외동 아이는 경쟁할 형제가 없으므로 응석받이가 되기 쉬우며 이러한 생활양식으로 인해 의존심과 자기중심성이 현저하게 나타난다. 나누어 가지거나 다른 아동과 협동하는 것을 배우지는 못하나 어른들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는 잘 배운다. 항상 무대의 중앙에 있기를 원하며, 그 위치가 도전을 받으면 그것을 불공평하다고 느낀다.



참고문현


A. 아들러/ H. 오글러, 설영환역(1996), 아들러 심리학 해설, 선명사

L.A.젤리, D.J.지글러, 이훈구역(2004), 성격심리학, 법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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