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우리 주위에서도 오메가3를 보충하면 인지능력이 향상 된다며
영양제로도 먹는 분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오메가3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요?
2020년 ≪신경과학과 생물행동 문헌고찰≫ 학술지에 어린이, 청소년 및 25세까지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오메가3가 인지검사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 29편의 임상 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이 발표됐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장기 및 단기 기억,
작업기억, 문제해결 및 시공간 인지, 독서,
집중력, 언어 등 인지검사의 전 영역에서
오메가3를 먹은 경우 위약 혹은 아무 처치도
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했을 때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메가3 종류별로 메타분석을 한 결과,
DHA는 효과가 없었지만,
EPA는 장기 기억, 작업 기억 및 문제 해결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논문의 숫자가 3편 정도에
불과하고, 개별 연구대상자 수도 50~100명
내외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오메가3는 뇌의 중요한 구성 성분이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보충해 주면 뇌의 발달과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 시험이 충분하지 않고, 일부 임상 시험을 종합해도 그 효과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권장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오메가3와 인지능력 향상 사이의
관계가 없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걱정하는 ADHD에도
오메가3 영양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023년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 데이터베이스≫에 불포화지방산 보충제가 어린이나 청소년의
ADHD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37 편의 임상 시험을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3편의 임상 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불포화지방산은 위약과 비교 시 ADHD 증상을 나아지게 했다는 확실성이 낮은 근거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근거의 확실성이 낮다는 말은,
임상 시험의 질적수준을 평가했을 때
그 수준이 낮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부모가 ADHD 아이들을 평가했을 때 ADHD 증상의 개선에 불포화지방산 보충제는 효과가 없었다는 확실성이 높은 근거가 있었습니다. 불포화지방산 종류별 메타분석에도
오메가3의 보충은 부모가 평가했을 때
ADHD 증상의 개선이 없었습니다.
정리하면,
두 편의 메타분석에서 오메가3는 어린이의 ADHD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번째 메타분석에서 4개월 이상의 장기간 오메가3 보충은 ADHD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시했는데, 표준화 평균차는 -0.35였습니다. 표준화 평균차는 일반적으로 부호상관없이 0.2에서 0.3이면 약간의 효과, 0.5면 중간 정도의 효과, 0.8이면 큰 효과라고 해석합니다.
이렇듯 오메가3 영양제는 아이들의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ADHD, 자폐스펙트럼,
심지어 알러지 예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아이 건강 주치의
삐뽀 박사 명승권 원장은
검증되지 않은 영양제의 효과를 두고
근거를 중심으로 분석해
부모들이 한 눈에 보기 쉽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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