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는 당뇨환자에게 혈당조절을 어렵게 한다. 땀이 나 체외로 수분이 배출되면서 인체내 혈당이 급격히 높아지게 되고, 갈증을 느끼면서 시원한 음료수, 빙과류, 과일을 찾게 되는데 이는 더욱 혈당수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음료수는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이온음료는 체내 흡수율이 높아 갈증을 빠르게 없애주지만 이것 역시 열량이 있어 지나치게 섭취하면 안 된다.
갈증이 날 때는 시원한 냉수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고, 냉녹차나 냉홍차, 오이냉국, 미역냉국 등은 공복감을 줄이면서 갈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당뇨병 환자들은 흔히 과일은 혈당수치와 관계없다고 잘못 생각하는데 이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과일 대신 무가당 과일주스에 얼음을 넣어 희석해서 먹거나, 과일빙수를 만들어 먹어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여름 휴가 여행 중 외식을 하게 될 때 혈당조절을 염두에 두고 메뉴를 선택해야 한다. 당분을 많이 사용한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중국음식, 양식, 탕종류 등은 피해야 한다. 담백하고 달지 않은 음식으로 한정식, 비빔밥, 생선구이와 같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식은 평상시 식사량보다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영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당뇨전문영양사
입력시간 : 2003/05/28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