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돌아선 마음
오래된 매듭은 푸는 법을 잊어
아직 헤어지는 법을 모른다
_정유남
[감상] 오래된 담벼락에 틈이 생겼다. 시멘트를 발라도 틈을 메꾸지 못한다. 철심을 박고 철삿줄로 동여맨 시간도 오래되었다. 틈을 메꾸진 못해도 더 이상 갈라지지 않는다. 시인은 여기서 오래된 인연을 읽어낸다. 오래 함께한 부부, 가족, 친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함께한 시간만큼 끈끈하고 질긴 인연으로 살아간다.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어도 갈라서지 않는다. 묶인 관계가 역설적으로 존재의 힘이다. <헤어지는 법을 모른다>는 마지막 문장은 <헤어지지 않는다>는 문장으로 읽힌다. 질긴 인연은 징한 인연이고 징한 인연은 중한 인연이다(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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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이혜 신경자 작성시간 26.06.14 좋은 시에 따라오는
좋은 감상평! -
작성자이경순 작성시간 26.06.14 정유남 선생님 주 장원 축하드립니다 ^^*
이태희 교수님 감상글 넘 좋습니다 애쓰셨습니다^^* -
작성자조태숙 작성시간 26.06.14 정유남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이태희 교수님 선정평 잘읽었습니다. -
작성자설강 작성시간 26.06.14 단단한 시와 단단한 감상이 안단테로 흐릅니다. 편안하고 평화로운 주말아침을 엽니다. 이게 문학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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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영 작성시간 26.06.15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