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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디카시 정체성을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알립니다

작성자이상옥|작성시간23.06.27|조회수1,210 목록 댓글 23

카페지기가 너무 자주 나서게 돼 송구스럽습니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날시)를 포착해서 스마트폰 내장 디카로 찍고 5행 이내로 짧게 언술해서 영상기호와 문자기호를 하나의 텍스트로 SNS를 활용, 실시간 순간 포착, 순간 언술, 순간 소통하는 극순간 멀티 언어 예술로, 디지털 시대의 최적화된 새로운 시로 자리잡았습니다. 디카시는 디카라는 테크놀러지와 시라는 예술이 결합한 서정양식으로 테크아트 현상의 효시입니다

 

늘 말씀 드리는 것처럼 국립국어원 우리말샘과 네이버 지식백과 등에도 디카시의 정체성이 정확하게 등재돼 있습니다..

 

근자에 들어 디카시조 혹은 딥틱시조 혹은 유사한 이름으로 쓰이지는 것은 디카시의 범주라 할 수 없습니다. 디카시조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것은 일종의 포토포엠이거나 사진시입니다. 디카시조라는 이름으로 발표되는 것은 사진에 완성된 시조를 불이거나, 사진을 대상으로 시조를 쓰는 형식이라서, 어떤 경우이든 언술 자체가 독립된 시조가 됩니다. 왜 디카시조가 포토포엠이거나 사진시라고 말하느냐 하면, 포토포엠은 사진에 완성된 시를 붙이는 방식이고 브레히트류의 사진시는 사진을 대상으로 짧은 시를 써서 붙이는 것입니다. 사진시의 언술도 독립된 짧은 시로 드러납니다. 브레히트는 50년대 신문 잡지에 수록된 사진을 오려서 그것을 4행 시로 써서 붙여 사진시집 <전쟁교본>을 낸 바 있는데, 그 이후 브레히트류의 사진를 대상으로 시를 쓰는 사진시가 한국에도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개인 실험으로 그쳐 장르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 더구나 디카시는 디지털 환경 자체를 시쓰기의 도구로 활용한 디지털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사진시와는 다릅니다.(추신: 2024년 가을호로 창간된 계간 [디카문학] 에서 다루는 디카시조는 포토포엠이나 사진시와 차별화되는 독립적인 미학 원리를 구축해서 명실상부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장르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딥팁시조도 두개의 사진을 조합해서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어 언술을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디카시의 사진을  날 것 그대로 가져와 가능하면 자연이나 사물에서의 그 영감이 날아가기 전에 언술하는 극순간예술로서의 디카시와는 다른 국면입니다.

 

우리 카페는 디카시 정체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디카시 전문 카페로서 19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우리 카페의 정통성을 유지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자유게시판이라고 해도 디카시조나 딥틱시조 같은 것을 올리는 것을 허용하면 그것을 디카시의 범주로 오독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게시판을 이용할 때도 이점을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디카시의 정체성 문제라서 카페지기 이름으로 공지하게 된 점을 해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신:  2024년 가을호로 [디카문학]이 창간됐습니다. 계간 [디카문학]은 디카시를 비롯 디카시조, 디카동화, 디카엽편소설, 디카가사, 디카콩트, 디카에세이, 디카동시-동시조 등을 디카문학으로 포괄하고 있습니다. 디카시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한글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문화콘텐츠로까지 기능하는 즈음에 디카시의 외연이 급격히 확장되는 거 같습니다.
  디카시가 디지털 시대 최적화된 새로운 시로 자리잡는 걸 지켜보며 정목일 선생님도 디카수필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쓰시기도 했습니다.(정목일 선생님은 내가 창신대 문창과 재직할 때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수필 강의를 함) 디카수필이 시도됐지만 하나의 장르로까지 아직 발전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계간 [디카문학]보다 앞서서  계간 [시마]에서도 디카시와 함께 디카에세이 등을 게재하고 있기는 합니다.  
  디카시가 20주년을 맞는 지금,  디카시가 확산일로에 있는 차에 계간 [디카문학] 2024 가을호가 창간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시대의 추세라고 봅니다.
   문학장르도 명멸을 거듭합니다. 한국 문학사로 봐도 고려가요나 경기체가 같은 장르는 그 시대 역할을 다하고 소멸됐지만 시조는 현대시조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문학장르라는 것이 그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새로운 양식으로 나타나 일반 다중의 창작자에게 수용될 때 생명력을 얻습니다. 디카시는 디지털 환경 자체를 시쓰기의 도구로 활용해서 순간포착, 순간언술, 순간소통하는 극순간 멀티언어예술로 디지털 시대 정신을 최적으로 반영하는 디지털 서정양식으로 드러났기에 오늘의 디카시가 있다고 봅니다.(디카시는 20년 동안 시론적으로 단단한 이론적 토대를 구축함)
  디카시 미래 역시 이런 시대정신에 부합해서 대중들에게 수용이 계속되면 생명력을 지속해나갈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고려가요나 경기체가 등과 같이 그 시대 역할만 담당하고 사멸할 것입니다
   [디카문학]도 디지털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새로운 문예지로 잘 성장하여 더욱 한국문학이 풍요로워졌으면 좋겠습니다. 디카에세이, 디카엽편소설, 디카가사, 디카시조, 디카동시 등도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창작자들의 수용 못지 않게, 그 장르의 개념, 당위성, 문학론 같은 정교한 이론적 토대도 공고히 구축해야 할 것이다. 

 

  [디카문학] 창간에도 불구하고  디카시마니아 카페는 앞으로도 이제까지 지켜온 원칙대로 디카시 전문 커뮤니티로서의 운영 원칙을 지켜나갈  것입니다.  

 

 

     2023. 6. 27

     카페지기 이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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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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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청곡 | 작성시간 24.07.11 네고맙습니다
  • 작성자조육현 작가 | 작성시간 24.09.23 감사합니다
  • 작성자加蓮 이승연 | 작성시간 25.12.22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 작성자cool | 작성시간 26.02.07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 작성자김성필 | 작성시간 26.03.12 잘 읽었습니다. 디카시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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