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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이상 점검하기 동력전달장치의 핵심부품

작성자닥터|작성시간10.12.22|조회수293 목록 댓글 0

오프로드 매니아 중에는 운전재미가 큰 수동기어 차를 선호하는 이가 많다. 수동기어는 자동기어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이상이 생길 가능성이 적다. 그러나 반클러치를 자주 쓰면 클러치 디스크가 닳아 페달 유격이 커지고 슬립 현상이 일어난다. 마찰음이 들리거나 차체가 떨릴 때는 클러치 디스크를 점검해본다. 유압식 클러치 오일은 1년에 한 번 정도 보충한다

 

동력전달장치의 핵심인 수동기어의 클러치는 복잡한 메커니즘을 쓰는 자동기어보다 구조가 간단하고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지만 일단 이상이 생기면 부품을 교환하거나 수리하기가 쉽지 않아 틈틈이 점검하는 것이 좋다.

반클러치는 디스크 수명 단축의 원인

동력전달장치는 엔진의 폭발력을 바퀴의 회전력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여기에는 클러치와 트랜스미션, 디퍼렌셜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클러치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사이에서 시동을 걸거나 기어 변속을 할 때 엔진의 힘이 바퀴에 전달되는 것을 잠시 동안 끊는 장치다. 쉽게 말해 두 개의 클러치판을 붙이기도 하고 떼어내기도 하면서 제 역할을 하는데, 클러치판이 붙어있을 때는 엔진의 힘이 바퀴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두 개의 클러치판 가운데 하나는 붙었다 떨어지는 작용을 하는 압력판이고 다른 하나는 엔진 크랭크축에 연결되어 있는 플라이 휠이다. 압력판은 클러치 디스크를 크랭크축에 연결된 플라이 휠 쪽으로 밀어 엔진 회전을 트랜스미션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압력판이나 플라이 휠 등은 좀처럼 큰 이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클러치 디스크는 자주 살펴보아야 하는 부품이다. 엔진과 연결되어 회전하면서 트랜스미션과의 심한 마찰을 직접 받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흔히 기어 변속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운전자들이 반클러치를 많이 쓰는데 이 경우 디스크 마모가 심해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디스크가 깨지기도 한다. 반클러치를 적게 쓰고 변속할 때 클러치를 부드럽게 이어주면 그만큼 디스크의 수명도 길어지고 차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클러치 이상의 적신호는 페달 유격의 변화

다른 동력전달계통이 그렇듯 클러치의 이상도 갑자기 나타나지는 않는다. 일정 수준 이상의 내구성을 갖춘 장비인데다 마모 정도에 따라 증세도 다양하다.
디스크의 마모 초기에는 대개 클러치 유격이 커진다. 유격이란 페달을 밟았을 때 쉽게 눌러지는 간격을 말하는 것으로 대개 3cm 이하면 정상으로 본다. 반클러치를 많이 쓰는 운전자의 차를 타면 클러치 유격이 커져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현상은 페달 유격의 조정으로 비교적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따라서 클러치 유격에 변화가 오면 디스크 마모가 시작된 것으로 판단하고 최대한 빨리 유격을 조정하도록 한다.

그러나 유격이 커졌음에도 계속해서 운전을 하다보면 또 다른 증세가 생기기 마련이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은 출발할 때의 엔진 공회전. 클러치 간격이 커졌거나 마모된 클러치 디스크가 동력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때는 이미 차의 동력전달계통에 부분적인 이상이 온 것이므로 더 이상 무리가 가기 전에 빨리 디스크를 바꾸어야 한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디스크가 완전히 닳아버리고 플라이 휠 표면까지 손상을 입게 된다. 또 클러치를 밟아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차가 갑자기 멈추는 등 심각한 이상도 나타난다.

유압식 클러치 오일은 2만km마다 점검해야

이 정도 되면 차의 손상도 손상이거니와 비용도 만만찮게 들어간다. 클러치는 차의 소모성 부품 가운데 값이 가장 비싸고 수리과정도 까다롭다. 심할 경우 클러치 수리를 할 때 트랜스미션까지 모두 들어내야 하므로 작업자에게 주는 공임도 다른 부품을 갈 때보다 훨씬 비싸다.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입지 않으려면 예방이 최선이다. AT보다 간단하다 하더라도 워낙 복잡한 부분이라 운전자가 직접 수리를 하고 정밀하게 점검하기는 어려우므로, 관심을 기울여 최소한 이상 여부 정도는 빨리 알아내는 것이 좋다.

운전석에서 가장 먼저 살펴보아야 할 부분은 클러치 페달이다. 클러치 페달에는 다른 페달과 마찬가지로 고무패드가 씌워져 있는데 이 부분이 많이 닳았다면 새 것으로 갈아끼운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고무패드 아래의 철판이 드러나면 운전 도중 발이 미끄러져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디스크의 마모도 클러치 유격의 변화 외에 다른 방법으로 알아낼 수 있다. 엔진의 상태는 정상인데 차가 갑자기 잘 나가지 않을 때도 디스크를 살펴보도록 한다. 디스크가 닳으면 동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므로 액셀 페달을 밟아도 차가 잘 나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이 같은 현상을 클러치 슬립이라고 부른다.

클러치 슬립을 체크하려면 우선 기어를 1단에 넣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긴 다음 액셀 페달을 조금 밟으면서 클러치 페달에서 발을 뗀다. 이 때 바로 시동이 꺼지면 클러치 디스크의 상태가 괜찮은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이미 클러치 슬립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밖에 클러치 디스크와 플라이 휠 마찰 부분의 그리스가 말랐을 때는 클러치 페달을 밟을 때마다 무거운 마찰음이 들리거나 페달이 무겁게 느껴지고 디스크가 휘어졌을 때는 잡음이 들리면서 차체가 떨린다.
최근 나오는 차들은 모두 가볍게 밟을 수 있는 유압식 클러치를 쓰는데 유압식 클러치는 케이블식에 비해 사용하기 편한 대신 정기적으로 오일량을 점검해야 한다. 클러치 오일은 계속해서 조금씩 줄어들기 때문에 주행거리 2만km 또는 1년 운행 뒤에 한 번씩 점검하고 보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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