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랑방
南降/심현재
마을회관 불 밝히고
하루해가 저물면은
이장님도 김 서방도
삼삼오오 모여드네
구수한 커피 한잔에
살아가는 정을 나누고
웃음소리 담장 넘어
달빛 따라 퍼져가네
우리동네 사랑방
마을회관 그 한켠에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정으로 풀어내는 곳
우리동네 사랑방
사람 냄새 가득한 곳
세월 따라 늙어가도
마음만은 젊어지네
동네 미용실 의자엔
소문보다 정이 많고
오래된 이발소에는
추억들이 걸려있네
장터 끝 국밥 한 그릇
막걸리잔 기울이며
사는 맛을 이야기하는
우리들의 쉼터라네
우리동네 사랑방
미용실도 이발소도
정이 오고 사랑 오는
행복한 우리 동네
우리동네 사랑방
마을회관 웃음소리
오늘도 불 밝히며
사람꽃을 피워가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