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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서재

원어 왜곡 바이러스 피하기 / 김한원 목사(하늘샘교회 목사)

작성자좋은소식|작성시간21.11.30|조회수20 목록 댓글 0

<<원어 왜곡 바이러스 피하기>>

1. 설교나 설교집에서 원어를 옮기지 마라.

어떤 경우라도, 또 가장 존경하는 설교자가 말한 내용이라 할지라도,
설교에서 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위험하다.
여기에서 감염(?)되고 널리 확산한다.
은혜로울수록 본문과 상관없을 가능성도 높다.
더구나 그 설교의 맥락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어도,
야~ 너무 좋다 하고 소화력 없이 옮기는 순간
왜곡, 변이가 일어나 정확하지도, 은혜롭지도 않게 피해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목사님이 살짝 실수하셔도, 그걸 듣고 온 교회 설교자들이 옮기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본문 설명 과정이 아니라, 예화와 같이 인용하는 원어 이야기는 아예 피하는 게 안전하다.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없다면···.

2. 책임지지 않는 주석류에서도 이상한 내용이 나오기 쉽다.

설교를 위한 주석, “종합”, “대전”이 붙은 주석, 저자가 따로 없고 출판사 편집부가 저자인 주석에서 나온 내용 중 원어 부분은 믿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 제작 과정을 안다면, 왜 그런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3. 서점가에 나온 책들도 참 주의해야 한다.

유난히 “직역”을 강조하거나,
헬라어, 히브리어를 강조하면서 가죽 표지에 금박을 두른 책,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 운운하는 책들을 주의하라.
제대로 된 원어 서적은 그런 출판비를 감당할 만큼 팔리지 않는다.
굉장히 중요한 지표다.
원어 코너에서 보면, 특히 히브리어의 경우 온갖 이상한 이야기들이 많다.

4. 더 조심할 것은, 자극적인 유튜브나 인터넷 영상들이다.

단정적이거나, 어디서도 못 들어본 이야기일수록 주의해야 한다.
자극적이어야 구독자가 늘어나므로 그런 부류의 영상이 참 많다.

5. 면역력과 백신이 필요하다.

면역력은 자기 스스로 뭔가 이상하다고 느낄 수 있는 실력인데,
제대로 본문을 들여다 보지도 않다가,
그냥 듣기 좋아서 옮기면 문제가 많이 생긴다.
평소에 꾸준히 원문을, 최소한 여러 번역을 가까이 하면
갑작스러운 원어 왜곡 바이러스 공격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다.

백신은 좋은 사전과 신뢰할 수 있는 주석, 자료이다.
그리고 '과연 그러한가?' 본문을 전수 조사할 수 있는 검색 능력은 거의 부스터 샷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굳이 원어 단어, 표현을 발음하여 드러내지 않고 풀어서 설명하는 방법이 왜곡도 줄이고 전달력도 좋은 것 같다.

생각보다 원어 왜곡이 피해가 크다.
외국 강해 설교자의 예화에 사용된 초대 교회 일화에 나온 원어를,
국내 유명 강해 설교자가 거꾸로 왜곡해서 옮겼는데, 내용이 참 은혜로웠다.
상당히 많은 설교자가 그 예화를 똑같이 사용했고
그 결과 카페 이름, 기독교 용품점 이름에까지 그 단어를 사용했다가
얼마 전 확인해 보니 다 문을 닫았더라.

전달력 있게 잘 전해야겠지만,
그리고 또 많은 이들에게 은혜를 끼치면 참 좋겠지만,
일단 성실히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된다.

“과연 그러한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보는 게 참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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