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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서재

개혁주의 신조의 종말론6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의 종말론) / 신원균 목사

작성자좋은소식|작성시간20.06.29|조회수67 목록 댓글 0

개혁주의 신조의 종말론 6.(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종말론)

신원균 교수(분당한마음개혁교회, 웨스트민스터 신학회 회장, 대신총회신학연구원 조직신학)

2. 종교개혁 신조의 종말론
1) 웨스트민터 신앙고백의 종말론
(1) 32장 사후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는 32,33장에 걸쳐서 종말론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 주고 있다. 매우 많은 분량을 종말론에 할애하는 것을 통해서도 종말론의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각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조직신학에서 종말론을 다룰 때 개인적 종말론과 우주적인 종말론을 다루는 것처럼 신조에서도 제32장에서 개인적 종말론의 내용으로 “사후(死後) 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을 그리고 제33장에서 우주적 종말론의 내용으로 “최후 심판”을 다루어 주고 있다. 우선 32장의 내용을 각 항목에 따라서 설명해 보고자 한다.

1. 인간의 육체는 사후(死後)에 흙으로 돌아가 썩게 되나(창3:19; 행13:36) 영혼(결코 죽거나 잠들지 않음)은 불멸적인 본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즉시 돌아간다(눅23:43; 전12:7). 의인의 영혼은 죽는 순간에 즉시 거룩함으로 완전케 되어 지극히 높은 천국에 들어가 거기서 빛과 영광 가운데 하나님의 얼굴을 뵈오며, 몸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린다(히12:23; 고후5:1,6,8; 빌1:23; 행3:21; 엡4:10). 그러나 사악한 자의 영혼은 즉시 지옥에 던지어져 거기서 고통과 칠흑 같은 어두움 가운데 지내며, 마지막 날에 심판을 기다리게 되어 있는 것이다(눅16:23,24; 행1:25; 유6,7; 벧전3:19). 성경은 육신이 죽은 후에 영혼이 갈 곳으로 이 두 장소(지옥과 천국) 외에는 아무 곳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첫 번째 항목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앞에서도 소개되었던 것처럼 중간기 상태의 죽은 자의 영혼에 대해서 다루어 주고 있다. 특히 성도의 영혼이 갖는 특징을 자세하게 다루어 주고 있다. 먼저 인간은 개인적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바로 그 순간 즉시로 몸과 영혼이 분리되어 몸은 땅에 거하고 오직 영혼만이 하나님께로 그리고 악한자의 영혼은 지옥으로 옮겨지게 됨을 지적하고 있다. “즉시적인 이동”이 강조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연옥설이나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설’ 등이나 유교에서 말하는 조상신이 떠돌아다니는 등 제3의 장소에서 거쳐하는 것과 같은 모든 잘못된 종말사상을 “영혼이 갈 곳으로 이 두 장소(지옥과 천국) 외에는 아무 곳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는 언급을 통해서 철저하게 배격해 주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좀 더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 것은 영혼만이 이 거처로 옮겨지게 된다는 것이다. 몸과 영혼이 일치된 부활의 몸이 아니라 최종심판 전까지 있게 될 상태는 오직 영혼만이 천국과 지옥의 거처로 옮겨지게 됨을 가르치고 있다. 이런 정신은 전천년주의적인 해석을 철저하게 배격하고 있는 고백이기도 하다. 이런 사상은 이미 어거스틴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처럼 요한계시록 20장의 “천년왕국”의 의미를 상징적인 의미로서 해석하면서 전 교회시대를 포함하여 죽은 성도들의 영혼이 하나님과 함께 주의 보좌 곁에서 현재적으로 최종심판 때까지 왕노릇하는 중간기 상태의 특징을 제기해 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내용이 대요리문답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86. 보이지 않는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죽은 직후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는 영광의 교제는 무엇인가?
답: 보이지 않는 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죽은 직후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리는 영광의 교제는 그들의 영혼이 완전히 거룩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극히 높은 천국으로 영접을 받아, 거기서 빛과 영광 가운데 계신 하나님을 뵈오며, 그들의 몸의 완전한 구속을 기다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몸은 죽은 가운데서도 계속 그리스도와 연합된 상태에 있으며, 마지막 날에 그들의 영혼과 다시금 연합할 때까지 침상에서 자듯이 무덤에서 쉰다. 그러나 악인이 죽으면, 그들의 영혼은 지옥으로 던짐을 받아 고통과 칠흑 같은 어둠에 머물게 된다. 또한 그들의 몸은 부활과 최후의 심판 날까지 마치 감옥에 갇혀 있듯이 무덤에 있게 된다

결국 이런 해석의 원리를 따라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에서도 어거스틴이 요한계시록 20장의 첫째 부활과 둘째 부활을 설명하는 내용과 동일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첫째 부활을 전천년주의처럼 몸과 영혼이 결합된 상태의 몸의 부활로 해석하지 않고 무천년주의의 방식을 따라서 영혼의 부활로서 현재 하나님 보좌 곁에서 전 교회시대 동안에(천년왕국) 왕 노릇하고 있는 죽은 성도들의 영혼으로 해석해 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 부활은 2항에서 더욱 자세히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중간기 상태의 영혼과 최종심판 때에 부활을 얻게 되는 몸이 결합하여 영원히 하나님의 보좌 곁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왕 노릇하는 것으로 해석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해를 통해서 우리는 로마 카톨릭의 “연옥”에 대한 내용도 철저하게 배격되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즉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제3의 장소에서 정화를 위해서 머물며 기다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죽는 바로 그 순간 성도들은 완전하게 거룩하게 되어 천국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될 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성도가 이처럼 즉시 하나님께로 옮겨가는 것처럼 악인들도 역시 즉시 지옥의 처소로 옮겨져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겪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악인들이 경험하게 되는 지옥의 특징은 비록 몸과 연합되어 있지 않고 영혼만이 우선적으로 고통을 받지만 그럴지라도 인간에게 있어서 실제적인 고통과 괴로움의 심판과 진노를 겪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2 스위스 신앙고백에서는 이처럼 제3의 장소를 말한다거나 또는 죽은 영혼이 즉시로 천국과 지옥으로 옮겨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또는 현재의 세상 가운데 찾아와서 살아 있는 사람과 무슨 교제를 나눈다는 등과 같은 비성경적인 가르침에 대해서 이것은 “웃기는 일이요, 악마의 속임수와 술책에 불과한 것이며”, “악마는 자신을 빛의 천사로 둔갑시킴으로 참 신앙을 뒤집어엎는 것이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아주 강경한 표현으로 거짓된 종말론에 대한 입장을 철저하게 다음과 같이 배격하고 있다.

(영들의 나타남)
죽은 사람들의 영 혹은 정신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서 어떤 의무 수행을 요구함으로 이 의무수행에 의하여 자신들이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요, 악마의 속임수와 술책에 불과한 것이다. 악마는 자신을 빛의 천사로 둔갑시킴으로 참 신앙을 뒤집어엎거나 회의로 바꾸어 놓으려고 애쓰고 있다. 구약에서 주님은 죽은 자들로부터 진리를 찾지 말라고 하셨고, 죽은 자들의 영과 어떤 교제도 해서는 안된다고 하셨다. 복음서의 진리가 선포하듯이 지옥에 있는 부자는 결코 그이 형제에게로 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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