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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천으로 고삐를 채우다 — 쌍대 천종산삼 채심

작성자백산|작성시간26.06.14|조회수14 목록 댓글 0

 

 

 

 

 

붉은 천으로 고삐를 채우다 쌍대 천종산삼 채심

 

비가 내린 뒤 촉촉하게 젖은 숲속 깊은 곳에서 쌍대 천종산삼을 만났습니다.

산삼을 발견하면 채심하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심봤다!" 백두산(白頭山)의 심마니들이 2000년 전부터 이어온 풍습입니다. 산삼은 영물이라 사람 눈에 띄면 도망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줄기에 붉은 줄을 씌워 고삐를 채우고 나무 막대기를 꽂아 고정했습니다. 이를 고보(固寶) 보물을 고정한다고 했습니다.

이 풍습이 오늘날에는 간소화되어 붉은 천을 줄기에 묶고 나무를 세워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뿌리에서 둘로 나뉜 쌍대(雙帶) 오랜 세월 깊은 땅속에서 기운을 쌓아온 천종산삼입니다. 채심하는 손길도 그 시간 앞에서 조심스럽습니다.

자연이 허락한 자리에서 자연이 허락한 시간만큼 자란 것입니다.

 

#천종산삼 #쌍대산삼 #산삼채심 #백두산심마니 #고보固寶 #자연산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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