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거수가 굽어보는 반음지 — 자연이 키운 한 뿌리
울창한 수림이 만든 그늘, 이끼 낀 고목과 부엽토가 깔린 비탈. 이런 곳을 지날 때면 발걸음이 절로 느려집니다. 산삼은 이렇게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깊은 산, 까다로운 환경 속에서 홀로 세월을 쌓아온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만난 이 한 뿌리도 풀뿌리와 나무뿌리가 얽힌 틈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잔미가 끊기지 않도록 흙을 살살 벌려가며, 산이 내어준 선물을 온전히 받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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