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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Fate Hollow Ataraxia Ep.1:재개

작성자Emiya 시로|작성시간08.02.25|조회수483 목록 댓글 12


신음소리하나없다.목에는 썩어버린 막대기가 꽂혀 있다.혀는 처음부터 뽑혀 있다.

절대로 말을 내뱉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꼼꼼하게, 발성기관을 부셔 놓았다.

고통에 발버둥 칠 몸도 없다.손발은 말단부터 절단 되었다.심폐뿐인 인체같다.

몸은 이미 기능하고 있지 않는데, 통각만은 성실히 계속

반응하고 있다.

생존과 고통은 동의.

설령 심폐 뿐이라 해도, 존재하는 한 고통은 계속된다.

긴 시간. 나는, 그런 양지에 방치되었다.

그건 극에 달한 희망에, 막혀버린 절망이다.

 

수그러들지 않는. 혐오하고 멸시해야 마땅할 착각이겠지. 모조리 인식부족, 경험결여에 의한 착각.

……나는, 고통과 평안을 반복한다.

어릴 적에 맛본 것 같은, 완성된 반복운동을 떠올린다.

천국으로 지옥으로, 서로 동으로.

다리가 없는 것도, 점점 결여되어 가는 것도 고통은 없다.

단지, 무섭다.

아무 일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은 불성실함이 견딜 수가 없다. 결국, 아무것도 보답받지 못한다고 하면.

이 고통은 고통스럽기 위한 고통이 되는 거겠지.

죽어가는 빈사의 몸. 미친듯이 죽음을 바라면서, 맹렬하게, 생을 이어가는 것을 바라고 있다.

이 모순을.

옛사람들은 지옥이라고 이름 붙였다.

고백하자면.

나는, 죽고 싶지 않았던 거다.

……소리가 들린다.

따딱, 따딱.

작은 돌끼리 부딪치는 소리는 어딘지 모르게 규칙적이라서, 경쾌한 폴카를 연상시켰다.

나는 멍하니, 그 소리만을 듣고 있었다.

……어디일까, 여기는.

생각나지 않는다. 아니, 생각난다, 같은 행위를 하고 싶지 않다.

나의 어리석음에 매우 부끄러워 한다.

이렇게 깨어 났는데, 의식, 이성을 깨어나게 하고 싶지 않다니.

「읏, 아」

무거운 머리, 무거운 손발에 힘을 준다. 말을 듣지 않는 육체에 채찍질 한다.

팔을 들어, 엎드려져 있는 몸을 살짝 일으켜 본다.

……나는 소파에 가로눕혀져 있는 것 같다.

얼마나 잠들어 있었는가.

그걸 생각해 내려고, 아니, 애시당초 여기가 어디인지를 떠올리려고 하자,심각한 데미지가 관자놀이를 꿰뚫었다.

현기증이 난다. 마치 만취한 다음날 아침이다.

 

……술에

약한 주제에 겉치레로 술을 밤새도록 마시고 마는게 나의 나쁜 버릇이지만, 다행히, 육체에 알콜은 남아있지 않다.

「여기, 는」

현기증으로 어질어질한 의식으로 상황을 확인한다.

……어딘가의 저택, 이려나.

본 적은 거의 없다. 자신이 어째서 여기에 있는지, 어째서 지금까지 자고 있는지, 제대로 생각해 낼 수가 없다.

따닥, 따닥, 따닥. 소리는 계속 된다. 시계는 아니다. 밖은 깊은 어둠이다. 나의 감각으론 오전 0시를 지났다.

 방의 상태는무리다, 잘보이지 않아. 손발이 무거울 뿐만 아니라, 시력까지 쇠약해진 것 같다. 

방의 상태는 알겠는데, 군데군데가 희미해서전체를 조망할 수 없다.

그래도 상황을 파악하려고, 드디어 나는

「에?」

눈 앞에. 누군가가, 등을 돌린채 앉아 있는 것을 눈치챘다.

『남자……?』

빛이 없고, 시력이 쇠약해져 있어서, 명확하게 파악할 수가 없다.

그래도 그 사람이 남성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남자는 고개를 숙인채 앉아 있다.

책이라도 읽고 있는 듯한 자세로 나를 눈치채지도 못하고 있다.

뭔가에 몰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

뭘 하고 있는 걸까. 천천히, 팔굽혀 펴기의 요령으로 몸을 들어올려, 남자의 손끝을 훔쳐본다.

팔다리의 회복은 지성, 시력의 회복보다 용이했다.

한번이라도 움직이면, 다음은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운동성이 올라간다.

 

남자가 몰두하고 있는 것은 책이 아니었다.

저건……분명, 그림을 맞추는 퍼즐이다.

단순한 게임으로, 그림을 16개의 조각으로 잘라, 그 중에 하나를 빼내고 섞어,

비어버린 하나의 블록을 움직여 원래의 그림으로 돌리면……될뿐.

누구라도 한번 쯤은 만져봤을, 애들 취향의 오락이다.

남자는 퍼즐에 몰두하고 있다.

나는 훔쳐보기를 멈추고, 소파에 앉는 형태로 몸을 일으켜,

「여어, 깨어났나 마스터.」

십년지기 친구처럼, 남자는 말을 걸어왔다.

「마스, 터……?」

중얼거린 자신의 목소리

에 깜짝 놀란다.

「응? 뭐야, 아직 덜 깼냐, 마스터. 이봐, 적당히 일어나라구. 눈이 죽어 있어, 평소의 고지식함은 어쨌어?」

 남자는 키득키득 웃는다. 귀에 거슬리는 웃음소리지만 화는 느껴지지 않는다. 

 나는 얼떨떨하게, 남자를 이상하다는 듯이 바라보고 있다.

「나는, 도대체……?」

어쨌거나, 이 의문이 우선이다. 자신이 어째서 자고 있는지, 어째서 생각나지 않는지를 위해서다.

남자는 눈썹을 찌푸리며잘 보이지않는데 이상한 이야기지만방의 구석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낡아, 뿌예진 전신거울이 있다.「스스로 확인하라구. 너는 무슨 일이든지, 너 혼자서 할 수 있으니까.」「………………」

불안한발걸음으로 전신거울 앞으로 향한다.

빛은 없고, 파르스름한 달빛이 어둠을 두드러지게 한다.

아는 곳 하나 없는 서양식 저택의 한 방에, 오랫동안, 이미 몇 십년이고 방치되어 있던 뿌연 거울면.

 

거기에.

얼떨떨하게 나를 바라보는, 잘못볼 리 없는 나의 모습이 있었다.

「아」 목소리가 새어나온다.

이해 할 수 없다. 20년 이상 함께해 온 자신의 모습을 보고, 나는 뭔가에 놀라고 있다.

어두운 색을 띄고 있는 붉은 머리카락과 눈동자.

귀염성 없는, 사람을 위압하는 일밖에 못하는 차림새.

여자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듯이, 무장한 남장.

이건 나다. 지금까지 대로의, 어떤 다른 것을 비추고 있는 게 아닌, 바제트·프라가·마크레밋츠다.

「」 그런데, 나는 나에게 놀라고 있다.

거울에 비춘 나는, 어딘가 잘못된 것같은기분이 드는거다.

뭔가 여분의 것이 있다, 있어야 할 것이 결여되어 있다.

그런 모순된 생각이 뇌리에 떠올라,

「진정됐냐? 그럼 얼른 죽이러 가자.서로, 당한 채로 있는 건 성격에 안 맞겠지, 마스터.」

그 말에, 작은 위화감이 사라졌다.

마스터. 어째서 그 말을 잊고 있었을까.

기적을 둘러싼 싸움, 생존을 건 7인의 마술사, 최강의 사용마를 사역하는 성배의 짐을 지는자. 

나는 그것을 위해 왔다.동양의 섬나라에 일어나는, 성배전쟁이라고 불리는 대의식에 참여하기 위해서.

 

성배라는 건 소유주의 바람을 실현해준다는 성유물이지만, 진정한 성배를 손에 넣은 자는 없다.

어차피 전설에 지나지 않는 것. 이 후유키의 거리에서 소환된 성배도, 그 전설을 본뜬 위조품이다.

하지만, 오리지널이 아니라도 소원을 들어주는 장치로써 힘이 있다면 그것은 “성배”라고 일컬어진다.

마술사들에게 있어서 진위 따윈 다음 문제다.

요는 그 모조품에 힘이 있는지 없는지가 문제이고, 그 원칙대로 말하면, 후유키의 성배는큰 『문제 있음』이었다.

『저 땅에 소환된 제 726호 성배는, 진품이 될 가능성이 숨겨져 있다.

우리들이 이상으로 하는질서에입각하여, 그것을 인세로부터 격리하라』

내가 소속된 마술협회……마술을 은닉하기 위해서 조직된 자위단체……는, 그렇게 판단을 내렸다.

 

저 땅에 성배전쟁은 마술사들에 의한 경쟁이다.

후유키의 성배전쟁은 참가인 수가 한정되어 있어, 협회가

받은 참가석은 한 명 뿐이었다.

뽑히는 자는 전투에 특화된 자.

마술을 학문이 아니라 무력으로써 실천하는 자가 적임이다.

……극동의 섬나라, 협회 내의 파벌투쟁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다만 귀찮을 뿐인 대의식.

패배하는 것도 용서되진 않지만, 승리한다고 해도어떤 영예도 없는 싸움.

 

그 싸움에, 나는 선택되었다.

서번트를 소환할 촉매로는, 나의 가문에 전해지는 유물을 쓰게 됐다.

나는 협회의 위신과 신뢰, 그리고 검을 짊어지고 협회를 뒤로 했다.

『우리들은 조그만 불안도 품지 않는다.그렇지 않은가, 바제트·프라가·마크레밋츠?그대는 우수한 마술사다.

특히 전투에 있어서, 너의 앞에 서는 자는 없다. 있다면, 너의 입장이 위험하니까.』

음습한 웃음을 떠올리며 그들은 나를 전송했다.

그들의 말대로, 전투기술에 관해서만은, 나는 절대적인 신뢰와, 경멸을 받고 있다.

전승보균자. 그 두개의 이름. 나의 가계가 물려준, 오랜 피에서 되살아난 마술특성이, 나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그래. 나는 마스터로서, 성배전쟁에 참가했다.」

협회의 마술사로서 성배전쟁에 참가해, 거기에서 승리한다.

 

그게 나의 임무다.

그것만이 나의 임무였을 터다.

「……, 읏……」

…그런데

, 어째서일까.

나는 막연히, 성배가 아닌 무언가를 찾고 있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무엇인가를. 누군가를.

그렇다고 하면, 성배보다 강하게,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해,

생각나지 않는다.

이 수일간,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자신이 무엇인가는 인식할 수 있는데, 그 후유키의 거리에 도착하고 나서부터의 기억이애매하다.

마스터로서 싸움에 참여한 기억은 있다.

서번트와 함께 마을 순회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군데군데가 결여되어 있다. 수일간…그래, 이 거리에 도착하고부터의 기억에안개가 끼어있다.

애시당초 어째서, 나는 이런 저택에, 지금까지 잠들어 있었나.

 

 

「어-이. 언제까지 멍하니 있을거야?

시간도 없으니, 얼른 정리하러 가자구.」

「」 …아까부터 말을 걸어오는 그림자.

그는 서번트. 과거의 영웅을 소환해, 형태를 부여해 사역하는 자.

영웅이라 불리는, 인간이 사역할 수 있는 종류중에 최고위의 사용마.

마스터와 서번트의 사이에는 마력을 공유하기 위한 길이 뚫려있다.

나의 마력…단적으로 말하면 생명력이다…이 저 서번트를 움직이고, 나라고 하는 육체가 쐐기가 되어,

 저 서번트를 현세에 붙잡아 두고 있다는 실감이 있다. 그가 나의 서번트란 사실은 틀림없다.

하지만…내가 소환한 서번트는, 저런 서번트였었나…?

 

「너는…나의 서번트인가?」

두통에 괴로워하면서 묻는다.

「하아?」 슬 의심스럽게 생각했는지, 서번트는 일어나 나를 응시했다.

「헤에 너말이야.그 모습을 봐선,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란 거지?」

흔들하고 움직이는 그림자는, 불꽃같았다.

…직감한다.

이 남자는 나의 서번트지만, 결코 아군은 아니다.

틈이 있다면 주인을 죽여 자유로워지려고 하는 짐승의 부류다.

마스터와 서번트의 관계는 신뢰에 의한 주종관계가 아니라, 이해의 일치에 의한 협력관계에 지나지 않는다. 

약간의 느슨함, 약간의 틈을 보인다면, 그 순간에 배반당하는 일도 일어나고 만다.

「어이. 걱정해서 파트너 님이 묻고 있다구. 대답해 주는게 기본아냐?」

「그렇군요. 솔직히 말하면, 제성능은 저하되어 있습니다. 

 운동에 지장은 없지만, 의식에 혼란이 보이고 있어요. 특히, 어제의 기억이 애매합니다.」

기억의 혼란을 숨긴다고 해도 이점은 없다.나는 서번트에게 시선을 돌려주며, 자신의 나쁜 컨디션을 확실하게 했다. 

다만, 감춰야 할 것은 감춘다.

시력이 저하되어 있는 것, 기억이 애매한 것이 아니라 기억이 누락되어 있다, 란 사실은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것은 지금의 내 약점이다. 말한다면, 이 서번트는 즉석에 나에게 이빨을 드러내겠지. 

나에게 가능한 베스트는, 자연스럽게 행동하면서 서번트에게 정보를 끌어내, 기억의 회복에 노력하는 것이다.

 

 

「기억이 애매? 나를 불러놓고 아무것도 몰라? 성배전

쟁도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는거야? 어이어이 기다려봐, 봐주라구! 그렇담 쌩 초짜랑 팀

을 짜는 쪽이 조금이나마 나은거 아냐!」

「아뇨, 자신이 누군지는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소환한 것도, 마스터로서 성배전쟁

에 참가했다는 것도 기억합니다. 애매한 것은 그 뒤죠. 

예를 들어, 어째서 제가 여기서 자고 있는가, 아무래도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사실을 말한다.성공했는지, 서번트가 가지고 있던 의심스런 기색이 엷어져간다.

「질문을 돌려주겠습니다만.

저는 어째서 여기서 자고 있었는지, 가르쳐 주겠습니까?」

「어째서냐니, 그런 거 내가 알 리가 없지.

이 서양식 저택을 은신처로 삼는다고 말한건 너고, 나를 소환하고 바로, 지쳤으니 쉰다고 말한 것도 너야.그게, 기억 안 나?」

 

…음.

분명 후유키의 거리에 찾아오기 전, 협회에 싸움의 거점으로 어울리는 은신처를 물었다.

그 중에…그래, 이 저택이 있었을 터다.

…의식이 흐릿하다.

기억을 되돌리려고 하는 마음이 멀어진다.

지금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서번트에게서 사정을 듣지 않으면.

「이 저택을 은신처로 삼자, 라고 정한건 저겠죠. 그건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당신을 소환했다.」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다.

나는 분명, 이 저택에서 이 서번트와 계약했었다.

「그래그래. 그래서, 마스터는 곧바로 잠들었어. 이름만을 가르쳐주고, 내가 일어날때까지 행동하지 마, 같은 소리를 했지.

 덕분에 이쪽은 무한 대기중이야.죽고 죽이기 위해서 불려졌는데, 어째서 암 것도 못하는 상태가 되야하냐고.」

이름뿐…?

아니, 그것보다 이 서번트의 말투는 위험하다.

호전적인건 믿음직스럽지만, 필요 이상으로 싸움을 좋아하면 곤란하다.

「기다리세요. 확인합니다만, 우리들은 기본적인 전투방침조차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습니까?」

「안했어. 분명 필요 없었겠지.너는 사전에 이 거리를 조사한 것 같고, 나도 성배전쟁이 어떤 건지,

  불려진 시점에서 머리 속에 주입되어 있어.요는 좀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다른 마스터 놈들을 죽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잖아. 상담할 것 따윈 없다구.」

「」

 

 

「…게에, 무서운 얼굴하지 마 마스터. 그렇게 노려보지 말라구, 무섭잖아.뭐야, 나 기분 상하게 하는 말이라도 했어?」

「예. 당신과는 상호이해가 필요한 것 같군요. 저의 서번트가 그렇게 생각 없다니 화가 납니다.

 저는 협회을 대표하는마술사지, 맹수 조련사가 될 생각은없으니까요.」 

 시선으로 서번트를 위압한다. 서번트는 헤에, 하고 시선을 돌려,

「……뭐. 상호이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의 일처럼 중얼거렸다.

「좋아. 그래서, 뭐야, 협회의 대표님은 어떤 어떤 싸움이 취향이신지?」

「일은 은밀히, 쓸데 없는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일단 적 마스터의 조사를 우선.

 이번 회의 성배전쟁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한 후, 쓰러트려야 할 순서를 고려해, 각개격파로 이행합니다.」

 

그것이 협회에서의 지시다.

일단 성배전쟁을 주관하는 세 가문, 아인츠베른, 토오사카, 마키리의 마스터를 조사하지 않으면. 

 그 뒤, 남은 3명의 마스터를 조사한다.

그 중에는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마스터를 포기할 마술사가 있을지도 모르고, 협회에 보호해야할 인재가 있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정보가 모이지 않은 사이에 행동을개시하는 건 협회의 마술사로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하아? 심부름꾼 개도 아니고, 무슨 느긋한 소리하고 있냐.

적을 발견했다면 죽이라구, 마스터. 결국 서로 박살내는 동업자야. 만난다면 끝, 도망칠 수 없고 도망치도록 놔두지 않아.」「」 …그런 소리 들을 것까지도 없다.

나라도 그건 마찬가지만, 협회의 방침에는 거역할 수 없다.

「따르도록 하세요. 협회는 신비를 은닉하기 위한 조직입니다. 어설픈 소란은 불가능합니다. 

거기에, 무질서하게 싸운다면 일반인에게 희생이 나오고 맙니다.

성배를 입수하는 건 절대조건입니다만, 거리의 인간을 말려들게 하는 사태는 극력 피해야 합니다.」 

일은 마술협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성배전쟁에는 성당교회도 맞물려 있다.

거리에 피해를 미친다면, 그들은 정력적으로 은폐를 꾀해, 의식을 원활히 진행하도록 한다. 

그러나, 그것도 도를 지나친다면 적으로 돌아선다. 

전회, 4회째의 싸움에 있어서,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죽이고 말았던 마스터가 있었다.

감독역의 신부는 그 마스터를외적으로 간주해, 큰 페널티를 부여했다고 한다.

 

「…흐-응. 그건 수단을 가린다는 이야기일까.

나에게는 상할 수도 없지만, 이겨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살인은 하지 않는 쪽이 좋다거나?」

「이겨 나가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마술사 입니다. 필요하다면 손을 쓰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인간으로서 최저한 지켜야 할 양식이 있겠죠.」

「헤에. 아-, 그거야, 뭐랄까-」

기운 없는 목소리.

서번트는 무기력해 보이는 호흡을 내뱉으며,

「…너 말야, 영주 써주지 않을래? 나에게 거역하지 마, 같은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너를 젤 먼저 죽여버릴거 같아, 나.」

침을 삼킨다.…이 서번트는 진심이다.앞뒤의 일따위 생각하지 않는다. 

보신을 위해서 마스터와 협력한다, 같은 룰은 이 녀석에겐 통용되지 않는다.

이 녀석은 지금, 진심으로 나의 목을 노리고 있다.

그것을 막기 위해 영주를 써라, 고 서번트는말한다. 

마스터가 가진 3개의 절대명령권. 성배에게서 부여된 강력한 커맨드 스펠.

단지 3번 밖에 쓸 수 없는, 그러나 모든 명령을 엄수하게 만드는, 마스터가 가진 비장의 수.

 

그렇기에, 나는 즉답한다.

「거절합니다. 기르는 개에게 명령받는 주인 따위는 없고, 기르는 개에게 살해당하는 자 따위는 주인이 아닙니다.

당신은 마스터의 서번트입니다. 당신이 어떻게 움직일지, 당신이 언제 죽음에 도전할 지는 제가 정합니다.」

살의를 살의로 되돌려 준다. 어느 쪽이든, 이 정도의 일로 영주를 쓴다면 나에게 다음은 없다.

오른 손을 꽉쥐고, 언제 습격당하더라도 영격할 수 있도록 발꿈치로 바닥에 룬을 새긴다.

「과연이네. 응-, 그럼 생각을 바꾸도록 할까.O-K-, 나는 너의 서번트다. 기르는 주인에게 따르지.」

 

「」

시원하게 서번트는 양보했다.

…뭐랄까, 조금 맥이 빠졌다.

여기서 서번트의 실력을 알아두는 것도 좋은데다가, 싸움의 느낌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는데.

「응? 뭐야, 그래도 불만있어?」

「아, 아닙니다, 불만은 없습, 니다만.

…정말로, 제 말을 이해 준건가요?」

「아. 가능한 죽는 사람은 나오게 하지 말아라, 잖아? 그게 마스터의 방침이란 건 이해했어.

 그래서, 그 밖에는? 아직 말해둘 일이란 게 있는거냐?」

…세한 일은 산더미처럼 있지만, 방침으로써 말해둬야 할 일은 없다. 다음은 상황에 따라 지시를 내리면 된다.

「좋아. 그럼 가자구. 이제 그만, 여기에 있는 것도 지긋지긋해.」

거리로 나가자, 고 서번트가 재촉한다.

몸은 아직 불안정하지만 마을의 상태도 신경쓰인다.

거기에오랫동안 자고 있어서 인지 내 몸은 운동을 원하는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세한 방침은, 상황에 따라서 바꿔 가도록 하죠.」

 

기분을 다잡는다.

일단 라흐는 놔두고 가자.검에는 한도가 있고 이 신체 조건으론 자유롭게 쓸 수 없다. 

다른 마스터들이 판명되고 나서 누구에게 사용해야 할 지 생각하면 된다.

「그치만말이지, 가능한 죽는 사람을 내지 말아라, 인가. 히히. 좋은걸, 그렇게 된다면 최고일지도 모르지.」

유쾌한 듯이 서번트는 반복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도록 하세요.

저의 방침에 의견이 있다면, 여기서 결정을 내도록 하죠.」

「그러니까 이해 했다니까. 무서우니까 너와는 말싸움 안해.그래도 말야, 그건 무리라구, 마스터.

죽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주변을 말려들게 하지 않는다거나는 관계 없어.

 네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이 마을은 4일간 밖에 유지되지 않으니까.」

…? 4일간 밖에, 유지되지 않아?

「……무슨, 말인가요?」

「밖에 나가보면 알아. 진작부터 이런 상태잖아.

이 거리의 사람은, 매일매일 넘쳐 흘러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에게 술 사라져가고 있으니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 이라구요…? 그런 바보같은. 당신, 나의 기억이 애매하다고 시한 헛소리를…」

「밖에 나가보면알아. 백문이 불여일견.」

크크크, 하고 웃음을 억누르는 서번트.

검은 그림자는, 당혹해 하는 나의 손을 잡고 걸어 나간다.

 

「자아, 성배전쟁을 계속하자구, 바제트·프라가·마크레밋츠.이번에야말로, 그대의 바람을 찾아내기 위해.」

 

서양식 저택은 높은 언덕 위에 지어져 있었다.

주변에 인가는 없고, 숲 속에 숨겨놓듯이 우두커니 서있다.

…두통이 난다. 밖의 공기를 들이마시면 약간 상쾌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차가운 밤공기는 한층 사고를 애매하게 만든다.

「뭐해, 마스터. 아직 밖에 나가는건 일렀냐?」나를 조롱하는 서번트의 목소리.고개를 가로저으며 앞으로 나간다.

의식이 느릿하게 회전한다.밝은 달빛에, 기분이 아찔해 지는 듯했다.

 

고요했다.

오전 2시를 지났다고 해도, 거리의 고요함은 도를 지나쳐 있다.

…조금, 고향을 닮았을 지도 모른다.

내가 유년기를 보냈던 항구마을.

밤이 되면 조수가 마을에 넘쳐, 사람들은 두려워 하는 듯이 집에 틀어박혔다. 

무인의 거리는 해저에 가라앉은 배 같아서, 어릴 적의 나는, 어쨌거나 그 땅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거다. 

그대로 해저에 정체되어 있다간, 모두에게 완전히 잊혀져 버리고 말 것이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겠지. 

이미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일컬어지는, 옛 신들과 같은 말로를 따라가는 것이, 저주로 생각되서 어쩔 수 없었던 거다.

「…………」

그리고 지금, 후유키의 거리도 심해에 가라앉아 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후유키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너무나 고요하다이래서야 폐허와 다를게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물의 기척만은 있다.

확실하게, 엄청나다고 할 정도의 숨결을 느낀다.

나의 주위에는 체험한 적 없는 기척이 가득차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들이 있다, 고 서번트는 말했다. 저 말에는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오, 뭐야 저거.」

마을 걷기 시작한지 2시간은 경과했을까.

서번트는 발을 멈춰, 어떤 민가를 바라보고 있다.

「끝내주는구만. 이 주변은 돌아봤지만, 아직 남아 있었나.」

감탄한 목소리. 그가 바라보는 민가는 어떤 별다른 점도 없는 건물이다.

다른 민가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건물에, 빛이 켜져 있다는 것뿐.

「너는 거기 있어. 아직 원래 컨디션이 아니잖아.한발 먼저, 내가 상태를 보고 올게.」

단독으로 걸어나가는 서번트.

나는 그것을 쫓으려다,꼴사납게도, 달빛에 아찔해지고 말았다.

 

 

솔직한 이야기. 

다른 녀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첨부터 할 생각 따윈 없었다.

서번트란 전승의영역에까지 승화된 존재를 소환해, 사람의 모습을 부여해 사용마로 하는 대마술이다.

영령의 힘에 일부분을 빌린다, 라니 좀스러운 짓이 아니라, 본인 그 자체를 완전히 투영해 내는 반칙기다.

성배전쟁 한정의 소생, 단명의 클론. 현대에 되살아난 인류의 수호자.

그거라면 실로 듣기 좋다. 자율병기는 편리하겠지.하지만, 그 내면까지 복제하는 건 지나쳤다.

사용마에지성은 불필요하다. 그것이 서번트라면 더욱 그렇다.

주인보다 우수한 사용마에게 지능이 있다면, 반역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다행인 것은 나를 불러낸 주인은 내 취향의 좋은 여자라 개인적으론 만족하고 있지만, 역시 반역 비슷한 짓을 하고 만다.

 

어째서일까.

어쩔수 없다구, 주인에게 불만이 없더라도 세상에 불만이 있으니까.

기분은 최악, 사체가 놓여진 장소에 방치되어 있는 기분이었다.

내가 살아있던 시절, 세계는 아직 나름대로 신선했다.

그러나 지금은 죽어가는, 남은 수명 몇 억의, 이미 늦어버린 늙은 몸이다.

건강했던 시절을 알고 있는 몸으로선, 조금 분개할 수 밖에 없어, 란 기분이다. 

아니 뭐, 결국 다 먹어치워버리는 것은 명백하지만, 이렇게까지 페이스가 빠를 줄은.

그 조심성 없음에 동족혐오하고 있다는 이야기지만,

동시에, 칭찬하고 싶은 기분도든다.인간의 능력은 지나치게 위협적이다.눈이 어질어질할정도의 인덕교체.

 지금까지몇 세대의 신인류가 태어나고, 몇 세대의 신인류가 도태 되었나.

이렇게까지 스피드가 빠른 주제에, 자원을 탕진하는 것 이외의 진화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이 조금 유감.

 

훌륭해, 순환보다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증폭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했구나.

하지만 그래서야 앞날이 없다고, 이제 조금 뿐이지만, 아직 유예가 있다면,뭔가 새로운 성장을 이룩해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모처럼 여기까지 부순 거다.우리들은 어디로 향했었는지, 무엇을 위해 대지를 탕진했는지, 결국 옳았는지, 옳지 않았는지,

누구라도 알 수있도록 결과를 내주었으면 한다는 거야. 실패라도 상관없다구.

「아-아. 정말, 다른 녀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영웅인 자, 이 시대에 반감을 품지 않을 리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영웅이란 건 그 자

체가 인류의 지측이니까, 모든 결과를 긍정할까. 내가, 모든 결과를 부정하는것처럼.

만약신에 가까운 절대자로서의 선이 있다면, 그 녀석은 이 시대에 소환되서 뭘 할까.용인할까, 옹호할까.

용인한다면 멸망을. 옹호한다면 방관을.제대로 된 영령이라면 어쨌거나 방관하겠지.

나사가 하나 정도 빠져버린 녀석은 즐거워 하면서 손을 빌려줄테고,

나사가 하나 정도 밖에 남지 않은 녀석은 세상을 고치려고 노력하거나 할지도 모른다.내가 세상을 구한다, 같이.

끝내주는데-, 그런 녀석과 한판 붙기 이전에 만나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나는어느쪽이든 할 일은한가지다.

영령이라고 해도 나는 그다지 강하지 않다. 세계의 전승을 훑어봐도, 나보다 약한 영령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Ye-,I'm not power! 운이 좋은걸 마스터, 이 이상 나쁠 수가 없다구!

어떻게 강자를 뽑을지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작전도 세우기 쉬운 거야.

……애시당초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순수한 전투능력이라면 나보다 저 아가씨 쪽이 위가 아닐까, 실제로는.

인간에게 무력으로 지는 영령인가. 히히히, 이제 사라져 버리고 싶다아.

「그렇겠네솔직하게 말할 수 없겠지, 저 여자.」

가능한 죽는 사람을 내지마, 라고 바제트는 말했다.

과연 명문의 마술사 님, 실로 온실 속의 아가씨에다 우등생다운 방침이다.

 영령을 부리는 마스터에 상응하는, 고결한 인간성이다.

하지만, 그건 나에겐 무리야.

나에게 가능한 일은 죽이는 것 뿐이고, 정직하게, 무혈승리따위 미적지근해.

나는 그렇지 않아도 최약체니까, 수단을 가렸다간 이기지 못하거든.

적어도 전쟁의 이름을 뒤집어 썼다면, 철저하게 인간이 만든 살육기교에 의지해야 한다.

서번트는 어찌됐건 마스터는 인간이니까, 전회의 싸움처럼 지뢰든 폭탄이든 써서 떨어뜨리는 방법이 단순할텐데.

「…뭐, 지금은 그럴 시기가 아니지만. 그때는 뒤숭한 시기였으니까, 목숨의 취급은 가벼웠지만」

 

이번은 그렇게는 할 수 없다.

마술협회의 눈이 엄격하고, 근대의 인간이 만들어낸 치안은 꽤나 우수하다.

어설프게 날뛰었다간, 거기서 다른 마스터들에게 바제트의 소재가 노출되겠지.

천객만래, 빨리 끝장을 보고 싶다면 손쉬워서 좋지만, 매일 싸움으로 밤을 보내는 건 지치니까 피하고 싶다. 

그 점에 있어서, 대기하고 있어라, 란 바제트의 방침은 내 성격에 부합한다.

부합함으로써, 나도 서번트답게, 가능한 마스터의 방침에 따르는 것이었다.

 

그럼. 순서를 바꿔서, 바로 현재의 이야기를 하자.

「기다려 뭘할 생각이야, 너는…」

기운없는 마스터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민가로 향한다. 조사할 것까지도 없다.

불빛이 들어온 이상, 안에는 인간이 살고 있다.

공교롭게도 기척으로 인간을 감지하는 능력따윈 없고, 열원을 탐지하는 스킬도 없다. 서번트로서 내가 가진 스킬은 전무.

하지만 괜찮다. 안에 있는건 인간이다.

영체화해서 현관을 통과한다.흉기를 구현화하고 사람이 있는 거실로 향한다,

언제나 처럼, 신속하고 참혹하게 끝내버리자.

만약, 뭔가의 잘못으로 안에 있는게 인류역사 최강의 초인으로, 영웅을 상회하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최약의 나는 최강의 인간에게 이긴다.

왜냐하면

자랑은 아니지만.인간이 상대라면, 나는 세계 최강이다.피보라가 튀어 있다.주인은 죽어있다.

중년 한 사람, 소년 두 사람, 노파 한 사람, 피투성이의 날붙이가 꽂힌 할아범…은 아직 살아 있다.

 

「뭐야 이건」

맥이 풀린다. 내가 침입한 시점에서, 이미 일은 끝나 있었다.

학, 학, 하고 그 녀석은 호흡을 반복한다.도합 4명을 참살한 흉악범.

그 녀석은 남은 할아범을 끝장내고 싶은건지, 침입해 온 나에게는 관심이 없다.

「히이, 히이, 히이이이」

할아범은 벽에 달라붙으면서, 필사적으로 머리를 내젓고 있다.

살해현장·

살인방법은, 딱 보기에도 처참.모두 원형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갈기갈기 잘라, 기세좋게 피와 육편과 내장을 흩뿌려 놨다.

숨이막힐 것 같은 생명의 냄새, 엉망친창으로 치덕치덕 발라진 생활공간, 바이바이 단란한 가족이여.

치이 얼마나 청결한 살해장소인가.오점따윈 하나도 없다. 어쨌든 죽이기 위해 죽인 거다.

약탈도 능욕도 식욕도, 여기에는 티끌도 존재하지 않는다.

「누, 누가, 살려…!」

부탁받아서 살려준다.

뒤에서의 기습이었기에, 간단하게 살인은 뒈졌다.

그 뒤, 본래의 일로 돌아갔다.

 

 

내가 그 민가에 들어갔을 때, 모든게 끝나있었다.

「란 이야기야.」

거실에는 다섯 명의 사체가 있다.

코 위쪽으로 잘려나간 머리같은 것이 5개가 있었기에, 그렇게 판단할 수 있었다.

…그 이외에 몇명이 있었는지 판단할 수 없을 정도의, 처참한 살육의 장소였다.

「미안한걸. 이미 끝나있었다구.」

선혈의 중심에우두커니 서서, 서번트는 말했다.

「」 

 

…서번트의 손에는 비정상적인 단도가 들려있었다.

짐승의 발톱과 이빨을 섞어 놓은 듯한 형태. 역수로 쥐고 있지만, 저렇게 쓰기 힘들어 보이는 무장은 본적이 없다.

저것이 그의 무기영령으로서의 보구, 란 이야기인가.

「무섭다구 마스터, 그렇게 노려보지마.어때, 일단 상황설명이라도 할까?」

「필요없습니다. 흉기와 상처는 일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겠지, 하고 그림자가 웃는다.자세하게 조사할 것 까지도 없다.상황은, 이 참극의 원인이 저 서번트라며 고하고 있다.

「저에게서의 질문은 한 가지입니다. 어째서 죽였습니까?」

「어째서라니, 이것도 너를 위한거라구. 나는 목표를 찾았을 뿐이야.

하나하나 조사하는 것도, 하나하나 죽이는 것도 다르지 않아.

요는 목격자를 만들지 않으면 되는거잖아? 그렇다면, 이렇게 박살내가면 언젠가 마스터를 만날수 있다구.」

「너.」

이 녀석은, 눈꼽만큼도 나의 말을 듣고 있지 않았다. 싸움으로 향하는 이상, 얼마간의 희생을 강제함은 각오하고 있다. 

나도 마술사다, 살인귀와 그렇게 다른 점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이런, 성과 없는 희생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너는, 사람을 죽이는 게 즐거운가.」

「아? 바보같은 소리하지 마, 나라고 좋아서 할 리가 있냐. 이렇게 요구받은 이상, 자신에게 가능한 일을 할 뿐이라구. 

저기 말야, 인간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해서 착각하지 말라구 마스터. 서번트란 건, 요컨데 이런 도구잖아?」

「질문에 대답이 되지 않는군요.저는, 사람을 죽이는게 즐거운지 묻고 있는 겁니다.」

 

서번트를 노려본다.

비정상적인 단도를 가진 그림자는,

 

「어쨌거나. 일단, 죽여버리면 즐겁지않겠지, 여러가지.」

히, 하고.즐거움을 공유하고 싶은 듯이, 저속한 웃음을 나에게 흘린다.

「너-, 그러고도 영웅인가?」

감정이 억눌려지지 않는다.

……이상하다. 이런 상대는 지금까지 몇명이고 봐왔는데, 나는 이유도 없이, 이 남자의 모습에 반감을 느끼고 있다.

이 남자만은, 어쩐지, 용서할 수 없다는 기분이 들고 있다.

 

「너야말로. 죽고 죽이는게 취향이 아니라면 마스터따위 하지 마. 흥이 깨진다구, 실제로.

아아 재미없어, 모처럼 쇼가 엉망이 됐잖아. 즐거워할 수 있겠다고 기대했는데 말야.」

「그래요. ……미안하지만, 그 기대에는 마지막까지 부응할 수 없습니다. 지금 확신했어요.

 우리들은 맞지 않아요. 당신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성격입니다.」

자신의 서번트에 적의를 향한다.

나는, 가장 먼저 신뢰를 얻지 않으면 안되는 상대에게, 조바심과도 닮은 증오를 향하고 있다. 

…상태가 이상하다.감정을 드러내면서 누군가를 미워하는 미숙함 따위, 벌써 예전에 벗어 던졌을 터인데.

「…헤에. 좋은걸, 나도 기본적으로 모든 게 맘에 안들어.

어설프게 맘을 여는 것도 신경질나고, 그 정도가 딱 좋아. 키, 이런 것도 마음이 맞는다고 하는 걸까.」

서번트는 신경쓰는 기색도 없다.

나는 그를 싫어하고, 그도 나를 아무렇게도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에게 친애의 의지는 없으니까, 미워해도 알력은 생기지 않는다는 이야기인가.

「그래도 말야. 너는, 꽤나 좋아하는 부류에 들어가.」라고.

 

그런데, 그는 이상한 말을 했다.

「…어째서 입니까. 당신은 모든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했죠.

마스터로서, 당신이 어떤 서번트인가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방향성으론, 인간을 좋아할 리 없습니다.」

「어쨌거나 좋은 여자니까. 맘에 들지 않더라도 호감을 가지고 있어.」

「제가 여자라서, 란 이유입니까?」

「여자가 아니라 좋은 여자. 너 말이야, 꽤나 돋군다구. 몸매도 취향이지만, 우등생 같은 점이, 일반론을 지키려고 하는 점이, 너무나 꼴불견이라서 보고 있을 수가 없어.알겠어? 이렇게 단순히 기능을 발휘하는 일이 아니라, 어떤 의미를 담아 죽이고 싶어질 정도로, 너는 나를 욕정시킨다는 이야기.」

 

그림자가 웃는다.연결된 패스에서, 수육시킬 정도의 지향성이 흘러들어온다.이 서번트말에 거짓은 없다.

그는, 모든 것을 증오하고 있다.

 

극히 자연스럽게, 어떠한 목적도 보상도 없이, 눈에 보이는 것 모두를 살해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있을 수 없다. 마술이라고 불리는 발화장치를 쓰지 않고, 단지 거

기에 있는 것만으로, 저주가 되는 증오같은 것.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의문이 생긴다.

이 정도의 살의를 가진 그가, 어째서, 그 때 나를 죽이려 하지 않았는가.

「…조금 전의 이야기입니다만.

당신은 우선 저를 죽인다고 말했고, 그것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욕정하고 있는 당신이 영주없이, 어째서 저에게 욕구를 강제하지 않는 것입니까?」

「응? 아, 너는 마스터니까. 너는 인간이 아니라고, 아까 룰을 만든 참.

뭐, 요컨데,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죽일 마음이 들지 않는 생물로 했다는 이야기.

보기에는 여자지만 내용물은 인간이 아니라고-할까, 공격대상 외의 생물로 카테고라이즈 했다구.」

 

시원하게.

뭔가, 지독하게 기분을 상하게 하는 대답을 들었다.

「…나를, 인간취급 하지 않는다, 고…?」

재미없어, 귀엽지 않아, 란 평가는 지겹도록 들었지만, 애초에 여성취급 당하지 않는 것도 처음이다. 

아 아니, 인간으로서 생각하지 않아, 라고 그는 말했지만, 나에게는 그런 식으로 들렸던 것이다.

 

「어라, 믿지 못하는거야? 최대한 양보한 건데, 처음이자 마지막인 특례라구?

…썩을, 골치 아프구만, 이쪽은 진심인데.

네, 그렇습니까, 보이지 않는 건 믿지 못하십니까.별수 없군, 이거라면 믿어줄래?」

나의 침묵을 『불신』으로 받아들였는가.

피투성이의 탁자에서 메모용지를 잘라내, 서번트는 뭔가를 쓰기 시작한다.

「어이, 이거 받아. 누군가에게 넘겨주거나 하지 말라구.」

메모용지에는 달필인 일본어로, 『살해대상 외 인정증. 성배전쟁 종료시까지 유효』라고 써져 있었다.

「뭡니까, 이건」

「뭐라니, 인간이 아니라는 증명서.그거라면 누가 보더라도 너는 공격대상 외라고 판단할걸.」

다행이네, 라며 종이조각을 떠넘겨 온다.

 

…역시, 아까의 확신은 옳았다.

나와 이 서번트는, 절망적으로 안 맞는다.

언제까지고 살해현장에 있을 이유는 없다.

빠르게 민가를 뒤로 한다.

서번트의 독단행위에 불만은 있지만, 지나가 버린 일은 되돌릴 수 없다. 논쟁을 계속해 봤자 나오는 것은 의심스런 생각뿐이다.

…다만, 한가지 묘한 감정이 있다.나는 이 서번트를 신뢰할 수 없다.

마스터와 서번트는 연결되어 있다.

그런 고로, 그가 살인을 좋아해서, 적이라면 용서 없이, 상대가 어떤 자라도 끝까지 죽여버리는 “속성”이란 걸 느낄 수 있다.

나와는 정반대다.

나는 임무에 사적인 감정을 넣지 않고 목적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 서번트는, 사적인 감정만으로 임무를 완수한다.

“인간을 죽이고 싶다”라는 사적인 감정만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뭐야, 다른 곳으로 가지 않는거야, 마스터.

아니면 그건가, 여기서 이상을 깨닫고 온 마스터들을 함정에 빠뜨려 죽여버릴거냐?」

「그런 뻔히 보이는 함정에 걸려드는 마술사는 없고, 전투는 제 2단계부터 입니다.우선은 조사부터라고 말했겠죠.」

 

「이거, 꽤나 이상적인 걸 얼빠진 신인은.예를 들어, 밤에 순찰에 정신을 쏟다가 멋대로 죽어버릴 것 같은 녀석일까!

예비 조사따위 하고 있다간 다른 녀석에게 잡아먹힌다는 걸 모른다니까. 정말, 불치의 선인이구만 이거.」

「………」 

서번트의 가벼운 농담을 무시하며 걸어간다.

하지만. 이렇게나 마이너스 요소가 있는데, 나는 이 서번트를 불쾌하게 느끼지는 않는다.

그는 내가 싫어하는 인간이다. 모든 면에서 나와 그는 서로 허용할 수 없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나는, 그를 완전히 혐오할 수 없다.

눈을 감고 그와의 연결을 의식한다.

…흘러 들어가는 마력과 교환되어, 때로, 매우 청량한 것이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가슴을 두드리는 향수, 동경과도 닮은 기원.

 

…너무나도 공허하다.

그 공허함이 나에게 고하고 있다.

명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이 서번트는 결코 나를 배반하지 않는다.

그는, 나의 성배를 실현하기 위해, 그 무질서한 의지를 나에게 빌려주고 있는 것이라고

순찰을 재개한다.

오늘 밤은 신토를 중점적으로 조사하는 걸로 했다.

신토의 조사는 2시간 정도로 끝났다.

마술사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고.

덧붙여, 서번트가 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리”의 이야기가 진실미를 더해 간다.

아직 반신반의지만, 확실히 후유키의 거리는 변모해 있다.

곳에 이상한 기척이 느껴진다. 항상 누군가에게 보여지고 있다.

거리의 도처마다, 미묘한 흠이 있다.

반면, 이렇게나 마력의 잔향이 있는데 마술의 흔적은 전혀 없다. …마스터에 의한 마력수집, 이란 것도 아닌 듯 싶다.

싸움이란 것과는 무관계하게 거리의 인간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 있다,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래서야 역으로, 성배전쟁 그 자체를 중지시키고 말테지.

「그런가. 성배전쟁을 알게 된 외부에서 온 마술사라면」

성배를 원하면서도 마스터로 선택되지 못했던 마술사가 있다고 치면. 

그 녀석이 비뚤어진 복수심으로 의식을 방해하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협회에서의

의뢰로, 성배전쟁을 방해하러 온건지. 어느쪽이 됐든, 후유키의 거리에 8명째의 마술사가 있는 건 확실한 듯하다.

 

「8명째? 또 한사람의 방해자가 늘어난거야?」

「…단언은 할 수 없습니다만,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모르는 마술사가 제 5차 성배전쟁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 마술사의 목적은 알 수 없습니다만」

그 녀석은 성배전쟁의 룰을 부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고 있다. 

나의 적이 아니라, 마스터 전원의 적으로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

「헤에. 그 녀석, 어떤 놈?」

「직접적인 전투에 자신이 없고, 광범위에 결계를 만드는 걸 특기로 하고 있습니다. 공격보다 지키는 쪽이 적격이겠죠.

올바르게 마도를 배우지는 못했군요…흑마술과 드루이드 사상이 혼동되어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 말고. 강하냐 약하냐의 이야기.」

「마술사로서의 스킬은 초보입니다. 하지만」

남겨진 마력은, 엄청나게 고밀도의 잔향이었다. 

마력이라는 것은 마술을 기동시키기 위한 연료에 지나지 않고, 그것 하나만으로는 효과를 발휘하는건 불가능 하다. 

하지만 특례로써, 마력 그 자체가 마술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한해, 형태로써 남는 일이 있다.

 

예를 들어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아인츠베른은, 성배에 인격을 부여했다고 한다. 

그 인격이 마력을 가진다면, 그것은 태어나면서부터 『바람을 실현한다』란 마술특성을 가지게 된다. 

생명활동과 성배의 기능이 직결되어 있을 그것이라면,

 마력을 방출하는 것만으로도 『마술』처럼 보이는 기적을 형태로 하겠지.

성당교회가 말하는 『수육한 마』도 이 예에 들어맞는다. 

생물이기 전에 『마』로서 창조된 것들은,인간보다 고도의 마술을 행사한다.

마술사의 마술회로는 의사신경에 지나지 않는다. 인간으로서의 신경의 내면에 만든, 뒤에 가져다 붙인 능력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 생체기능 전부가 『마』를 불러들이기 위한 기능이기 때문에. 

교회에서는 그것을 『진성악마』라고 부르는 듯하다.

인간의 상념을 뒤집어 쓴 『개체명』으로 완성되는 가짜와는 달리,

주가 보낸, 사람이 명하기 전부터 그랬던 진정한 『악마』라고.

「…어쨌거나, 귀찮은 개입자인 듯합니다. 시한 행동원리의 마술사라면 붙잡을 가치가 없습니다만,

 교회에 고용된 프리랜서라면 얕볼수 없습니다.…그러고 보면, 전회의 성배전쟁에서 승리한 자는, 분명.」

 

 

아인츠베른에 고용됐던 프리랜서의 마술사였다.이름은 에미야 키리츠구. 

내가 봉인지정의 일을 하고 있던 시절에는 일선에서 물러나, 아인츠베른에 불려졌다는 무투파의 마술사다. 

에미야 키리츠구란 인물과 나는 직업상 맞부딪치고 있다. 그가 현역이었다면, 몇 번인가 검을나눴겠지.

상황은 복잡해져 가기 시작했지만, 적이 한 사람 늘어났다고 해서 방침에 변화는 없다.

가능한 거리의 인간에게 피해는 주지 않도록 조사를 계속해, 모든 마스터를 파악한다.

 

문제는 그 뒤다.

내 서번트의 능력이 낮은 랭크란건 명백하다.

제대로 된 실력승부로는 곧 힘이 다해, 패배한다.

싸울 순서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최후에 도전해야 할 상대는 확실해져 있다.

성배의 계보, 아인츠베른.

이번 회, 그들은 최강의 마스터를 준비했다고 한다.

나는 과거, 아인츠베른이 만들어낸 호문클루스와 싸워본 적이 있다. 

…실패작으로서 폐기될 운명이었던 그것은 아인츠베른 령에서 도망쳐 나와,

사람들의 거리에서 진흙을 마시며 연명하고 있었다.

그 후 처리를 임명받았지만, 결과는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당시에 내가 미숙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아인츠베른 제의호문클루스는 온갖 마술사보다 강했다.

그 아인츠베른이 『최강』이라고 자신하는 마스터가, 이 싸움에 참가하고 있다.

솔직하게, 지금 단계에선 승산조차 보이지 않는다. 

적의 손 안에 감추어진 것이 판명될 때까지 아인츠베른과 싸우는 건 자살행위다.

교외의 숲, 아인츠베른이 지배하는 고성. 

……거기로 이쪽에서 공격해 가는 때야 말로, 나의 성배전쟁에 끝을 내리는 시간이겠지.

 

마지막으로, 언덕 위의 외국인 주택지에 왔다.마음에 아인츠베른의 그림자가드리워지고 있어서인가.

추욱하고 의식이 가라앉아, 약한 마음이 들었다.

…그다지, 여기에는 접근하고 싶지않아.

「뭐해 마스터. 생각할 거라도 있냐?」

불안이 얼굴에 드러났는가.서번트는 꽤나 진지하게, 나의 몸을 걱정한다.그, 갑작스런 배려에 당황해,

「…시한 질문입니다만.당신은, 제가 이길거라고 생각합니까…?」

의식하고 있지 못했던, 약한 불안을 입에 담았다.

「」

서번트의 기색이 바뀐다.

입가의 피부를 일그러트린채, 그는 나에게 등을 돌린다.

「그 불안은 아직 일러.이길지 질지 같은 건 말야, 뭘 쓰러뜨릴 지를 결정하고 나서인데」

긴박한 목소리.사냥감을 앞에 둔 짐승같이 앞으로 기운 자세.

「재수 없는걸.아무래도, 느긋하게 고민할 시간은 없는거 같다구.」

히죽 웃는다.

그 시선의 앞에는, 한 팀의 마스터와 서번트의 모습이 있었다.

 

「읏…!」

강한 마력을 감지한다.

왼팔에는 영주의 광채.

아직 어려보이는데, 그 재기는 나를 아득하게 상회하는 것 같다.

「처음 뵙겠어요,촌티나는 황야의 마술사 씨.어때, 서로의 이름을 알 필요가 있을까?」

 

명문 출신인지, 나를 깔보는 시선이 경지에 올라있다.그녀의 곁에는 다른 한 사람의 모습이 있다.

무슨클래스인지는 판별이 되지 않지만, 마스터가 데리고 온 이상 서번트임에는 틀림없다.

「」

가슴의 포켓에서 가호의 룬을 새긴 가죽장갑을 꺼낸다.

뭔가, 딱한 것이 같이 딸려나왔다.

어째서 이런 이어링을 가지고 있는가, 왜 소중한 듯이 간수하고 있는가.

의문이 떠오르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

양주먹에 낀다. 소녀는 예의 바르게 나의 출수를 기다리고 있다.

…라흐를 가지고 오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다음이 있다면, 설령 조사라 해도 장비하고 오도록 하자.

당장 비장의 수를 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있다면 없는 것과는 전략의 폭이 다르다.

「적의 실력을 재보겠습니다. 당신은 서번트의 상대를.」

「오케-.」

상태를 보는 신중함도 없이, 그는 소녀의 서번트에게로 달려간다.

 

 

 


격돌하는 두 개의 그림자.나는 그 옆을 빠져 나와, 무방비한 적 마스터에게 달려갔다.

「하 가르쳐줄 이름조차 없는 촌뜨기일줄이야!

좋아, 에델펠트의 손에 당하는 것을 명예로 여기라구!」

 

산탄같은 간드의 발사.

접근을 허용치 않는, 1공정의 마술행사.

비유가 아니라, 소녀의 마술은 작열탄 그 자체였다.

에델펠트호수의 나라의 명문가계, 광석을 재는 천칭, 간드의 명수를 수없이 배출한 그 에델펠트…!

이번 대의 어린 당주는 일족의 자랑이라고 칭송받는다지만, 과연, 이 실력이라면 납득할 수 있다…!

양 넓적다리에 맞는 저주는 막을 수 없다.멈추지 않고, 상반신을 노린 간드만을 왼팔로 쳐낸다.

「매, 맨손으로 나의 간드를!?」

발을 내딛는다.

가슴까지 내린 오른 주먹을, 소녀의 측면, 간장을 노리고 꿰뚫었다.

「큿……!?」

튕겨 날아간다.

소녀의 배후에서 나타난 누군가에게 복부타격을 막혔을 뿐인데, 그대로 튕겨 날아갔다.

 

 

「」

가로 막아선 검사의 모습.서번트.틀림없이, 저것은 서번트다.

「그런, 그렇다면 다른 한사람의 소녀는」

무엇인가, 하고 시선을 돌린 순간, 승패는 났다.

「부탁해, 세이버…!」

다른 한 소녀가 외친다.

 

소녀에게 명령받은 대로 세이버의 서번트가, 나의 서번트를 쓰러트렸다.

…질려버릴 정도의 약함이다.

순간의 일섬, 검을 맞부딛치는 것조차 못하고, 나의 서번트는 머리를 꿰뚫려 소멸했다.

「뭐야, 이야기가 안되잖아. 흥이 깨졌어.세이버, 빨리 정리해. 돌아가서 따뜻한 커피를 즐기자구.」

세이버의 서번트는 말없이 끄덕인다.

「」

검격을 끊지도 못한 채, 패배당했다.

…이것이 세이버의 서번트.

하지만 어떻게 된 일인가.

두 사람의 소녀는, 각자 다른 “세이버”를 사역하고 있다.

「사전 조사가 부족했던 모양이네.에델펠트의 당주는 항상 자매라고, 당신의 귀에는 닿지 않았던 것일까?」

자매 그것이 저 혈족의 마술특성.본래 매우 꺼려지는 “후계자가 두 사람”이란 사항이야 말로, 천칭이란 이름의 유래.

그렇다고 하면……그녀들은 둘이서 하나의 마스터이며, 하나의 영령을, 다른 측면에서 각각 불러내 사역하고 있다……!

「우선 한 명, 우리들의 손에 당한 걸 영광으로, 가장먼저 쓰러진 걸 부끄럽게 여기도록 해.

남은 마스터는, 이걸로 앞으로 5명이네.」소녀의 목소리가 달에 울린다.

 

 

 

세이버의 서번트는 아무 말 없는 채로, 나에게 아무런 감정도 향하는 일 없이,그 검을, 이 가슴을 향해 세웠다.

의식이 단선된다.달이 백골처럼 돌고있다.

 

나의 성배전쟁은, 이렇게, 이번에도결말을 잃어버린 채, 끝나는 일도 없이,그 막을 내렸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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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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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땅콩크림 | 작성시간 08.02.26 .... 이거 직접 쓰신 소설인가요?? 아님 무슨 책으로 나온것을 옮긴건가요...?
  • 답댓글 작성자Emiya 시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2.26 직접썼습니만,원작은 게임으로 원작을 소설로리메이크했다는게 옳은표현인것같네요^^
  • 작성자Francis | 작성시간 08.02.26 아..시로님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복귀를 환영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늘 감사합니다...((__))
  • 답댓글 작성자Emiya 시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2.26 저두잘부탁드릴께요^^
  • 작성자A.Rin_™ | 작성시간 08.04.27 햐. 이런거 쓸 생각을 하시는게 아이디어 인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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