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1 먹구름이 하늘에 그득한게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기세다. 일기예보는 틀림없이 해가 뜨는 하루였는데 산은 알수가 없으니 모두들 비옷 안챙긴걸 아쉬워한다. 9W North 로 들어 섰는데 안개로 앞을 볼 수가 없다. Storm King 주차장을 지나 바로 우회전해서 빠져야 하는데 그만 놓치고 말았다. 6마일 정도 돌아서 Black Rock Trail Head에 도착하니 이미 여러대의 차가 와 있다. Meet up 에서 단체로 모인 것 같다. 그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바로 red trail로 향한다. 바위가 미끈 미끈하다. 눈이 녹아서 인지 개천은 물이 꽐꽐 흐른다. 조심 조심 바위를 밟으며 건너는데 그만 LC가 미끄러지며 물에 빠졌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지만 양말이 물에 젖어 갈아 신고 등산화 바닥은 휴지로 깔았다. Aleck Meadow Reservoir에서 폭포처럼 떨어지는 물줄기가 너무 자연스럽고 아름답다.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Honey Hill Mountain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에 올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Black Rock으로 향한다. 1391피트의 Black Rock을 오르는 길이 제법 땀을 나게 한다. 날씨가 따뜻한게 봄의 느낌이 찐하게 대지 위에서 올라 오고 있다. 이제 곧 나무에는 파릇 파릇한 새순이 줄기 마다 하나 둘씩 고개를 내밀것이다. Stillman Trail 을 지나 Compartment Trail을 거쳐 Sackett Trail, 그리고 Continental Road를 거쳐 White Oak Trail로 Arthurs Pond를 지난다.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다. KS가 싸온 특급 샌드위치를 맛있게 나누어 먹고 이제 시작할 때 지나쳤던 저수지를 향해 간다. Honey Hill을 다시 오른후 물살이 세고 약간 위험했던 개천을 건너지 않고 Sibyl’s Path로 향한다. 잘 닦여진 길에 못지 않게 좌측에 펼쳐진 멋진 산세는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하기에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다. 산은 항상 마음의 위로를 안겨 주고 희망을 준다. 자연의 힐링 파워는 그 무엇보다 강력하다. 그 만큼 산의 정기는 우리에게 평온을 주고 건강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