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6.20 토요산행. 서늘한 날씨에 캐츠킬에 가까이 갈수록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린다. 한두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이 앞유리에 비소식을 알린다.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Blackhead trail parking에는 10여대의 차가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차가 많은건 예상도 못했다. 지난 주에는 더위에 땀을 흠뻑 흘렸는데 오늘은 춥기까지 하니 캐츠킬의 날씨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Blackhead 1.3마일 팻말을 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마지막 0.9마일은 블랙헤드의 매운 맛을 보여주는 가파른 길의 연속이다. 겨울에는 살벌해서 설설 기던 기억이 오싹하게 만든다. 호흡이 턱까지 찼을 때 정상의 바위에 햇빛이 가득하다. Black Dome 까지 1.3마일...Black head에서 내려와 삼거리에서 다시 Black Dome으로 오른다. 정상에서 평평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는 샌드위치, 과일로 점심을 거하게 먹고 하산길에 오른다. SB와 KS가 함께한 오붓한 하루였다. 춥기까지 했던 블랙헤드에는 많은 등산객이 더위를 피해 도망 온 듯 끊이질 않는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더 많은 차들이 주차 되어 있어서 모두들 의아해 하며 차에 오른다. 최상의 날씨에 좋은 산우들과 함께한 오늘은 또 하나의 추억의 장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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