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세운 안내표지가 간밤의 폭우성 소나기에 허술한 기초부분의 흙이 휩쓸려 떠내려 갔는지,
아침나절에 구완동 어청골로 제초작업하러 들어갈 때는 비스듬하게 기울어져 있다가 오후 이른 퇴근 길에 보니 발랑 들어누워있다.
그냥 두고 퇴근하기엔 찜찜하여 이른 퇴근을 미루고 땅을 더 깊이 파고 돌덩이도 채워넣어 바로 새워놓고 나름 물길도 돌려 다시 넘어지지않게 한다고 하긴 했는데 여름 장마에는 어떨지 모르겠다.
시멘트 몰탈이라도 덮어씌워야 하는데 문화재담당 공무원이 이 글을 본다면 조치할 것이라 믿으며 반시간 쯤 같이 땀흘린 '계백장군'과 시원한 냉면으로 오후 참을 때우고 집으로 향한다.
구완동 33번 외곽버스종점에는 청자가마터 안내표지가 세워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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