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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싶은글

훤추리꽃

작성자김수연|작성시간08.06.10|조회수83 목록 댓글 0

오랜만에 외할머니댁에 가서 하룻 밤을 자면서 아침에 보니깐

뒷 뜰에 꽃이름은 모르지만 가득히 자라고 있는 화초가 매우  아늑해보이던데

숲 속을 다니는 듯한 도로

풀 속의  집

요즘은 잘 쓰지 않지만

상대방의 아버지를 높여 부를 때 椿府丈이라하고

남의 어머니를 높임의 뜻은 慈堂,또는 萱堂이라고 불렀는데

춘부장은 椿은 大椿이라는 상상속의 나무인데 8천년을 봄으로삼고

다시 8천년을 가을로 삼아사는 일년이 3만 2천년이나되는 나무로

오래살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府丈은 집안 어른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뜻이 있고

慈는 사랑하다는 뜻으로, 萱은 원추리꽃을 뜻하는데

예전에 어떤 효자가 집 뒤편에 별당을 지어 나이드신 어머니를 모셨는데 ,

마당에 어머니가 좋아하는 원추리꽃을 가득 심은데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원추리 꽃은 근심을 잊게 해 준다 해서 忘憂草라고도 불렀는데

늙으신 어머니의 뜨락에 심어 노후를 편안히 지내시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이제 누우셔서 기운도 없으시고 겨우 손자 손녀들을 알아보시고는

잘될거야  착하다 라고 늘 사랑으로 대해주시며 말씀해 주시는  한마디를 전화에다 

손손자들에게 해주시는 할머니

정성스레 자라는 뜰 가득한 아름다운 화초와 함께

효도 못하는 자손들 대신 정성껏 함께해주는 꽃들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구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고봉한의 <훤초(萱草)>

청나라 때 고봉한(高鳳翰)이 그린 원추리꽃 그림이다.

그림제목에 '의남도(宜男圖)'라고 썼다. 집안 동생의 결혼을 축하하면서  아들을 많이 낳으라고  축복해준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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