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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인류 정착 시기, 새 연구로 '더욱 앞당겨진다'

작성자박원서|작성시간26.06.23|조회수21 목록 댓글 0

​호주 인류 정착 시기, 

새 연구로 '더욱 앞당겨진다'

호주 인류 정착 시기, 

새 연구로 '더욱 앞당겨진다'

©Getty Images

과학자들은 현생 인류, 즉 호모 사피엔스가 

약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 살았다는 것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이에 비해 호주는 

그보다 훨씬 늦은 약 4만 년 전에 인류가 

정착한 것으로 여겨져 왔는데, 

이는 넓은 바다를 건넌 인류가 도달한 

마지막 장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빅토리아 남부에서 발견된 

한 무더기의 그을린 돌멩이들은 인류가 

호주에 도착한 시기를 약 12만 년 전으로 

앞당길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빅토리아 왕립 학회에 발표된 이 발견은

 호주 대륙의 인류 역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만약 이 발견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인류가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이전에 

호주를 탐험하고 정착했음을 시사한다.

호주에 인류가 살기 시작한 시기가

바뀔지도 모르는 이 돌멩이들에 얽힌 이야기를 

다음 슬라이드에서 더 자세히 파헤쳐보자!

해안의 아름다움과

 고대의 신비가 만나는 곳

©Shutterstock

호주 빅토리아주 남서부 해안의 보석이라

 불리는 워남불(Warrnambool)은 

그림 같은 레이디 베이(Lady Bay)를 내려다보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끝자락에 자리한 소도시이다. 

 고래 관찰 명소로 잘 알려진 이곳은 

풍부한 역사적 층위를 품고 있다. 

 

인류 초기 정착의 흔적

©Shutterstock

도시 외곽에는 바위로 이루어진 지형이 있는데, 

이는 원주민 군디트지마라(Gunditjmara)족에게는

 모이질(Moyjil), 유럽계 정착민에게는 

포인트 리치(Point Ritchie)로 알려져 있다. 

이 호프킨스 강(Hopkins River) 하구의 유적지는

 지난 10여 년간 인류 초기 정착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초기 인류 활동의 흔적

©Shutterstock

군디트지마라족의 땅이였던 이곳에서, 이들은 

수천 년에 걸쳐 부지 빔(Budj Bim, 일명 마운트 에클스) 

일대를 돌보며 독특한 문화 경관을 형성해 왔고, 

그 유산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수공 구조물

©Shutterstock

빅토리아 남서부의 콘다 호수(태락) 주변의 

복잡한 장어 및 물고기 덫 네트워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인간이 만든 구조물 중 하나이다.

 약 6,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양식 시스템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검토 중이다.

 

군디트지마라족 출신 의원

©Getty Images

2020년에는 군디트지마라족 출신의 

리디아 소프(Lidia Thorpe)가 

호주 녹색당 소속으로 상원에 선출되며 

빅토리아주 최초의 원주민 상원의원이 되었다. 

이는 원주민 공동체의 강인한 역사와 지속적인

 존재감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였다.

 

호프킨스 강을 따라 

발전한 문명

©Shutterstock

수만 년 전, 군디트지마라 사람들은 

호프킨스 강 하구 근처 모이질 일대에 

정기적으로 캠프를 치고 생활했다. 

풍부한 식량과 신선한 물이 

그들을 이곳으로 이끌었고, 

이곳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발굴

©Getty Images

1960년대 말과 70년대에 문고 레이디와 문고 맨의 

고대 유적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저명한 지질학자 

짐 볼러가 모질 유적지의 최신 연구를 이끌고 있다

 

역사를 뒤집은 발견

©Public Domain

거의 50년 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문고 호수

고고학 유적지에서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유골을 발견한 보울러는 대륙의 

고대 과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꾸고 

호주 고고학에 혁명을 일으킨 인물이다.

 

고대 존재의 증거

©Getty Images

보울러는 해당 발견을 통해 “호주 대륙에 

최소 4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Getty Images

이후 같은 유적지에서 발견된 도구들은 

호주 대륙의 인류 활동 시점을 

약 6만 5천 년 전으로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전 세계 인류 이주 역사에 대한 

통념을 뒤흔든 발견이었다.

 

불에 그을린 흔적

©Getty Images

하지만 최근 모이질 절벽 아래에서는 그보다

 더 오래된 흔적들이 나타나고 있다. 

불에 그을려 갈라진 검은색 돌들이

 침식되고 있는 것이다.

 

인위적인 불의 흔적

©Getty Images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야생화재가 흔한 호주지만, 

보울러는 이 돌들이 자연 화재가 아닌 인위적인 

불에 의해 생긴 흔적이라 보고 있다.

 

초기 인류의 실마리

©Getty Images

현장에서 발견된 식용 조개껍데기의 잔해는

 초기 인류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로 작용한다. 이는 

고대 인류가 단순히 생존한 것을 넘어, 

해안 환경에서 번성했음을 시사한다. 

초기 인류의 실마리

©Shutterstock

모이질 해안에는 조개더미가 다수 존재하지만, 

이 지역의 조개 종류 분포는 조류가 남긴 흔적과는 달리 

명백히 인간 활동의 결과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기 인류의 존재

©Shutterstock

보울러와 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모이질 유적지, 빅토리아 남서부”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검은 돌들의 연대를 측정하기 위해

 ‘열발광 연대측정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해당 유적은 약 12만 년 전의 것으로 나타났다.

연대 측정

©Shutterstock

연대 측정은 언제나 학계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지만, 

보울러는 이번 결과에 상당한 확신을 보였다. 

서로 다른 독립적인 측정 방식들이 

동일한 시점에 수렴했기 때문이다.

 

역사적 전환점이 될지도...

©Shutterstock

만약 이 연구가 사실로 입증된다면,

 이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시점에 

인류가 호주 대륙에 존재했음을 의미하는

 엄청난 역사적 전환점이 된다. 하지만 

도구, 음식물 찌꺼기, 유해 등 직접적인 

인간 활동의 증거가 부족해,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이 많다. 

이 발견은 오히려 새로운 질문들을 던지며 

인류 초기 정착사에 대한 연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

©Shutterstock

보울러는 인류가 아프리카를 예상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떠났다는 가설과,

 호모 에렉투스 같은 다른 인류 종이 

호주에 먼저 도달했을 가능성 중 

어느 쪽이 더 믿기 어려운지는 

섣불리 추측하지 않는다.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인류의 첫 발자취

©Shutterstock

2017년에는 초기 인류가 약 13만 년 전에 

아메리카 대륙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과학계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후 여러 대안적 설명이 뒤따랐지만, 

그 주장 자체는 고고학적 상식에 도전장을 던졌다.

마스토돈의 유해

©Getty Images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해안가 깊은 지층에서는

 마스토돈(고대 코끼리의 친척)의 유해가 발견되었는데, 

그 엄니에는 이상한 홈과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는 

고대 인류가 이 동물들과 상호작용했을 가능성을

 암시하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인간 활동의 흔적

©Getty Images

추가 분석 결과, 마스토돈의 엄니에 남은 자국들은 근처에서

 발견된 석기 도구 (망치돌, 모루, 절단 도구)와 정확히 일치했다.

실험을 통해 같은 방식으로 도구를 사용했을 때 동일한 자국이

 만들어짐이 확인되면서, 이는 의도적인 인간 활동의

 흔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아직은

설명할 수 없는 흔적

©Getty Images

현장에서는 마스토돈의 뼈에 도구 사용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이는 고대 인류 또는 인류의 친척 종들이 엄니를 도구나 장신구,

 또는 골수 채취 수단으로 활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대 석기 주인의 정확한 정체는 

시간 속에 묻힌 채 미스터리로 남을 공산이 크다.

 

인류 활동의 흔적 암시

©Getty Images

호프킨스 강 인근의 모이질 유적도 이와 유사하게 

매우 오래된 인류 활동의 흔적을 암시한다. 하지만 

보울러는 이야기꾼이 아니라 지질학자이기 때문에 

이 신비로운 초기 주민들이 

누구였는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는다. 

 

호주 인류 역사

다시 쓰나?

©Shutterstock

보울러는 고고학자들이 도구나 인골 없이 인간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도 잘 알고 있다. 

그는 호주 내 인류의 초기 정착 연대가 

확장되었던 사례들은 모두 점진적 발견과 

연속적인 증거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모이질 유적처럼 불쑥 등장한 돌발적 증거는 

학계의 수용에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인류사 타임라인

©Getty Images

이번 발견이 인류사의 타임라인을 

얼마나 흔드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인상적인 비유를 제시했다. 

"만약 호주의 원주민 문화가 24시간으로 환산된다면, 

유럽인의 정착은 단지 마지막 5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1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고대 유적

©Getty Images

이처럼 인류의 이주 연대가 더 앞당겨지면서, 

고대 인류가 다른 인류 종이나 동물들과 

더 평화롭게 공존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거에는 인간의 도래가 곧 생물종 멸종이나 

네안데르탈인의 쇠퇴와 직결된다고 보았지만, 

새로운 연구들은 보다 복잡한 공존 양상을 시사한다.

 

다른 전문가들의 관심과 

참여를 위한 대대적 공개

©Shutterstock

이번 연구에 참여한 고고학자 이언 맥니븐(Ian McNiven)은,

 이 연구를 지금 공개하는 이유는 다른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적절한 기술이 적용된다면, 

미래의 연구를 통해 모이질 퇴적물이 실제로 

인류의 소행인지 명확히 밝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새로운 증거의 등장

©Getty Images

보울러는 모이질 유적이 기존의 고대 유적들과는

 다른 점이 많다고 강조한다. 과거에는

 “인간이 12만 년 전 호주에 존재했다”는 

가정 자체가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기에 

유사한 유적지들이 간과되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증거가 등장함에 따라, 

연구자들은 다시금 눈을 돌려야 할 때가 

되었다. 혹시라도 놓친 것이 있다면 말이다.

출처

 (IFLScience) (National Geographic)

(The Royal Society Vict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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