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각 세대의 급수설비
(1) 개요
아파트단지의 각 세대로 물이 공급되기까지의 경로는 급수방식(부스터방식, 고가수조방식 등)과 위치(상층부, 하층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각 세대입구의 수도계량기(양수기)에서부터는 대부분 비슷한 방식에 의해 사용할 장소(주방, 욕실 등)까지 배관되어 있다.
그러나 개별난방의 경우에는 각 세대에 설치된 가스보일러에 냉수를 공급하여 온수를 만들어 이용하게 된다.
(2) 세대 내 급수의 개략 흐름도(개별난방: 32평형)
(3) 관리의 핵심
① 수도관 및 양수기(수도계량기)의 동파현상 및 대책
동절기 외기온도 강하로 인하여 수도배관 과 양수기가 동결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입상배관과 양수기의 설치위치가 건축물의 구조상 외벽에 설치되어 있어, 동절기에는 동파가 예상되며, 복도식 아파트의 경우 동파현상이 더욱 심하다.
-동파방지대책
가. 복도식의 경우 구조상 복도(외부)에 양수기를 설치하므로 복도외 측에 창문(샷시)을 설치한다.
나. 양수기함내의 양수기에 열선을 감아 일정온도 이하에서 열선이 작동하도록 한다.
다. 양수기함내외에 완전하게 보온과 테이핑을 한 후 동절기 2~3개월간 검침을 하지 않고 각 세대에 인정 부과한다. 단, 인정부과 할 때에 냉수사용량은 가을철사용량보다 적게 부과하고, 온수는 가을철사용량보다 많게 고지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주의하지 않으면 실제사용량과의 차이가 인정고지 기간동안 누적되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사세대에 대해서는 실제로 검침을 하여 정확하게 정산하여야한다.
라. 아파트의 구조와 단열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영하 10℃이하에서 3일이상 강추위가 계속될 때는 수도시설 전체에 동결 우려가 높으니 이에 대비해야한다. 또한 야간에는 세대에서 급수사용이 전혀 없거나 현저히 적어지므로 급수배관 내에 물이 정지 되어 동결될 우려가 높다. 따라서 추운겨울 야간에는 각 세대의 주방 또는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열어놓아 수도관 내에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방송 등을 통해 홍보하여야 한다.
② 수압이 높을 때
세대내의 급수설비가 적정수압보다 높을 때에는 물의 낭비는 물론 급수기구에서 물 튀김, 소음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에는 양수기 입구의 차단밸브를 수동으로 조절하거나 욕실․주방등의 기구하부에 설치되어 있는 조절밸브를 적당히 조절하여 이용하면 편리하다.
③ 각 세대의 수도사용량이 과다할 때
가. 아파트단지의 전체수도사용량(냉․온수,공동)은 세대당평균사용량이 약 25~35㎥정도 된다. 또한 계절별 단지 전체사용량도 해가 바뀌 면서 완만하게 증가하며, 각 세대사용량도 이사 등 거주인원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사용량 변화가 적다.
나. 매월 각 세대별 계량기를 검침하는데 이때, 평소사용량보다 현저히 증가한 세대를 파악하여 재검침은 물론 그 세대의 위생기구 등에서 누수 되는지 여부를 조사해 봐야한다. 이때 화장실 변기의 Low Tank 내에서 누수 될 때에는 발견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먼저 조사하며, 만약 누수 되고 있는 곳을 발견하면 필히 그 세대주민에게 누수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야 차후 수도요금에 대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
④ 평상시보다 수압이 낮을 경우
아파트의 급수는 대부분이 수직관(입상관)에서 분기하여 세대에 공급된다. 1개의 입상관에서 여러 세대가 함께 쓰고 있으므로 동시사용세대의 많고 적음에 따라서 수압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현저히 차이가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가. 수압(물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경우
가) 각 밸브의 개도 상태가 불량한 경우
나) 양수기 입구의 여과기에 이 물질이 걸려있는 경우
다) 주방 욕실 등의 위생기구의 여과기에 이 물질이 걸려있는 경우
라) 물탱크 청소 등 보수작업으로 인해 급수배관내의 물이 배출된 상태에서 다시 채울 때 배관내의 공기가 완전히 배출되지 않을 경우
나. 중간층에 물이 끊기는 경우
고층아파트에 급수배관이 수직관으로 시공되었을 경우 하층부의 급수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중간층에 수직관내의 유속이 급격하게 빨라(동압증가)진다. 이때 중간층세대로 공급되는 압력(정압)이 낮아져 그 세대에 수압이 낮아지거나 수돗물이 끊기는 현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이 경우, 수직급수배관 구경을 최소한 1단계이상 높여주면 해결된다.
(3) 위생기구설비
아파트에서 위생기구란 욕실, 주방 등에서 세면기ㆍ변기ㆍ급수기구ㆍ배수구 및 부속품 등의 각종 기구로 위생적 환경을 구성 유지하기위한 설비의 총칭을 위생기구라 한다. 또한, 급수관과 배수관 중간에 설치하여 한번 사용한 물 또는 오폐물 등을 받아 배수관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담당하는 각종용기(容器)와 장치를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 부속되어 정착되는 급 배수관과 접속용 이음쇠 및 건물에 부착되는 수건걸이ㆍ휴지걸이 등 소기구도 포함된다.
① 위생기구의 분류
가. 급수기구 : 급수전, 세정밸브, 볼탭 등
나. 위생용기 : 변기, 세면기, 욕조 등
다. 배수기구 : 배수금구류, 각종 트랩, 바닥배수구 등
라. 부 속 품 : 거울, 휴지걸이, 수건걸이 등
② 위생기구의 조건
현재 위생기구로 사용되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 도기제품이며, 이외에도 플라스틱제품, FRP(Fiberglass Reinforced Plastic)제품, STS제품, 동 및 동합금제품, 에나멜철기제품, 니켈 또는 크롬도금제품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
가. 흡수성이 작아야 한다.
나. 항상 청결하게 유지되어야 하며, 표면이 매끄럽고 위생적이어야 한다.
다. 내식성, 내마모성, 내노화성, 내구성이 우수해야 한다.
라. 기구의 제작이 용이하고 조립이 간단해야 한다.
마. 유지보수가 용이해야 한다.
③ 위생설비의 유닛
욕실의 욕조ㆍ세면ㆍ플로어ㆍ샤워ㆍ주방 등에서 위생설비를 유닛화 하는 목적은 현장 작업의 공정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전체 공사의 능률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공기의 단축, 공정의 단순화, 시공의 정도향상, 인건비절약, 재료절약 등의 장점이 있다. 설비의 유닛화는 건축공사에서 복잡한 설비공사를 일괄하여 공장에서 하나의 유닛으로 완성
하여 현장에 반입 조립함으로써 현장작업을 단순화시킬 수 있지만, 양산(量産)하기 때문에 획일적이고 각 개인의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없는 단점이 있다.
④ 바닥 트랩관리
가. 욕실 바닥의 트랩은 주로 벨트랩으로 시공되어 있으며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이물질이 트랩의 봉수부분에 쌓이게 되어 악취발생은 물론 배수가 원활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때는 상부에서 트랩의 분해가 가능하므로 청소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나. 베란다에 바닥배수가 설치되어있을 때 간혹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베란다의 물사용이 적어 벨트랩의 봉수가 증발에 의해 파괴되어 냄새가 올라오므로 물을(봉수) 트랩 에 채워주면 해결된다.
(4) 급수설비 및 위생기구에서의 소음
아파트 세대내에서 급수설비와 위생기구의 소음에는 변기 급․배수음이 주요 소음(騷音)원이 되며, 이러한 소음을 적절히 저감하기 위해서는 관내유속, 수압, 급수관에서의 수격작용 등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① 소음발생원인은 다음과 같다.
가. 변기내의 세정수 흐름에 의한 세정음
나. 변기의 Low Tank내 급수음
다. 싱크대, 세면기의 급수 마찰음
라. 세면기 변기 등에서 배수될 때의 발생음
마. 원터치 수전의 작동에 의한 수격작용 소음
② 소음의 저감대책
가. 급수압 낮춤
가) 세대내의 급수압력을 2㎏/㎠ 정도가 되도록 급수공급시스템을 조정한다.
나) 수격작용 방지
급수관 상단, 관 말단 부분에는 Air chamber를 설치하여 수격 작용음의 발생을 방지한다.
- Air chamber 설치도
다) 매립 급수관의 고체 전달음 방지
급수관이 벽체나 슬래브 바닥 등을 관통할 때에는 반드시 유리섬유, 암면 등의 완충재료를 사용하여 관표면과 구조체 사이에 음교(Sound Bridge)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나. 배수음 등의 저감대책
가) 오․배수관을 아래층 천장을 통하지 않고 당해 층에서 바로 입상관에 연결한다
나) 욕실천장의 오ㆍ배수관에 차음성능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하여 보온한다.
다) 특수 통기방식(섹스티아방식)을 이용할 경우 소음발생이 적다.
라) 세대내 급․배수입상관이 집중되어있는 파이프 피트나 욕실 환기구인 공기 피트의 아래와 위층간(주로 욕실천장 내) 마감 이 불량한 때에는 소음이 전달되지 않도록 밀실 하게 마감 보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