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르나바는 예수님의 열두 사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초대 교회에서 사도적 권위를 인정받아
"사도"라고 불린 위대한 성인입니다.
본래 이름은 요셉(Joseph) 이었으며, 키프로스 출신의 레위 지파 사람이었습니다.
사도들은 그의 인품을 높이 평가하여 "바르나바" 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이는 "위로의 아들", "격려의 아들"이라는 뜻입니다.
그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화해시키며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특별한 은사를 지녔습니다.
성경 속의 바르나바
1. 모든 것을 내어놓은 사람
초대 교회가 시작되었을 때, 바르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에게 바쳤습니다.
"그는 밭을 팔아 그 대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사도행전 4,36-37)
그는 재산보다 하느님 나라를 먼저 선택한 신앙인이었습니다.
2. 바오로를 믿어 준 사람
성 바르나바의 사도행전 안에서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사도 11,24)으로 극찬을 받았고,
비록 열두 사도단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초대교회 때부터 이미 사도로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는 원래 키프로스(Cyprus) 태생의 레위인으로 요셉(Josephus)이란 이름으로 불렸고
유대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 자신이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에게 봉헌하였습니다.
이때 사도들이 그에게 ‘위로의 아들’이란 뜻으로 ‘바르나바’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고(사도 4,36-37).
그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초기 신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공동체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그곳의 공동체를 설득하여 박해자에서 회심을 체험한 후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울,
즉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를 다른 사도들과
예루살렘 공동체가 받아들이도록 도와주었죠.(사도 9,26-28).
그리고 첫 순교자 성 스테파노(Stephanus, 12월 26일) 부제의 순교 이후
박해를 피해 흩어진 이들이 모여 공동체를 이룬 시리아의 안티오키아(Antiochia)로
파견되어 그곳의 공동체를 둘러보고
격려하였습니다.
또한 타르수스(Tarsus)로 가서 사울을 찾아 안티오키아로 데리고 왔고(사도 11,19-26).
그는 성 바오로와 함께 큰 기근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루살렘 공동체를 위해
안티오키아 형제들의 기부금을 전달했으며(사도 11,27-30),
맡은 바 사명을 수행한 다음 그의 사촌 마르코라고 하는 요한(Joannes Marcus)을 데리고
안티오키아로 돌아왔습니다.
성 바오로가 회심한 직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를 두려워했습니다. 과거에 교회를 박해하던 사람이었기 때문히죠.
그때 바르나바가 나서서 바오로를 사도들에게 소개하고
그의 회심이 진실함을 증언해 주었습니다.
만약 바르나바의 도움이 없었다면 바오로의 사도직이 훨씬 어려워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바르나바는 흔히 "바오로를 세상에 소개한 사람" 으로 불립니다.
3. 최초의 선교사
안티오키아 교회가 성장하자 바르나바는 그곳에 파견되었습니다.
그는 혼자 일하지 않고 바오로를 찾아 함께 선교했고.
이후 두 사람은 여러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안티오키아에서는 처음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4. 화해와 포용의 선교사
선교 여행 중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조카인 마르코를 둘러싸고 의견 충돌을 겪어서.
결국 두 사람은 다른 길을 가게 되었지만, 바르나바는 끝까지 마르코를 믿고 격려했습니다.
훗날 마르코는 훌륭한 복음사가가 되었고, 바오로 역시 그를 인정하게 됩니다.
바르나바의 격려가 한 사람의 성장을 이끈 것입니다.
순교와 전승
전승에 따르면 사도 성 바르나바는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와 이탈리아의 로마(Roma)에서도 복음을 전했고,
키프로스 교회의 설립자로 인정받으며 활발히 선교하다가
61년경 살라미스(Salamis, 키프로스 섬의 동쪽 해안에 있는 고대도시)에서
돌에 맞아 순교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의 무덤은 오랫동안 공경받았으며,
키프로스 교회는 오늘날에도 그를 특별히 공경합니다.
바르나바 성인의 영성
바르나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람을 살리는 격려의 성인" 입니다.
그는 직접 앞에 나서기보다 다른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이루도록 돕는 역할을 했으며,
오늘날 교회와 가정, 사회에도 이런 바르나바 같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 실수한 사람을 다시 일으켜 주는 사람
- 장점을 발견해 주는 사람
- 공동체를 화해시키는 사람
- 뒤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사람
- 희망을 전하는 사람
성 바르나바에게 배우는 삶
- 사람의 가능성을 믿어 주기
-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기
- 재능을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기
- 화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하기
- 다른 사람의 성장을 기뻐하기
6월 11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은 특별히 "격려와 화해의 사도", "사람을 키워 낸 성인" 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바르나바처럼 누군가의 가능성을 믿어 주고 힘이 되어 주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습니다.
(*참고 : 굿뉴스 성인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