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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고 53회 (보금회 6월 모임 후기 / 2026.6.12/금)

작성자푸른바람|작성시간26.06.15|조회수18 목록 댓글 0

2026

보성고등학교 제 53회 모임

- 보금회 6월 후기 - 

- 보금회 24년차 -

 보금회 소사 
 1997년 태동소수 인원.
언론사 중심
 2002년 정식 발족회장 배동만 
총무 이충남    
 2006년 3월~2012년 1월 회장 배동만
총무 박동진 
 2012년 2월~ 2022년 12월 회장 이정인
총무 박동진   
 2023년 1월~ 2026년 3월 회장 강성구
총무 박동진 

 글쓴이 : 박동진

 찍은이 : 최창만

<5월 모임>

 

 [참석 인원 : 17명]

강성구 김양래 김일권 김재청 김주현 박동진 손희광 안재홍 유형덕

이순표 이충남 정성영 정윤량 정찬조 최재흥 최종일 최창만

하늘 맑고 햇살 따가운 낮 12시는 나들이 하기에 안성맞춤.

지하철 광화문역에 내리자마자 멀리서 함성이 은은하게 들립니다.

오늘 새벽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를 본 터라 그 소리가

한창 벌러지고 있을 한국과 체코 경기 상황이라는 걸 금방 알았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KT 사옥 앞면에 설치된 엄청 큰 TV 모니터가 보입니다.

반대편 세종문화회관 쪽에서도 관중들이 함성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곧 이어 한숨 소리. 세트피스에서 한 골을 내주는 순간이었지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아쉬움 남기며 돌아설 밖에요.

음식점 두림. 김재청, 최재흥, 정윤량, 김주현... 일찍 온 친구들이 이미 중계를 보고 있었습니다.

경기를 끝까지 못볼줄 알았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다행히 우리나라가 2대 1로 이기는 바람에 방안은 활기를 띠었고

마음은 가벼워졌습니다. 이런 기분이면 막걸리도 술술 잘 넘어갈 테고

콩국수도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줄 것 같았습니다.

헌데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요? 홀 안이 썰렁했습니다.

아뿔싸. 오늘이 날씨 덥고 축구 중계하는 시간과 맞물려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식사 준비는 어떻게 할까요?”

식당 도우미의 질문에 언뜻 대답을 못했습니다. 난감 그 자체였지요.

모임에 친구들이 모이지 않는 건

순전히 총무의 불신 때문이라는 걸 경험칙상 알고 있거든요.

가슴의 뜨거운 열기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습니다.

심장 뛰는 소리가 살짝 들리는 듯 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웅성웅성 친구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응원 끝내고 오는 것이렷다?

어찌나 반갑던지. 한 사람 한 사람 끌어안고 볼이라도 비벼주고 싶었다니까요.

월드컵 경기가 시작될 때마다 우리 귀에 익숙한 함성.

“대 ~한민국 ~ 짝 짝짝 짝짝”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심어준 2002년 월드컵.

우승 후보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올랐을 때, 그때 느꼈던 감정이란...

그로부터 지난 24년 세월에 머리는 백발이 성성,

이마엔 주름길이 도장처럼 선연하고,

이빨 또한 부실해 사과 한 입 제대로 깨물지 못하니 .

아아, 어찌타 세월은 무소처럼 달리기만 하는 것인지.....

 " 건강이 제일이다. 모두모두 건강하자" 

김재청 회장이 술잔 높이들고 외치자 모두 큰 소리로 화답했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술잔이 자주 오가고 빈병이 늘어납니다. 

눈치코치 없는 할배들 이바구에 취해 일어설즐 모르고

총무는 종업원 눈치 보느라 좌불안석.

오늘도 맛깔스런 콩국수 먹게 해주신 강성구 회장님에게

큰 박수로 감사함을 대신했지요.

못다한 이바구는 어김없이 뒤풀이로 이어졌고....

향 좋은 커피 값은 투철한 군인정신 가시지 않은 최재흥이

‘호국의 달’ 되새기는 선물이라며 지갑 흔쾌히 열어줘

박수로 화답했지요. 당케 쉔 최재형.

아아, 이렇게 오늘 또 하루를 마무리 하는구나.

오늘처럼 내일도, 또 다른 내일로 계속 이어지면 좋으련만...

하지만 어쩔거나 지금은 이런저런 일 미루고

대한민국 축구가 4강을 넘어 정상에 오르도록 죽어라 응원할 밖에.

일본이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는데 우리라고 그만 못할까?

다음 달엔 또 어떤 주제로 만나게 될는지요?

대한민국 축구 열기가 그때까지 이어지도록 빌 밖에요.

 

늘 건강 챙기시고 행복하소서.

 

<클릭하세요>

https://youtu.be/oOk-ctDd75A?si=UcZ9wYWmRO6vRjj6

 < Too Young  - Nat King Co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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