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토) 10:00부터 대전 대덕구 법동 민들레의료생협 지하 세미나실에서
제 1회 대전시민대학 러시아어 강좌 초급반, 중급반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 요리 실습이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원래 작년 9월 21일 다음카페 'DCU 대전시민대학 러시아어'의
소모임 '러시아 향기'의 러시아 문화 특강 시간에 '음식 사진만 보는 거 말고 직접 만들어 먹어보자'고 제안된 이후,
여러 우여곡절 끝에 반 년 만에 드디어 실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실습하는 날 아침에 디아나 선생님이 심한 감기에 걸리셨어요.
목소리를 잘 낼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실습을 진행해 주셨답니다.
디아나 선생님은 짧은 시간동안 원활히 실습을 진행하기 위해 또 한 분의 미녀 친구분(폴리나 선생님)을 모시고 오셨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요리 실습을 준비하는 초급반, 중급반 수강생들입니다.
준비해 온 재료들을 펼쳐놓고 손질을 시작합니다.
디아나 선생님이 준비해오신 양배추 절임(Квашеная капуста)입니다.
원래 김치처럼 며칠 익혀서 신맛을 내야 하지만, 급히 준비하시느라 식초를 넣으셨답니다.
색깔이 예쁘죠? 맛도 참 좋았어요.
당근, 파, 마늘, 닭고기, 월계수잎, 후추, 쌀 등을 압력솥에 넣고 쪄서 먹음직스러운 닭고기 필라프(Плов с курицей)가 완성되었습니다.
블린(Блин)은 러시아식 밀전병이에요. 밀가루와 우유, 계란, 물로 반죽을 만들어 전을 부치듯 부치면 됩니다.
딸기와 설탕을 얹은 블린(Блины с клубникой и сахарной пудрой) 예쁘죠?
양파와 고기를 볶아 블린에 말아서, 다시 프라이팬에 살짝 부치면 고기 블린(Блины с мясом)이 됩니다.
다함께 점심 식사를 위한 상을 차립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러시아식 한 끼 식사, 블린 정식 :-) 에 보드카 한 잔. 어떠세요? 군침 도시죠?
디아나 선생님과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За здоровье!)
정말 즐겁고 맛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디아나 선생님과, 폴리나 선생님께 좋은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디아나 선생님의 쾌유를 빕니다.
장소를 협찬해 주신 대전 민들레의료생협에게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학기에 (아마도 샤슬릭 파티로) 또 뵙겠습니다.
PS. 전체 실습 사진을 원하시는 분은 답글로 요청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