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26년 6월 3일 수요일 지방선거날
어디서 : 보문산 치유의숲-보문산행복숲길 무수동지선-행복숲길 본선-구완동쉼터-호동쉼터-고라니쉼터-석교동 민불-부사동
누구와 : 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의 수요벙개팀과 대전향토문화연구회원들이 함께
주향기님의 차로 뒤풀이용 식재료를 바리바리 싣고 온 안정해님과 3명이 함께 길을 나서니
한밭종합운동장 버스승강장 건너편 '한화생명볼파크' 위의 '파란하늘'이 싱그럽다.
513번과 311번을 번갈아 타고 윗사정삼거리 종점에 내려 치유의 숲 행 55번 버스 출발지 승강장으로 건너가니
승강장 옆의 쓰레기통은 배가 터질 만큼 가득차 보기에 불편하다.
10:00에 정시도착 참가자들을 태우고 간 55번 버스가 치유의 숲에서 돌아와 10:30에 출발한 버스는 지각한 우리 4명 만 달랑 태우고
10:42 치유의 숲에 도착하니 '마중물' 숲길등산지도사가 마중나와서 반겨주시고 뒤이어 10명의 참가자들과 함께한다.
지난 4월22일 거의 1년 만에 재개한 수요벙개 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들과 단체사진을 한장 찍고
'물길따라 산책로'를 걸어 내려가니 향긋한 숲향기가 일행들을 반긴다.
치유의 숲 남쪽 끝자락 '유실수원'에 있는 첫번째 주막집에 들러 여러 먹거리와 막걸리를 나누며 시장끼를 해결하고
살짝 가파르지만 금계국이 만발한 '보문산행복숲길 무수동지선'을 타고 행복숲길 본선의 구완동 쉼터를 향해 올라간다.
가파름이 조금 가벼워지는 중간지점에서 잠시 숨 돌리고
무수동과 구완동 경계의 고개마루에 있는 두번째 주막집에 들러 오르막을 오르느라 바짝 말라버린 목구멍을 축인다.
치유의 숲으로 이어지는 행복숲길 무수동 지선이 끝나고 잠시 구완동 지선을 걸어 올라가니
보문산 행복숲길 본선이 만개한 금계국을 잔뜩 펼쳐놓고 일행들을 반겨준다.
산불감시카메라와 평의자가 있는 삼거리 단풍나무 그늘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일어나
珍羞와 盛饌이가 푸짐한 오찬을 차려놓고(?) 기다리는 구완동 쉼터로 향한다.
정확하게 12시 30분, 에어콘이 빵빵한 화장실과 먼지털이 에어펌프가 있어 편리한 구완동 쉼터에서
푸짐한 오찬을 마치고 이어지는 순서는 '수요벙개 노래자랑'
코바님의 유행가 한가락에 이어 주향기님의 노래가 이어지고
노래자랑을 하고싶은 여러명을 '고라니쉼터' 무대출연 약속으로 매조지하고 돌까표 메들리를 끝으로 성대한 오찬을 끝낸다.
30도를 넘는 날씨에 걷기도 힘든데 달리는 사람도 만나며 모퉁이를 돌아나가니
지방선거 공휴일인데도 '대전둘레산길 1구간' 보수공사업체의 작업차량들이
중구 구완동과 동구 이사동의 경계지점에 늘어서있다.
동구 이사동과 중구 호동을 가르는 경계지점의 '호동쉼터' 주막집에서 잠시 목을 축인 뒤
한밭수목원에 버금가는 '보문산수목원' 조성이 확정되어 실시설계를 하고있는 범골삼거리에 내려선다.
빽빽하게 모여있는 노란 꽃향기를 맡으며 조금올라가
좁고 적지만 차디찬 골짜기에 잠시 발을 담그고 시원한 약수도 한바가지 마신 뒤
'고라니쉼터'에 올라서니 치유의 숲에 근무중인 마중물 숲길등산지도사가 엄청 큰 얼음수박 두덩이를 들고 오셨다.
시원한 얼음수박에 땀을 식히며 한참을 쉬었으니 이어지는 순서는 당연히 구완동 쉼터에서 대뷔하지못한 동네가수들의 노래자랑
마음터, 운동화, 전원님으로 이어지는 구수한 유행가와 달콤한 가곡은
함께 따라부르는 산벗들의 노랫소리, 박수소리, 함성과 함께 범골을 울리며 빠저나가 식장산을 타고 오른다.
애초 산행계획에 들어있던 호동석불 알현은 이른 더위로 포기하고 행복숲길을 잠시 벗어나
대전의 보물, 보문산의 동북쪽 기슭, 석교동 산자락의 구석구석을 뒤지며 민속신앙의 흔적을 더듬어 나간다.
석교동 산자락 '보석천 약수터'에서 행복숲길로 다시 올라가
금계국 향기를 맡으며 잠시 걷다가 복전선원 위 석교동 쉼터를 지나 오른쪽 맨 처음 갈림길 내리막 계단을 내려가면
양쪽 산줄기에 가려 대전시가지가 좁게 내려다 보이는 부사동 윗소라티 마을이다.
일제강점기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옮겨오고 대흥동 일대에 주거지역이 늘어날 무렵
'하다공원'이라 불리며 일본상인들이 쉬는 날 나들이를 나왔던 곳이다.
일본이 패망하여 돌아가고 미 군정기 시대가 지나 대한민국 정부가 출범 하였으나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인민군이 진을 치기도했던 이곳에 휴전이 되자
거제도 피난민수용소를 풀려 난 실향민들이 몰려와 살던 판자촌이 다닥다닥 붙어서 산허리까지 들어서서
70년이 지난 지금도 그 흔적이 아주 많이 남아있는 70년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산 4번지' 동네이다.
실제로 돌까마귀가 대전시민이 된지 10년이 지난 88서울올림픽 시절에도
대흥동 등 시내 중심지에 사는 사람들은 이 일대를 '산 4번지'라 비하하여 불렀었다.
청란여고와 남대전고 입구를 지나 한밭종합운동장에 닿으니
한국화약그룹의 독수리 야구단이 불꽃을 튀기며 큼지막하게 둥지를 지어놓고 손님을 부르고 있다.
연습생 출신 독수리로 등번호 35번을 독수리야구단 최초로 영구결번으로 예우받는 '장종훈' 선수의
불방망이 소리에 놀라 횡단보도를 건너 문창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로질러 나가
대전 중구 문창로 62 문창초등학교 정문 건너편에 자리한 대청호오백리길 생태문화관광 안내센터에서는
石烏라는 사람의 박상 튀기는 소리가 아주 요란하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마중물(늑구) 작성시간 26.06.05 치유의 숲으로 놀러 오시면 항상 성심(誠心)을 다해 모시겠습니당^^
돌까님! 아셨쭁ㅎ -
작성자김연실 작성시간 26.06.05 우리 돌까대장님의 산행후기는 참으로 명품이요
나는
사진이 있어서 그날 어디에 다녀왔는지 알 수 있다니까요~ㅋㅋㅋ
그리고
사진에 곁들여진 맨트가 최고👍👍
지리 책도 되고 역사 책도 된다니까요~ㅋㅋㅋ -
작성자라이온(바람과라이온) 작성시간 26.06.06 수고많으셨어요 ~~
-
작성자전원 작성시간 26.06.06 그래서 항상 감사 하지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