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4일
본문: 삿16:23-31
제목: 삼손과 나 그리고 예수그리스도
'삼손'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작은 태양'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께서 삼손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사기서는 총 2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 무려 4장이 삼손을 소개하며 다루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삼손의 출생의 기록에만 한 장(13장)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성경의 주제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과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한 절 한 절 살펴보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면 2박 3일 동안 사경회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다음 기회로 넘기고 오늘은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삿13: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우리의 죄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죄 짓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해 블레셋이라는 악한 족속에게 그들을 넘겨 주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이 스스로 지은 죄 때문에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회개하고 다시 당신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주변 국가였던 블레셋의 압제와 고통을 받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삼손을 사용하셨습니다. 이처럼 삼손은 하나님의 중차대한 사명을 안고 태어난 인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의 괴롭힘으로 인해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으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삼손을 사용하셨습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는 아무렇게나 태어나서 대충 살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허무한 인생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삼손을 분명한 계획 속에서 부르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뜻을 이루시는 일에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시기 위해 우리를 창조하고 부르셨습니다. 이 사실을 절대 잊지 않고 오늘 하루도 그분께 귀하게 쓰임 받는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순종의 예배를 드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각자의 사역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공급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하나님과 불통한 채 믿음 없이 살다가 결국 오늘 본문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 앞에서 악을 저지르며 그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을 알기 위해 믿음을 잃지 않는 그분의 자녀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를 위해 돈, 건강, 사람 등을 포함한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주관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이 마치 내 것인 것처럼 내 마음대로 사용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하나님의 뜻과 부딪혀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오늘 본문의 삼손 또한 그런 실수를 반복함으로써 하나님께 큰 죄를 짓고 비참한 자리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고통당하며 울부짖던 그에게 성신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하며 그분의 은혜를 구했습니다. 자기 뜻도 소원도 다 부질없음을 깨닫고 자신에게 존재 가치를 부여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인생의 마지막에 그에게 주셨던 사명에 순종하기를 간청했습니다.
삼손을 보고 있으면 그에게서 우리가 보입니다. 나실인이었던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 그분께서 사용하신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사명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았습니다. 자기에게 허락하신 그 엄청난 힘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했습니다. 여자에 빠져 살다가 화가 나면 상대가 누구든 몇 명이든 자기 힘으로 살육했습니다. 또 하나님께 받은 지혜를 자기의 자랑으로 삼고 하나님의 뜻과 영광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았습니다. 이 모습이 낯설지 않으십니까?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삼손의 철없는 행태를 통해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은혜는 아무 때나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도 아무 때나 내가 정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께서 허락하시고 정해놓으신 때에만 가능합니다. 삼손은 하나님의 은혜를 다 놓쳤습니다. 결국 아담과 하와가 뱀의 화술에 넘어가 하나님과 멀어져 죽음에 이르게 된 것처럼 삼손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자기 힘의 원천을 발설했습니다. 그 결과 아담과 화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처럼 삼손 역시 힘을 잃고 블레셋의 포로가 되어 죽은 것도 아니고 산 것도 아닌 비참한 삶으로 떨어졌습니다. 울고 또 울어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후회하고, 원망하고, 괴로움에 부르짖어도 하나님의 능력은 더 이상 그에게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의 영혼은 이미 지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그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우리가 그 자리에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삼손을 잡은 블레셋 사람들은 축배를 들며 그를 힘을 쓸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짐승처럼 큰 맷돌을 돌리게 만든 것입니다. 그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여러분들도 아실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뽑혀버린 두 눈에는 더 이상 찬란한 태양빛이 들어오지 못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한줄기 생명의 빛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삼손의 어머니에게 오신 전능하신 기묘자, 즉 지혜로우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그 빛은 눈이 먼 삼손의 길잡이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회개의 자리로 그를 이끄셨습니다. 삼손은 하나님께 회개했습니다. 이제껏 한 번도 간절히 기도한번 하지 않았던 그가, 입술로는 하나님을 높였지만 삶에서는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며 승승장구했던 그가 기묘자(삿13:18)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도움으로 회개한 것입니다. 삿16: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삼손은 “범죄한 나는 죽어 마땅하지만 나실인인 나를 통해 블레셋의 손에서 주의 백성을 건지실 것이라는 언약을 생각하사 능력의 손을 펴서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즉 깊은 영적 회개를 통해 기묘자이신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자기에게 회개의 은혜를 허락하사 원수인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음으로써 하나님께 속죄의 제사를 드리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을까요? 삿16:29-30 '삼손이 집을 버틴 두 기둥 가운데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삼손이 이르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블레셋을 지탱하는 지식인들과 문화인들, 그리고 군인들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삼손과 함께 죽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참으로 회개하고 그분을 구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응답하시고, 그들을 용서하시며 회복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삼손의 인생에서 무엇이, 누가 보이십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평생에 많은 것으로 그분께 영광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죄에 빠져 하나님을 잃고 허송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징계를 받고 정신을 차린 그는 결국 의로우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회복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속에는 삼손의 모습이 얼마나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까? 그리스도로 회복되어 사랑과 축복 속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