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이런 날도

작성자오두막|작성시간26.06.10|조회수11 목록 댓글 0
나만 빼고 모자이크 처리 얼굴도 다르게 처리.

화질이 흐려 확대해서 날짜는 잘렸지만

1987년도 부산 해운대 콘도에서 찍은 사진이다.

 

나만 나왔지만 같이 갔던 회사 여직원들만 묶었던 숙소다.

 

백야를 봤던 날 사진이지만 백야를 본 시간은 아니다.

그 전에 직원이 찍어준 사진.

밤에  대낮처럼 밝아 놀라 사방을 둘러봤지만

등대 불빛이나 해운대 상점들에서 나오는 빛이

아니었다. 아마 사진을 찍었어도 밤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백야 봤다는 증거 있어?

 

라고 하지 말아라. 같이 직접 본 사람이 아닌

말로만 들었다면 증거라는 건 없다.

직원들은 전부 자러 들어가고 나만 우연히

보게 된 현상이었으니까.

말 그대로 밤이지만 낮처럼 환했다.

그래서 白夜다. 하얀 밤.

88년도 일본에 다녀온 후에 찍은 사진.

오래된 사진을 보면 문득 

이런 날들도 있었구나 회상하곤 한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도 추억할 수 있어

좋은 날들이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