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셋 / 이성경
하나 둘 셋 넷
하루에 몇 개를 쓰든 내 마음이지
마음이 가는 대로 남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배려라는 이름으로 내 것을 제한하지 않아도
그렇게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너희는 너희가 만든 규칙을 잘 따르기를
난 내 안에 있는 것만을 하면 되니
그래서 너희는 내 것을 가져가려 한 것이지
나처럼 하겠다고.
이제 더위는 선풍기 바람에도 물러나니
이 얼마나 좋은가
하나 둘 셋 넷 다섯
너희가 할 수 없는 것을 나는 할 수 있으니
이 더운 날에 시원한 그늘에 앉아있는 것과
같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