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풍경 / 이성경
손에 닿을 듯 가까이에 닿을 듯
몽글거리며 다가오는 구름에
손을 뻗어보았다.
뭉게구름은 포말 되어 흩어지고
운무 되어 공중으로 퍼져나갈 때
빗소리 청아하게 들려온다.
푸른 하늘가 언제나 나타나는
새 한 마리 은빛 날개 반짝인다.
새벽이면 알람 되어 울려퍼지는
낭랑한 새들의 지저귐
새벽이 왔다.
동이 텄다. 일어나야 할 시간이다.
날마다 변함없이 만들어지는
풍경화에 눈을 뜨고 귀를 연다.
날은 이제 해가 높이 뜬 한낮 오후
연파란 색을 칠하며
하늘은 잔잔히 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