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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비난을 받으면 수치스러운 마음이 들어요” [법륜스님]

작성자Happy|작성시간26.06.11|조회수22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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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받으면 너무 수치스러워요, 어떡하죠?

“My question is how do we deal with feelings of shame like feeling bad or unwanted because sometimes you might get like hypersensitive to criticism or feel anxious?”
(수치스러운 감정을 느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비난을 받으면 너무 과민해지거나 불안해져요.)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면 비난을 받는 게 힘듭니다. 누구나 잘못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고, 모를 수 있습니다. 또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도 남이 나를 오해해서 비난할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 같은 훌륭하신 분도 당시 사회에서 비난받고 모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도 비난받고 심지어 모함으로 죽음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질문자가 비난을 받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비난을 받지 않겠다는 것은 자기가 예수님이나 부처님보다 더 훌륭하다는 얘기예요. 그러니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부족한 점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고 잘못한 것도 있으니까 비난받을 만하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보다 특별히 못한 것도 아니에요. 세상 사람이 다 그렇습니다. 부끄러워하고 숨는다는 것은 현실을 회피하는 겁니다. 어떻게 하시겠어요?”

“I think I need to be humble. As you said, it happens because I think too highly of myself, and anyone can be blamed and that's normal.” (겸손해야 할 것 같아요. 말씀하셨듯이 제가 스스로를 너무 높이 평가해서 생기는 일이고 누구나 비난받을 수 있고 그게 정상이니까요.)

“앞으로 사는 동안 오해도 받고, 비난도 받고, 피해도 입고, 사기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많이 일어나냐, 적게 일어나냐 차이만 있지 누구에게나 다 일어나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괴로워할 거냐, 괴로워하지 않을 거냐는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해서 반드시 이루어지는 건 아닙니다. 일어날 확률이 일어나지 않을 확률보다 훨씬 더 높아요. 부처님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 주세요’ 이렇게 빌어야 자유로워질까요, 아니면 ‘살다 보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이렇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자유로워질까요?”

“I’m just accepting that these things will happen but also praying to buddha.”
(저는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지만 부처님께 기도도 할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다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것을 피하는 사람이 있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끄러워하고 숨고 싶은 마음은 회피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그런 일이 안 일어나는 건 아니잖아요. 이런 인간 세상에 기꺼이 적응하는 게 필요합니다.

비난을 피하려는 마음의 바탕에는 ‘나는 비난받을 사람이 아니다’라는 결벽성이 있는 거예요. 비난받으면 누구나 기분이 안 좋습니다. 비난을 기꺼이 받아들이면 금방 해소가 됩니다. 비난을 피하려고 하면 괴로움이 오래 지속됩니다. 그리고 살다 보면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오해를 해서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어요.

부처님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이 어느 브라만 집에 음식을 얻으러 갔어요. 그 브라만은 음식은 주지 않고 비난을 했습니다. 우리 같으면 ‘음식을 안 주면 됐지 왜 비난하느냐?’라고 맞받아쳤겠죠. 그러면 상대는 ‘왜 아침부터 남의 집에 밥을 얻으러 오느냐?’고 따지면서 논쟁이 오가겠죠.

지나가는 사람이 이 상황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저 두 사람 오늘 처음 만났는데 왜 싸우지? 전생에 원수였나 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그리고 지금 저렇게 둘이 싸우니까 다음 생에도 만나서 또 싸울 거라고 봅니다.

부처님은 비난의 소리를 들으면서 빙긋이 웃었습니다. 그러자 바라문이 왜 웃냐고 또 시비를 걸었습니다.

‘내 말이 같잖냐? 나를 무시하는 거냐?’

그러자 부처님이 화제를 바꾸어서 ‘당신 집에 가끔 손님이 옵니까?’라고 물었어요.

‘손님들이 오지.’
‘선물도 가져옵니까?’
‘가져오지.’
‘선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받으면 어떻게 됩니까?’
‘가져온 사람 거지. 그런데 그걸 왜 나한테 묻느냐?’
‘당신이 오늘 아침에 나한테 욕을 선물을 했는데 내가 웃으면서 안 받으면 그 욕이 누구 것이겠소?’

그때 브라민이 크게 깨닫고는 ‘제가 잘못했습니다.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이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공양을 대접했습니다. 공양을 마친 뒤에 부처님은 그를 위해서 설법을 해주었습니다. 법문을 듣고 브라만은 깨달음을 얻었고, 재가 수행자가 되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이 상황을 보면 어떻게 평가할까요? ‘저 두 사람은 처음 만났는데 저렇게 사이가 좋다. 과거 생에 둘은 아주 절친했겠다. 미래 생에도 저 사람들은 만나면 아주 사이가 좋겠다.’라고 보겠죠. 왜 이렇게 평가할까요? 이것은 과거의 일도 아니고 미래의 일도 아니고 지금의 일입니다. 상대가 비난한다고 나도 같이 비난하면 지금 원수가 됩니다. 동시에 과거 생애도 원수, 미래 생애도 원수가 됩니다. 상대가 비난할 때 붓다가 한 번 빙긋이 웃음으로 해서 현재 생의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동시에 과거 생도 좋았고, 미래 생도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한 번 웃으면 삼생의 업이 녹는다고 말하는 겁니다.

과거와 미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에요. 지금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상대가 나를 비난할 때 같이 비난할 거냐, 아니면 웃을 거냐는 내가 선택할 수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시겠어요? 비난을 받으면 웃으시겠어요, 같이 비난하시겠어요, 부끄러워 하면서 도망가겠어요?”

“I’ll try to smile at the criticism.”
(비판에 그냥 미소 지어 보겠습니다.)

“네, 그렇게 한 번 웃으면 바로 붓다가 됩니다. 근데 그게 쉽지 않아요. 그러니깐 어떻게 보면 너무 쉽고 어떻게 보면 너무 어려워요. 비난을 들으면 울지 말고 ‘비난은 별 거 아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누구나 다 순간적으로 기분이 좀 안 좋을 수는 있어요. 그게 현실이에요. 그러나 그것을 계속 움켜쥐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누가 버린 쓰레기를 내가 계속 쥐고 있는 것과 같아요. 왜 내가 남이 버린 쓰레기를 쥐고 살아야 합니까? 받지 않거나, 모르고 받았다면 갖다 버려야죠.”

“I just thought it was really insightful what you said and I’ll try to take criticism with a smile now.”
(스님이 해주신 말씀들이 정말 통찰력 있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비판을 받는 순간, 미소 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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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소울드레서 (SoulDres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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