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대가 보고싶어/권정아◈
고운 햇살 눈부시게 내리니
갑자기 그대가 보고 싶어
뜨락의 목련꽃 나무 가지 끝에
살포시 걸린 봄바람이 되었습니다.
새털구름 깔린 쪽빛하늘 아래
소스라니 바람이 되면
보고픈 그대를 만날 수 있으려나
떨어진 꽃잎만 바람 따라 구릅니다.
떠나가는 계절따라 이별하며
살랑 봄바람에 나비같이 날리는
나풀나풀 고혹한 손짓의 하얀 꽃잎이
왜 이리도 애잔하게 보이는지요.
그대 너무 보고파서
우유빛 목련꽃잎 춤사위에
내 마음 가득 담아 바람 편에 전합니다.
그리운 내 마음 그대 알아주세요.
그대도 내가 보고프면
봄바람 따라 달려오세요
그대 오는 길목마다 송이송이
화려한 꽃길 융단 깔아 드리리다.
사랑하는 그대여!
하얀 꽃비가 한없이 내립니다
날 진정 사랑한다면 ,
꽃잎 휘날리는 날 잠시라도 좋아요.
봄바람처럼 쏜살같이 달려와서
그리움이 가득한 내 가슴이랑에
한번만이라도 머물다 가세요.
그대와 함께라면 너무 행복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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