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 멈추고
/청계 정헌영
가던 길을
문득 뒤돌아간다
별빛조차 없는 그 길을
길가 노송이 바라보며
왜 뒤돌아가느냐고
묻는데
나도 몰라
고개만 떨군 채
묵묵히 걷는다
앞으로
밀어닥칠 풍랑을
어이 감당할지
갈 길 잃고 망설이는데
내 손을 잡아줄 사람
거기 누가 없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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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 멈추고
/청계 정헌영
가던 길을
문득 뒤돌아간다
별빛조차 없는 그 길을
길가 노송이 바라보며
왜 뒤돌아가느냐고
묻는데
나도 몰라
고개만 떨군 채
묵묵히 걷는다
앞으로
밀어닥칠 풍랑을
어이 감당할지
갈 길 잃고 망설이는데
내 손을 잡아줄 사람
거기 누가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