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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그리움

비가(悲歌)

작성자은지|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 비가(悲歌) / 유하 ◈ 그대가 비 오듯 그립습니다. 한 방울의 비가 아프게 그대 얼굴입니다. 한 방울의 비가 황홀하게 그대 노래입니다. 유리창에 방울방울 비가 흩어집니다. 그대 유리창에 천 갈래 만 갈래로 흩어집니다. 흩어진 그대 번개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흩어진 그대 천둥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내 눈과 귀, 작달비가 등 떠밀고 간 저 먼 산처럼 멀고 또 멉니다. 그리하여 빗속을 젖은 바람으로 휘몰아쳐 가도 그대 너무 멀게 있습니다. 그대 너무 멀어서 이 세상 물밀듯 비가 내립니다. 비가 내립니다. 그대가 빗발치게 그립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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