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는 나태하다?♡
조금 늦게 일어났을 뿐인데 온몸이 무겁고, 해야 할 일
목록만 봐도 진이 빠질 때가 있다. 억지로 하루를
시작해도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거나 영상을 보며 시간을
흘려보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에게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라는 자책이 따라온다.
하지만 사실 게으름은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게 아니다. 행동, 감정, 신념이 뒤엉킨
복잡한 마음의 상태다.
아이러니하게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완벽주의가 오히려 나태함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익숙하고 안전한 걸 좋아한다.
새로운 일은 불확실하고, 그 불확실함이 두려움으로
바뀌어 결국 익숙한 ‘안전지대’ 안에 머물게 된다.
하지만 그 안전지대가 바로 우리가 변하지 못하는
이유다. 감정적 욕망, 무기력, 의심 같은 마음의
장애물들이 변화를 시도할 때마다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미루고, 포기하고, 다시 자책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럴 땐 자신을 몰아붙이기보다 다독여야 한다.
누구나 실수하고, 누구나 미룬다. 중요한 건
그걸 인정하고 스스로를 용서하는 것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받아들이면 비로소
마음이 가벼워진다. 미루기는 세상이 끝나는
일이 아니다. 감정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의욕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그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진짜
변화의 시작이다.
완벽해야만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불완전한
자신을 인정할 때, 우리는 게으름이 아니라
성장의 길 위에 서게 된다.
- 피터 홀린스 저, <나태한 완벽주의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