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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시]6-4 고경연

작성자단지|작성시간26.06.22|조회수7 목록 댓글 1

술래잡기

 

고경연 

 

 

술래잡기를 하다가 

장롱 속에서 잠들었다

 

술래는 

내이름을 부르다가

부르다가

 

어느샌가 

분주한 발걸음이 사라졌다

 

해 질 무렵 

밭에서 돌아온 엄마는

나를 찾아내었다

 

구순의 엄마가

눈 앞에서 숨는다

 

이제는 

내가 술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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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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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時習 | 작성시간 26.06.22 new 술래잡기 놀이.
    꽁꽁 숨어들어가 술래조차 찾지 못할 곳.
    장롱 속에 숨었으니 설마 거기에 숨었으랴...술래는 찾지 않고 떠나지만 잡힐 때까지 숨었으니 이미 술래잡기 놀이는 끝나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겠지.
    어쩌면 장롱에서 잠들었을 아이를 엄마는 발견했을까...
    어른이 되어 이제는 아이가 되어버린(어른들은 아이처럼 고집이 세다) 구순 엄마랑 술래잡기 놀이 같은 일상을 산다.
    다 보이는데 숨은 엄마를, 엄마의 행동이 지닌 의도를 모른척하고 엄마를 찾아나선다.
    찾지 못하는 척, 알지 못하였다는 듯이, 아이가 된 엄마를 늦게 찾아낸다.
    그래야 엄마는 스스로 아직 어른임에 자긍심을 느끼고, 자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기쁨을 느끼실 터이니..
    평범하게 읽히던 시가 뒤 두 연으로 인해 깊은 사유를 느끼게 만드는 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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