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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과의 대화

작성자강가의돌맹이|작성시간07.10.22|조회수28 목록 댓글 0
 

수면과의 대화

                                                                 

낮에도 볼 수 없는 그대와 대화를 시작한다

흰색 줄을 통해 오가는 밀어의 파장은

가끔은 조용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내가 사는 지상과 네가 사는 수중의 차이는 무얼까

낮에는 네가 나를 보고 밤에는 내가 너를 볼 수 있는

그러나 소리 없는 대화는

밤과 낮을 지나 새벽까지 계속된다

볼 수 없는 그대를 향해 던지는 두줄기 삼각대화 매체는

선,실,끈,연결고리와

부드러운 장미속에 감춰진 가시

대화는 곧바로 생사를 가르고

알 수 없는 그대와 대화는

때로는 골짜기 속의 메아리로 흩어지다가

때로는 그대의 나신을 송두리째 보이기도 하고

이름 모를 그대의 이야기는

밤과 낮을 계속하여 골자기로 퍼져나간다

의미없는 시간의 흐름은 작은 우주속의 별자리처럼

지루한 술주정뱅이 대화처럼

다시 오지 않는 밤이되어

지루함 속에 새벽되어 사라진다

안개가 피어나는 것은

아침을 향한 미래의 꿈 같은 것

채워도 차지 않는 거식증 환자처럼

마셔도 지워지지 못할 갈증은 시간은

그렇게 숲속 작은 웅덩이의 작은 우주로 아침을 맞이하고

손님 떠난 종점다방 엽차 잔처럼

작은 흐느낌 속에 파르르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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