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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평등한 인격

작성자월미산|작성시간17.09.16|조회수9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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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한 인격


《법화경》에 ‘상불경 보살’이라는 보살의 이야기가 있다.

이 보살은 독경도, 좌선도 하지 않고 늘 마을이나 거리에 나가

만나는 사람마다 누구에게나 합장예배하며

“나는 항상 당신을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

어서 성불하십시오.” 했다.

 

예배를 받는 사람이 침을 뱉거나 몽둥이로 때리거나 돌을 던져도

그는 ‘당신을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이 보살의 수행은 실은 부처님의 전생의 수행일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현대인의 종교가 아니어서는 안되리라고 생각한다.

 

사람 가운데서 부처님의 본성을 발견하고

서로 그 불심을 존중하는 것이

오늘날의 종교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사이에 예배를 받을 만한 값진 것이

자기 안에 있음을 자연히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신을 잊고 상대방의 기분이 되는 따뜻한 마음이다.

또 《육방예경》에는 이런 얘기가 있다.

 

 "어느 날 아침 부처님께서 탁발하러 가셨는데

어느 집 앞에서 한 청년이 세수를 하고

동서남북 상하로 여섯 군데를 향해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부처님이 가까이 다가가

 ‘동서남북과 상하는 각각 누구에게 하는 예배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 청년은

 ‘그런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아버지로부터 배운 대로 하는 것 뿐입니다.’ 했다.

 

부처님은  ‘좋은 일을 하면서 그 의미를 알지 못해 쓰겠느냐.

내가 그 의미를 가르쳐 주마.

동쪽을 향해 예배드릴 때는

나를 낳아 길러준 보모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할 것이며,

남쪽을 향해 예배드릴 때는

글을 가르쳐준 스승, 바느질, 요리법을 가르쳐준 스승 등

모든 스승에게 감사할 것이며,

 

서쪽을 향해서는 처자의 은혜에 감사하고,

북쪽을 향해서는 친구의 은혜에 감사하며,

위를 향해서는 부처님의 정법을 가르쳐준 스님에 감사할 것이며,

밑을 향해서는 아랫사람들의 은혜에 감사할지어다.

이것이 육방에 예배드리는 의미이다.’ 하셨다.

 

 이만큼 인간을 존중하는 가르침이 또 어디 있겠는가?

부모나 은사 외에 처자에게 예배드리라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 외에 없을 것이다.

이것이 곧 불자의 본성이라 하셨다.

 

 - 진리의 수레바퀴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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