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5월 14일 부활 제6주간 월요일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오늘의 복음과 묵상 ]
"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 요한 15,9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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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성 마티아 사도는
기술자의 수호성인이며,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 이스카리옷 대타로
사도단이 제비로 뽑은 사도입니다.
성경에는 이 사도에 대한 기록이
열두 사도의 한 사람으로
선출된 것밖에는 없기 때문에
후대에 남겨진 전설로써
그 행적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성 마티아 사도의 역할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처럼
예수님의 열두 제자의 숫자를 채워
오순절에 내려오실 성령을 준비하는 데
그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 마티아 사도는
베들레헴의 지체 높은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유다 지파 출신으로,
사도 바오로 버금가는 학식을 갖춘
훌륭한 인격자였으며..
성 마티아는 사도단에 합류한 후
처음에는 유다 지방에서,
나중에는 콜키스(오늘날 흑해 동부 그루지아 일대)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했다고 전합니다.
성 마티아 사도의 유해는
베네딕토 수도원 성 마티아 성당에
안치됐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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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제 영혼을
훤히 아십니다
제 영혼 속의 모든 일을
꿰뚫고 계십니다
오, 하느님!
저를 당신께로 이끌어 주십시오
저를 오직 당신의
순연한 사랑으로 채워주십시오
제가 당신 사랑의 길을
벗어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는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것입니다.."
- 토마스 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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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똑같은 복음으로
계명을 말하시면서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 하십니다.
사랑!
참 좋은것입니다.
천 번 , 만 번 들어도 감미롭고
가슴 설레이는 사랑!
아무리 가난하고 힘들어도
사랑하는 님과 함께라면 좋겠습니다 ^^
주님은 도량이 하늘만큼 넓어서
원수까지도 사랑하시고..
목숨까지 내 놓으셨지만..
속 좁은 우리들 인간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합니다.
정말 좋아하고
진실로 사랑한다면
목숨도 내 놓을 수 있지요.
그러나 한 번 싫어지면
죽인대도 싫은 걸 어쩌랴!
그것이
인간의 속성이며 한계지요.
"미운자식 떡 하나 더준다"는 속담도 있고,
"용서하고 또 용서하라"는 성구도 있지만
한 번 빗장이 잠긴 마음은
좀체 열리지 않으니..ㅠㅠ
어느 수도자의 말처럼
"사랑하는 삶이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그리 길지 않은 인생,
너나할 것 없이 다들 부족한 인간,
너무 아웅다웅 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삶이겠습니다.
지나치게 작은 것들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살아가는 삶이겠습니다.
이웃의 허물은 물론
나 자신의 부족함 앞에서도
너무 크게 호들갑떨지 않고
편안한 미소를 보내며
살아가는 삶이겠습니다."
인생은 고해입니다.
단 하나, 위로가 있다면
신앙인에게는
주님의 변치않는 사랑이 있습니다.
부족하고 내 세울 것 없는 나를
아름다운 세상으로 안내 해 주시므로
심신이 괴롭고 힘들어도
주님 사랑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끝으로
마티아 사도 축일에
아침기도 찬미가로
기도합니다.
"복되신 우리 사도 성 마티아여
성령이 어떤 길을 보여주시든
우리도 지체 없이 기쁨 맘으로
그 길을 따르도록 도와주소서."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 1분 묵상 ]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듯이
저희도 서로를
온전하고 완전하게
조건 없이 사랑하게 하소서.
주님,
당신의 저희의 모든 잘못과
약함을 알고 계십니다.
인색하고 이기적이며
속좁고 오만하기 짝이 없지만
당신은 여전히 저희를 사랑하십니다.
당신은 흠 많고
불완전하기 짝이 없는 저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조건을 달거나 비난하지 않고
사랑하십니다.
주님,
바로 당신께서 사랑하듯이
저희도 그렇게 사랑할 수 있게 하소서.
- 사랑하는 이의 기도 中 -
나를 향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기억한다면,
오늘 하루도
사는일이 즐겁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고,
내가 그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면,
가시밭 여정도 즐겁고
생명력이 넘칠 것이며
지금 상황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누군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온 세상이
기쁨으로 가득함을 느낍니다.
바로 그것이
"주님 사랑 안에 머문다는 것"이며,
"내 안에 주님 사랑이
가득한 것"입니다.
오늘도
사랑으로 땀 흘리며
어제보다 나은
새 영혼으로 새로이 태어나
하늘나라로 힘차게 향하는
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2012 . 5. 14 (월).
오두막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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